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각관장] <문서> 해동신문 제062호
 |
| |
| 대조선국 전라도 해동신문사 발행 - 종합 소식지 제062호 - 개국619(2010)년 8월 28일 무시간(無時刊) |
| |
| |
| 창국10주년 포상 결정 |
| |
지난 8월 24일, 창국10주년 기념 정기포상에 대한 대상자가 선정되었다.
* 문관 포상
박현철, 국조보감 한 질.
이화, 근정삼급 진충장.
한유찬, 이만원, 천어, 각 은사 100냥.
* 무관 포상
윤호, 당상 가자 및 준마 한 필.
박지운, 근정삼급 진충장.
임상유, 은사 100냥.
* 지역 포상
서양갑, 명예삼급 팔괘장.
박대인, 명예삼급 팔괘장.
강동엽, 박현철, 각 동문선 한 질 및 은사 200냥.
하동구, 윤선거, 각 은사 300냥.
장지용, 임랑, 각 은사 250냥.
이현성, 이국호, 이화, 각 은사 200냥.
* 교육 포상
참의 박연, 명예일급 태극장.
김관, 명예삼급 팔괘장.
이화, 예조 표창 및 은사 200냥.
김민승, 예조 표창 및 은사 200냥.
성균관, 근정포장.
* 형정 포상
김관, 창국대전 한 질 및 은사 100냥.
박연, 박현철, 박윤상, 각 은사 100냥.
* 모임 포상
해동신문사, 명예포장 및 별급 300냥.
조선방송사, 도리사, 각 공조표창 및 은사 300냥.
천의명가, 아현문중, 죽돌세가, 각 공조표창 및 은사 100냥.
* 시전 포상
어물종합, 은사 300냥.
한편으로 아쉬운 점은 행참교 박현철은 포상으로 받은 국조보감을 이미 소지하고 있는 상태여서 중복으로 수여를 받게 되었다는 것이고 또한 지방관직을 아직 역임하지 못하여 가자되는 시기가 늦춰졌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제37차 윤대에서 전하께서 "내년 창국 제10주년에 즈음하여 지난 4년간 조정과 민간에서 노고를 아끼지 않은 자를 선별, 선발하여 대대적으로 포상하고 치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라고 하시면서 공신 책봉에 대한 문제를 뒤로하신 것을 상기하며 이번 포상은 창국10주년을 기념하며 복조 이후 지난 4년을 통틀어 그 공로를 치하함에 있어 공신을 책봉하는 것에 준해야 할 것인데 그 의미가 퇴색된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포상 대상자가 선정되었으니 결과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차후 포상을 기대해 본다. (임랑 수습기자) |
| |
| |
|
| |
| 8.19개각과 후속인사 |
| |
8월 19일을 전후하여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있었다. 그리고 28일에 후속조치가 진행되었다. 이에 따른 인사이동은 다음과 같다.
