대조선국 성균관(成均館)

ㆍ작성자	박연
ㆍ작성일	개국619(2010)년 5월 28일 (금) 21:28 [해시(亥時):이경(二更)]
ㆍ문서분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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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 18기 무과 1강 : 삼국시대의 군사제도

제18기 무과 1강
삼국시대의 군사제도

1. 고구려의 군사제도

고구려는 약탈전쟁이나 복속지를 넓히기 위한 군사활동을 개국 초기부터 활발히 전개하여 <삼국지>에는 “그 나라 사람들은 성질이 흉악하고 급하며 노략질하기를 좋아한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보기에 그러하였으니, 반대로 우리가 보기에는 그만큼 군사적으로 아주 활발하였다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볼 때 군사조직이나 군사동원체계가 상당히 발달했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기 고구려는 자치권을 가지고 있던 那部의 연맹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군사조직 또한 각기 那部의 단위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제가들은 자신의 군사력을 거느리고 고구려왕이 주도하는 군사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그에 상응하는 반대급부를 받았을 것입니다. 대표적인 것이 동옥저로부터 공납물을 징수받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사실들은 사료를 통해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초기 군사활동은 일정한 경제적 대가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모든 주민이 참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일반인이 무기를 소유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보통 경제적 기반이 어느정도 갖추어지고 있던 지배층이 전쟁을 담당하였고, 이들이 곧 특권적 전사집단을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대체로 피지배층인 下戶들은 식량을 나르고 공급하는 일에 전념하였고 大家와 같은 지배층이 전사집단의 구성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4세기 이후 나부 체제가 해체되면서 왕권에 의한 집권력이 강화되면서 나부의 군사들도 모두 왕권 아래 조직으로 편제되었습니다. 이제 소국 간의 전투보다는 대규모 국가간의 전쟁으로 전투양상이 바뀌면서 국가 차원의 병력동원체제를 갖추지 않으면 국가의 존립에 문제가 생기는 조건으로 변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군사적 조직이 국가적 기반을 갖게 되면서 중앙권력에 의한 군사동원이나 편제조직도 일원적으로 정비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고구려 후기의 군사조직은 중앙 군사조직과 지방 군사조직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중앙 군사조직으로는 수도의 5部 조직이 있고 중앙군으로서 수도 방위 임무를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방 군사조직은 지방 행정조직과 하나의 체계로 짜여졌습니다. 즉 지방관은 해당지역 지방군을 통솔하는 역할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본래 城은 군사적 방위시설물로서 이러한 성을 행정단위로 편제할 때에는 자연 지방통치제의 군사적 성격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더욱이 수와 당의 전쟁 과정에서 보듯 고구려가 성단위의 개별 방어망을 구축하는 전략을 고수했기 때문에 지방 행정조직이 군사조직과 일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입니다.

2. 백제의 군사조직

백제는 초기에 한강 상류를 타고 내려오는 약탈경제적인 말갈세력과 한반도 내에서의 통일적인 구심력이 생기는 것을 방해하는 중국 군현세력과의 대결이 빈번했습니다. 이에 중국 군현세력을 한반도에서 축출하고 고구려와 접경을 하게 되면서 다시 고구려와의 싸움도 잦아졌습니다. 그리고 신라가 경상도 지역을 차지하게 되면서 신라와의 서로 이해관계에 따라 대립과 화해가 교차되었습니다.

삼국간의 전쟁은 삼국의 국가체제가 중앙집권화되고 영역이 광대해지면서 규모도 커지게 되었습니다. 백제가 소국단계에 있을 때는 군사활동이나 조직이 아직 소규모적이고 비체계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왕이 직접 군대를 이끌고 전쟁에 나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점차 왕권이 안정되면서 장수를 보내는 형태로 바뀌었습니다.

소국연맹단계에 오면 연맹 전체와 관련한 군사관계의 업무는 좌보나 우보가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아직까지 군사권과 일반행정권이 구분되지 않아 좌보와 우보는 군사업무와 일반정사를 총괄하는 형태였습니다. 그러나 고이왕대에 오게 되면서 5부체제가 갖추어져 왕권이 보다 강화되면서 지방세력의 자치력이 점차 해체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좌평과 좌장이 설치되는데 좌평은 좌보와 우보를 통합하여 정사를 총괄하고, 좌장은 군사업를 총괄했습니다. 정사와 군사권이 분화되면서 차츰 왕권으로 군사권이 장악되었습니다.

