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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그냥 끄적끄적
갑자기 생각나서 저도 한번 해봅니다. 그날이 오면 심훈 원작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오천만 전국민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천만의 촛불이 환호하며 물결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미친놈이라고 욕먹어도 의식 없이 온 거리를 소리 지르며 이 기쁜 소식을 알리오리다. 내 성대가 찢어져 천만 갈래가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 날이 와서 오오 그 날이 와서 광화문 앞 넓은 광장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그동안 화나고 속상했던 내 마음 꺼내서라도 보여주리다. 커다란 양초를 만들어 불붙여 들고서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촛불에 타죽는 한이 있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눈을 감겠소이다. 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원작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병신년 광화문의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처음 만난 초면일지라도 촛불 든 그 뜻만 같을지라면은, 서로를 배려하며 용기 내서 정의롭게 외칠 터이니 껍데기는 가라 단순한 촛불과 태극기, 좌와 우의 싸움이 아닐 터이니 그, 모오든 껍데기는 가라 그냥 한 번 해봤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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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의
정도전(鄭道傳)
충효청덕 숭조돈족 
http://www.1392.org/bbs?moim1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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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3431b052e5.gif "[1]")
최준 625('16)-12-2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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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지 못한 나날에는 알려주신 시의 내용처럼 올바른 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을 사람들은 기대하고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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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6544396b19.gif "[2]")
홍봉한 625('16)-12-2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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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울리는 시입니다. 학생 때는 그저 시험 때문에 공부 했던 시를 오늘에 이르러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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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