성균관사성 박연 -> 이조참의 겸성균관사성
행전라검률 이수현 ->행승정원주서
행홍문관응교 이화 -> 행경상도도사
행승정원주서 임랑 -> 행이조좌랑
행이조정랑 김관 ->행형조정랑
호조참의 한유찬 ->형조참의
행평안도도사 김민승 ->행용양위부사직
행승문원정자 심기열 ->행황해도검률
행승문원참교 박현철 ->행승문원판교
김준호 ->행군자감부정
이외에 무과 포상으로 선공감정 윤호는 당상으로 가자됨과 동시에 참의로 승진할 예정이다. 또한 권지사령도 있었다. 통사랑 김성이 권지승문원정자가 되었고, 그 전에 통사랑 조광조가 권지교서관정자가 되었다. 한편 최근 천거에 따라 만정이 권지승문원정자에, 김수진이 권지승문원부정자에 임명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예조에는 최근 권지 4인이 배속될 예정이다. 다만 여러 대과를 통해 무관에 등청하는 인사가 늘어나지 않아 무관 인선에 어려움은 지속될 예정으로 보인다. (편집장) |
| |
| |
| |
| 사헌부 인사차질 |
|
창국10주년 행사 이어져 |
| |
|
| 사헌부 인사가 다시 차질을 빚게 되었다. 사헌부는 지난 8월 5일 어명에 의해 前지평 박지운이 면직된 이후 아직까지 공석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이조에서는 승문원참교 박현철을 인선하였으나 재가를 못하였으며, 다시 의망된 평안도사 김민승 역시 본인에 대한 추고가 예정되어 체직이 보류되었다. 이후 인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사헌부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인다. 8월 19일에 홍문관응교 이화가 경상도사로 부임하면서 홍문관까지 공석이 되어, 현재 삼사가 모두 공석인 상태이다. 조정의 언론을 담당하는 삼사가 모두 비어있을 뿐 아니라, 서경을 진행해야할 사헌부의 공백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여 앞으로 인사행정이 파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논설위원) |
개국619년 8월 15일은 본조에 있어서 기념비적인 날이다. 과연 무슨 날일까? 바로 본조가 세워진지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하나의 커뮤니티가 10주년이나 지속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계속해서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이는것도 힘든 일이다. 본조도 그간 많은 침체기와 부흥기를 거쳤고 힘든 시련도 많았지만 본조를 사랑하는 백성들의 성원에 힘입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전해졌음일까? 유독 10주년 기념 행사가 감영 차원이든 개인 차원이든 많이 이루어졌다. 정부차원에서는 창국10주년 기념 포상이 대대로 이루어졌고, 예조에서는 사조체험수기를 통해 입상 상위 7인에게는 문화상품권을 주기도 했다. 지방에서 또한 행사가 있었는데, 평안감영에서는 '칭찬합시다' 전라감영에서 '창국10주년 오행시대회' 강원감영에서는 '동심찾기'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개인차원에서는 전라도 백성 이화님께서 '사조드림내각' 등과 같은 행사가 진행되었다. 모든 행사는 성황리에 끝났거나 진행중에 있으며 향후에 창국 15주년, 20주년 행사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한유찬 기자) |
| |
| |
| |
| 증광 대과 결과 그러나 |
|
연이은 생원 최명길 상소 |
| |
|
창국10주년을 맞이한 증관대과의 결과가 모습을 드러냈다. 응시 결과는 문과 6명 응시에 4명 급제, 무과 3명 응시에 2명 급제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무품자의 급제는 문과 1인, 무과 1인으로, 증광대과의 전달에 치뤄진 제34차 대과에 함치면 무품자는 문관 2명, 무관 2명이 급제한 것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이기는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하였다. 특히 이들 중 관직 진출자는 문관 2인 뿐으로 무관은 아예 한 명도 없다. 또한 문관이 김수진, 만정을 천거하여 모두 4인의 초출사자를 배출한데 비하여 무관은 천거자도 없어 앞으로 무관의 부족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는 별개로 전 이조정랑 김관은 증광대과과 대과에 동시에 응시하는 것은 불과 보름의 가격을 두는 것이므로 현직관원이 지나치게 자주 대과에 응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차자를 올렸고, 평안도사 김민승이 이에 반발하는 등 조정이 이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한동안 시끄러웠으나, 곧 당사자들이 오프를 통해서 그 동안의 오해를 풀어서 여기에 대한 논쟁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았다. (문화전문기자) |
최근 경기도 생원 최명길이 논인사지목소(論人事之目疏)를 올려 파직 경력이 있는 자는 대간으로 임명할 수 없는 작금의 문제에 대해 지적하였다. 이에 전하께서는 비답을 내리시길 “때에 따라 전관(銓官)의 의망을 참작하여 특별히 통청(通淸)을 허락할 수 있을 것이다.”라 하시며 또 하교하시길 “생원이 증광소과에 높은 성적으로 입격하였고 세 차례 올린 상소가 모두 조정 사무에 관한 것이니, 예조에서는 은영연 이후에 생원의 출사 의중을 탐문하여 보도록 하라. 은영연에서 출사에 대한 의사를 직접 말하도록 할 수도 있을 것이다.”라 하셨다.