군사권의 행사의 구체적인 모습은 군대를 동원하여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나타났습니다. 크게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친솔(親率)과 견병(遣兵)입니다. 친솔은 왕이 직접 전쟁에 나가 군사를 지휘하는 것으로 소국연맹단계에서 군사권이 미분화된 상태의 일면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견병은 왕이 장군에게 명령을 내려 군사를 지휘하는 것입니다. 군사권이 점차 왕에게 집중되고 일원화되면서 군사권을 행사하는 것도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그 양태를 달리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왕이 직접 군사권을 행사하지 않고 신하에게 위임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백제의 군사조직은 중앙군사조직과 지방군사조직으로 구분됩니다. 중앙의 군사조직으로 먼저 들 수 있는 것은 고구려와 마찬가지로 5部입니다. 이 5부의 분대에는 각각 500명의 군사가 배치되어 달솔의 관들을 가진 자가 지휘했습니다. 5부의 부대는 대개 수도방위와 경찰의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방에 주둔한 군사조직으로는 5방의 方城에 배치된 부대를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대개 700~1200명의 군사가 있었으며 이 군대를 지휘하는 자는 방의 장관인 방령(方領)으로 관등은 달솔이었습니다.

이러한 부대들의 군사작전과 방어작전은 거점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거점성은 5방의 중심지인 방성이나 군의 중심지인 군성 및 그 밖의 현에 해당하는 성들입니다. 이러한 거점성들의 군사들은 여기에 파견된 지방관이 관할하였습니다. 이는 곧 군사조직과 지방통치조직이 하나의 체계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3. 신라의 군사조직

신라 상고기의 군사조직으로는 6部兵과 지방의 城, 鎭에 편성된 병력이 있었습니다. 6부병은 왕경의 6部人으로 편성된 부대로서 신라초기의 영토확장에 중심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지방의 성과 진에도 왕경인으로 편성된 군부대가 주둔하였습니다. 성과 진의 병력은 적에 대한 공격과 방어의 임무를 수행했을 뿐 아니라 피정복소국의 반란에도 대비하였습니다.

5세기 중반 이후에는 개마와 기병용 갑주의 무장이 귀족들에게 보편화되고, 보병도 상당수가 板甲으로 무장하였습니다. 이는 6세기 초에 개마와 기병용 갑주의 무장이 좀더 낮은 신분으로 확대되면서 중장기병부대가 출현하게 된 것을 암시합니다. 이 중장기병부대가 지방으로 이동 배치되면서 지방군 10정 가운데 이화혜정(伊火兮停)과 음리화정(音里火停)이 되었으며 단갑으로 무장한 왕경의 보병은 6정 가운데 왕경에 배치된 대당(大幢)의 병졸로 편성되거나 지방에 배치된 6정의 군단본부 병력이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최종으로 정비된 6정의 군사조직은 대당, 귀당, 한산정, 우수정, 하서정, 완산정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리고 <삼국사기> 직관지 무관조를 보면 군단본부의 군관 조직은 장군-대관대감, 대대감-제감-감사지-소감, 화척의 지위순으로 편제되었습니다. 군관의 수는 해당 군단의 군사적 중요도에 따라 달리하였는데, 이는 해당 부대의 병졸역시 군관의 수에 비례하여 차이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외에 신라 중고기에 이르면 전국적인 규모로 편성된 기병군단으로 10정이 있었습니다. 10정군단은 기병부대인 10정과 그 예하 지원부대인 삼천당으로 조직되었습니다. <삼국사기> 직관지에는 10정이 진흥왕 5년(544)에 모두 설치되었다고 전해집니다. 5세기 중반 이후에 신라지역에서 출토되는 각종 마구와 기병용 갑옷과 투구가 6세기 중반경에 기병군단이 창설될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군사작전의 수행은 기본적인 군사조직을 단위로 이루어졌습니다. 왕경, 소경, 군, 성, 촌에 편성된 법당은 해당지역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전투를 수행했습니다. 도독이라 하더라도 왕의 명령없이는 법당을 함부로 이동시키거나 출동시키지 못했습니다. 대규모 전쟁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行軍을 편성했습니다. 이같은 행군조직은 대규모 전쟁을 앞두고 편성된 임시 군단이 전쟁이 끝나면 해체되었습니다. 그러나 행군조직 속에 편제된 6정과 10정, 법당 등의 군단은 진군조직으로서 일정한 지역을 배경으로 계속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 참고문헌 : 국사편찬위원회 편, <한국사> 5~7권, 1997.

● 과제

1. 고구려와 백제는 왜 지방관이 곧 지역사령관의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고 있었을까요.
2. 초기 국가들의 전쟁활동은 왜 약탈경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 비문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 과제는 6월 3일 자정까지 제출하시면 됩니다.

개국619년 5월 28일
성균관사성 박연

http://www.1392.org/bbs?sajoed12:434

이수현 619('10)-05-28 21:43	문과 청강생 이수현, 강의 수강합니다.

이완 619('10)-05-28 21:57	무과 유생 이완, 강의 수강합니다.

이천 619('10)-05-28 22:14	무과 청강생 이천, 강의를 수강 합니다.

정강희 619('10)-05-29 00:02	무과 유생 정강희, 강의 수강합니다.

한검 619('10)-05-29 23:23	문과 청강생 한검, 강의 수강합니다.

윤임 619('10)-06-02 22:37	무과 유생 윤임, 강의 수강합니다.

[사성] 18기 무과 1강 : 삼국시대의 군사제도	박연	619('10).05.28-21:28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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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생] 제18기 1강 과제 제출	이완	619('10).06.02-18:0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