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성균관(成均館)

ㆍ작성자	박범
ㆍ작성일	개국617(2008)년 10월 16일 (목) 19:43 [술시(戌時):초경(初更)]
ㆍ문서분류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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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임] 13기 2강 : 논어 위정편 2장

문과 제13기 제2강
논어 위정편 제2장

● 子曰詩三百을 一言以蔽之하니 曰思無邪니라
○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詩經)》 3백 편(篇)의 뜻을 한 마디의 말로 대표할 수 있으니,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말이다.”(성백효 해석)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3백편을 한마디 말로써 전체를 덮을 수 있으니, ‘생각함에 간사함이 없다’는 말이다.”(이종락 해석)
○ 공자가 말하기를, “『시경』3백편의 내용은 한마디로 덮으면, 생각에 간사함이 없다는 것이다”했다.(이민수 해석)
○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시경』3백편의 내용을 한마디 말로 대표할 수 있으니 ‘생각함에 간사함이 없다’는 것이다”(이기동 해석)

● 이종락 강설
- 思라는 것은 마음에 생각하고 염려함이다. 이는 <대학>의 誠意 공부와 같은 것이니 思를 사상으로 보는 것은 옳지 않다.

● 이민수 해설
- 지금의 305편, 또 만일의 제명만 있고 본문이 없는 것 까지 센다면 311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지만, 단수는 떼어 버리고 그저 3백편이라고 한 것이다. 이 3백편의 시에는 물론 여러 가지 내용을 가진 것이 있어, 전체의 句數는 七一九五句나 되지만, 만일 그 속에서 오직 한 구절로 전체의 성질을 표현할 수 있는 것을 고른다면, 맨 끝의 魯頌에 나오는 “駧”이라는 시일 것이다. 그것은 노의 희공, 즉 공자보다 150년 전의 노의 군주를 경계한 시 속에 보이는 한 구절로서, “思無邪”란 구절일 것이라고 공자는 평한 것이다. “ 一言以蔽之”의 蔽는, 주자의 “蔽는 蓋와 같다”는 해석에 따랐다. 이것을 古注에서는 “蔽는 當와 같다”했으나 어색하고, 또 “蔽는 斷이다”해서 오직 한 구절만으로 전체를 해설하는 설도 있으나 모두 취하지 않는다.

● 이기동 강설
- 시는 속에 있는 순수한 본마음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소설을 쓸 때에는 독자를 의식하며 전달하는 방법에 상당한 신경을 쓰지만, 시를 쓸때에는 표현하는 것이 얼마만큼 본마음인가 하는 것에 관심을 갖기 때문에 그만큼 순수하고 난해하다. 마음의 구조를 보면 마음의 밑바닥에는 性이 있고 마음 속에는 性에서 나오는 情으로 채워져 있다. 性이 나타난 것이 情이고 情이 나타나기 전의 상태가 性이다. 지하수에서 흘러나온 물로 가득 차 있는 샘에 비유하면, 샘은 마음이고 지하수는 性이며 샘물은 情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샘에 진흙이나 모래가 섞여 있어 샘물을 흐리게 하는 것처럼, 마음 자체에 생각하고 헤아리고 분별하는 기능이 있어서 性이 情으로 될 때 영향력을 행사한다. 性이 情으로 나타나는 순간 이기적인 생각을 하면 이기적인 情이 되고, 간사한 생각을 하면 간사한 情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性에서 아무런 오염됨이 없이 깨끗하게 나타난 純情을 표현한 것이 시라면 시가 되기 위해서는 性이 純情으로 될 때 간사한 생각이나 이기적인 생각이 없어야 한다.

● 과제
1. 蔽의 해석은 두분은 “대표한다”로, 두분은 “덮는다”로 해석했습니다. 유생 여러분은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그 이유 또한 기술하세요
2. 詩를 쓰거나 읽음으로 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 19일(일요일) 자정까지 과제를 비문으로 제출해주세요

개국617년 10월 16일
성균관교임 박범

http://www.1392.org/bbs?sajoed11:273

이대현 617('08)-10-16 19:47	청강생 이대현 강의를 수강합니다.

이경환 617('08)-10-16 22:41	유생 이경환 강의를 수강합니다.

황희 617('08)-10-17 21:56	유생 황희, 강의를 수강합니다.

김진 617('08)-10-19 23:27	청강생 김진, 수강합니다.

[교임] 13기 2강 : 논어 위정편 2장	박범	617('08).10.16-19:43	662

[청강생] 13기 제2강 과제 제출	이운	617('08).10.18-20:28	126

[과제] 13기 제2강 과제 제출	황희	617('08).10.17-22:23	120

[유생] 13기 제2강 과제 제출	이경환	617('08).10.16-23:10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