최명길은 지난 증광소과에서 평점 7.33에 일등 제2인이라는 우수한 성적으로 입격하였고 이후 대과에는 응시하지 않은 채 재야에서 지내는 인물이다. 그가 조정 사무에 관하여 상소를 올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8월 10일, 논임주서지행소(論林注書之行疏)이었는데 당시 승정원주서 임랑이 강원도 태백서당에서 강의를 함에 있어 무단으로 시권을 도용하여 분석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후 청개정혜묘호소(請改定惠廟號疏)라 하여 혜종의 묘호를 개정할 것을 청하는 상소를 올렸고, 또 그 이후에는 청추시신참판소(請追諡申參判疏)라 하여 증참판 신태호를 가증할 것을 청하는 상소를 올렸다.비록 그의 상소가 모두 가납이 되지는 못했으나 재야에서의 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해 보는 바이다. (임랑 수습기자) |
| |
| |
|
| |
| 광고 |
  |
| |
| |
| |
| [행사] |
백일장 당선작 "시"
* 이수현님의 "眞理意志"
熱血靑年繁惱多
工夫以後頭裏孔
應望非腦唯心虛
欲求眞理難得勝.
* 여경청님의 "첫 번째"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일 내가 보물과 같이 아끼게 될
소중한 기억을 가늠하는 기준은
언제나 첫 번째였음을 느끼게 된다.
첫 키스, 첫 데이트,
내 손을 잡았던 첫 번째 사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사랑을 느낀 그 첫 순간.
하지만,
내일이면 또다시 나는
그 모든 첫 번째를 가슴에 품고,
또 다른 첫 번째를 만들 수 있겠지.
|
| |
| |
| |
| [행사] |
백일장 당선작 "수필"
* 정정균님의 "인기비결"
현재 고등학생인 내게, 근처 또래들 중 본받을 만한 사람 한명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망설이지 않고 우리반 회장 윤군의 이름을 말할 것이다. 학급회장 겸 전교회장인 윤군은 학교에서 맡고 있는 직책만큼이나 학교에서의 명성과 인기도 대단한 급우다.
남고에서 이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기란 사실상 쉽지 않은데, 유난나다 싶을 정도로 높은 그의 인기에 나는 며칠 전만 해도 의아한 느낌이 들었다. 그의 인기비결이 궁금하긴 했지만 단 한 번도 그의 인기비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며칠 전, 한번 기회를 내어 그의 인기비결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의 인기비결을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만한 자료들을 모아서 보다가, 평소에 써오던 일기장에서 윤모의 행적에 대한 기록을 찾게 되었다. 때는 올해의 6월 14일이었다. 유일하게 윤군의 행적을 기록한 그날의 일기를 내용을 조금 수정하여 일부만 수필로 옮겨 적자면 다음과 같다.
5교시 독서 시간에 급우 윤군이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옷을 벗고 이소룡을 흉내 내는 일이 있었다. 점심시간에 열심히 체육 활동을 하고 들어온 터라, 안 그래도 전신에 땀이 흥건한 상태였는데 교실에서 발광하는 것이 이에 더해지니 윤군의 상체가 기름을 바른 듯 땀으로 번들거림은 어쩌면 당연하였을지도 모르겠다.
