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성] 제21기 문과 제4강

講 : 강설

● 子 謂子産하사대 有君子之道 四焉이니 其行己也 恭하며 其事上也 敬하며 其養民也 惠하며 其使民也 義니라
○ 자 위자산하사대 유군자지도 사언이니 기행기야 공하며 기사상야 경하며 기양민야 혜하며 기사민야 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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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자께서 자산을 이르시기를, '군자의 도 네가지가 있었으니, 그 자기를 행함이 겸손하였고 그 윗사람을 섬김이 공경하였고 그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웠고 그 백성을 부림이 의로웠다'하셨다.
註 子産 鄭大夫公孫僑 恭 謙遜也 敬 謹恪也 惠 愛利也 使民義 如都鄙有章 上下有服 田有封洫 廬井有伍之類 吳氏 曰數其事而責之者 其所善者 多也 藏文仲 不仁三者 不知者三 是也 數其事而稱之者 猶有所未至也 子産 有君子之道四焉 是也 今或以一言 蓋一人 一事 蓋一時 皆非也
자산(子産)은 정(鄭, 주 왕조의 제후국)의 대부 공손교(公孫僑)이다. 恭은 겸손함이다. 敬은 삼가는 것이다. 惠는 사랑하고 이롭게 하는 것이다. 백성을 부리는 것이 의롭다는 것은 도읍과 지방 고을에 법도가 있고 위아래가 복식이 각기 있고 농토에는 밭두둑과 도랑이 있고 살림집과 마을에 다섯 집씩 한 무리를 만든 것이다. 오씨가 말하기를, '그 일을 헤아려 책망하는 것은 그 선한 바가 많은 것이니, 장문중(藏文仲; 魯의 대부)이 어질지 못한 것 세 가지와 지혜롭지 못한 것 세 가지라 한 것이 이런 것이다. 그 일을 헤아려 칭찬하는 것은 오히려 미진한 점이 있는 것이니 자산에게 군자다운 도 네 가지가 있었다는 것이 이런 것이다. 오늘날 간혹 한마디 말로 한 사람을 개괄하고 한 가지 일로 한 시대를 개괄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

講
*중국 춘추 시대의 3대 정치가로, 공자께서 논하신 정의 자산을 제(齊)의 관중(管仲), 초(楚)의 자서(子西)를 꼽기도 한다.
*인물을 평가하는 방법으로 그 일을 헤아려 꾸짖는 것(數其事而責之; 그 대상이 대개 선량하고 잘한 경우)과 그 일을 헤아려 칭찬하는 것(數其事而稱之; 그 대상이 대개 악하고 잘못한 경우), 두가지가 있다. 註에 등장한 노의 대부 장문중의 경우, 어질지 못한 것 세 가지(현인 유하혜를 강등한 것, 여섯 군데의 관문을 통제하여 통행세를 징수한 것, 자기 부인으로 하여금 부들로 돗자리와 방석을 짜게 하여 이익을 취한 것)와 지혜롭지 못한 것 세 가지(필요없는 기물을 제작하게 한 것, 제사 순서를 바꾸어 지낸 것, 바다새에게 제사지낸 것)를 지적하였으니, 그 외에는 선량하고 잘한 일이 많다고 평한 것이다. 공자께서는 후자의 방법으로 자산을 평하신 것이다.
*주자께서 註를 내신 중에 '한마디 말로 한 사람을 개괄하고 한 가지 일로 한 시대를 개괄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것이다.'라는 말씀은 오늘날 사람의 한 면모나 일의 드러난 면만 보고 비방을 일삼고, 비판이 그 정도를 지나쳐 비난에 이르는 것, 대의에 비추어 보지 않은채 사사로운 시각에 따라 인물과 시대를 평가하여 중도를 잃은 세태에 큰 가르침이 된다.

과제1 : 역사적 인물 가운데 한 사람을 택하여, 위에서 논한 인평의 방법을 이용하여 논하라.(분량 제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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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석수강기한 : 9월 9일
과제제출기한 : 9월 9일

이상입니다.

개국624년 9월 5일
행성균관사성 서민교

정예림

624('15)-09-05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