점심 시간 막바지 무렵부터 시작된 윤군의 발광은 선생님께서 들어오신 뒤에도 멈추지 않고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렸는지 공손한 어투로 몸에 땀 좀 닦고 오겠다며 선생님께 말씀드리고는 허락을 받은 뒤 복도로 나가 휴지로 몸을 닦는 것이었다. 한동안 이어진 윤군의 행동을 즐겁게 보다가, 윤군이 복도로 나감에 따라 웃기를 멈추고 정신을 차려 수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런데 수업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의 시간이 지나도 윤군이 들어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밖을 보니, 그때까지도 복도에서 윤군이 홀로 상의를 벗은 채 이소룡 흉내를 내고 있는 게 아닌가? 근데, 그 모습이 어찌나 웃기던지 웃다가 귀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숨이 잠깐 멎을 정도였다. 이는 나와 함께 그 광경을 바라보던 다른 급우들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 당시의 나와 여타 급우들은, 윤군이 보여주는 행동에서 그의 이소룡 모방 행위 자체만을 보고 재미있다며 웃어넘겼다. 하지만, 오늘의 나는 당시의 일을 다시 회상하건대, 윤군의 행동에서 진정으로 보아야 했던 부분은 이소룡을 모방하는 웃긴 행동 그 자체가 아니라, 급우들을 웃기기 위해 자신의 자존심과 체면을 모두 내던지고 과감히 신체를 노출시한 채 발광까지 할 수 있었던 헌신의 마음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한 사람이 다른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사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어찌 하나뿐일 수 있겠느냐마는, 나는 적어도 급우들의 웃음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 윤군이 학생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비결이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의 하나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사람의 뜻은 당사자 본인이 아닌 이상에야 알 수 없는 것이겠지만, 어쩌면 당시 윤군이 이소룡 모방 행위를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본뜻도 내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 정병욱님의 "바오로의 눈물"
※ 제가 이 수필을 쓰고자 한 것은 성당에 다니는 와중에 제 세례명인 스테파노의 죽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어 이렇게 시를 짓고자 하는 것입니다. 스테파노를 죽음으로 내몬 사람이 바로 사도 바오로였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스테파노와 바오로가 직접 만났는지는 알 수 없는 길이지만 만났다고 가정하고 글을 써봅니다.
바오로의 눈물(보덕 정병욱 스테파노)
예수께서 승천하신 지 백여 년이라는 긴 세월 속에서 예수님의 그 숭고한 길을 걸어가던 베드로가 주님으로부터 약속한 선교활동을 시작할 적에 열두 사도를 내세웠는데 그 중에 한 사람. 스테파노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 사람은 성령으로부터 은총을 받아 마음이 항상 정직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항상 그는 言辯(언변)에 능하고 하느님에 대한 고정인식을 개선한 사람으로 유명하다. 그의 성총은 무한하여 율법학자들과 언쟁을 벌이면서 하느님의 참 모습이 순수하다는 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의 성총을 받아 세상을 구원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리는데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하지만 이를 시샘하고 질투한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바로 유명한 사도 바오로이다. 바오로의 본래 이름은 사울이다. 사울은 누구인가. 그는 로마 시민권을 가진 유다인이었다. 그런 그가 율법에 따라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하느님의 성총을 받았다고 백성들의 시샘과 부러움이 만연할 무렵에 그런 스테파노를 시기와 질투로 율법학자들과 공모하여 스테파노를 죽이게 되었다.
하지만 스테파노는 그런 박해를 당하면서도 하느님에 대한 끊임없는 무한한 사랑으로 편안히 누워 승천하였다. 이후 바오로가 사막 한 가운데서 걸어가는 도중 갑자기 눈이 멀어지고 말았다. 그 눈은 암흑빛으로 변해 안보이고 아무런 물체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다.
그때 어떤 나그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왜 내 아이를 죽였느냐.
그러자 바오로가 놀라 말하길,
당신은 누구요.
그러자 나그네는 말했다.
나는 네가 박해하던 예수다.
그러자 바오로는 충격을 받아 무릎을 꿇으며 용서를 청하고 회개하여 예수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았다. 시기와 질투가 만연한 이 사회에서 바오로는 불쌍한 백성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주게 되었고 세상을 평등하고 평화롭게 이끌어나가는데 일조하였다. 그래서 바오로는 눈물을 뿌렸다.
자신의 원죄로 다른 사람이 죽음으로 내몬다는 것을.
사실 이 내용은 천주교 성경하고도 사도행전에서 나오는 말씀을 인용한 것이다. 나는 이 글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질투하고 시기하는 내 자신을 반성할 수 있었다. 나는 이 글을 읽고 여운이 남았다. 세상살이가 고달프다는 것을.
나에게 기회가 주어진 것은 바로 修士(수사)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몇달 전 심기열님으로부터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도 나와 같은 교우이다. 그분의 말에 의하면 사람들과도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지만 수사 생활을 하면 언젠가 하느님의 사랑을 알 수 있단 말을 전해준 바가 있어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이 있음을 알게 해준 계기가 되어 이렇게 바오로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바이다.
요즘은 정신이 없는 그런 순간이 있다. 그러니 이제는 새롭게 아조민들도 종교를 초월하여 좋은 계기로나마 서로 박해하지 않고 서로 사랑하는 그런 삶으로 살아가자는 뜻에서 글을 마친다.
|
| |
| |
| |
| [논설] |
근래 몇몇 사람들 사이에 바르지 못한 언쟁이 오고가는 것을 목격하였다. 사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각자 생각이 있고, 이를 표현하고 안 하고를 떠나서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뜻이 맞지 않는 사람을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사사건건 트집을 잡고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일까. 그것도 자신이 정(正)이라고 믿는 것에 반(反)하는 말을 한다고 해서 그러는 것이라면 더더욱 옳지 못하다. 우리는 대화를 나누거나 토론을 할 때 본인이 생각하는 정(正)이 늘 옳은 것은 아니며, 상대방의 정(正)이 본인의 생각에 반(反)하는 것이라도 반드시 틀린 것은 아니라는 것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지식에 있어서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가 옳다고 믿었던 것이 그릇된 것이었음을 우리는 많이 목격해왔다. 그러므로 대화를 할 때는 본인은 반드시 옳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그러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고집한다면, 그것은 아집이 될 수밖에 없다. 또한 대화를 할 때 누구보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설령 자신의 생각이 옳은 것이라 할지라도, 무턱대고 상대방을 낮춰보거나 무시하는 행동은 결코 옳지 못하다. 한 사람에 대한 평가는 그의 지식 수준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의한 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당신의 생각은 전부 틀렸다.'고 생각하는 순간, 이미 올바른 대화나 토론은 불가능하다. 그것은 그냥 말싸움일 뿐이다. 말은 자신의 인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이다. 잘못된 태도와 생각으로 본인의 인격이 타인들에게 어떻게 보여질 것인지 한 번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논설위원) |
| |
| |
| |
| [행사] |
돌발퀴즈 정답자
정정균 14점..200냥
황희 11점..170냥
이현성 7점(4회)..150냥
천어 7점(3회)..130냥
여경청 5점..100냥
김성 5점..100냥
만정 4점..50냥
장지용 3점..50냥
이수현 3점..50냥
김관 3점..50냥
이운 3점..50냥
김지수 1점..50냥
박현철 1점..50냥
백일장
1. 시 부분
장원 이수현..200냥
차석 여경청..150냥
2. 수필 부분
차석 정정균..150냥
차석 정병욱..150냥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상금은 장터에서 받아가세요. |
|
| |
| |
| |
| [연재] |
천어의 본조 법규 해석론 - 이번주는 쉽니다. |
|
| |
| |
| |
| [시론] |
이명박 정부의 임기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대규모 개각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현재 국회는 총리 이하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문회로 연일 시끄럽다. 후보자들의 각종 비리와 문제점이 밝혀지면서 과연 이들을 그대로 공직에 임명해도 되는가에 대한 회의가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특히 쪽방촌 투기사건이나, 도청 직원을 파출부로 부린 일 등은 공직자들의 도덕적 해이를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으며, 아예 커다란 문제거리도 안되는 것 처럼 여겨지는 불법 위장전입은 실은 자녀를 특권적 교육환경에 집어 넣음으로써 사회적 특권을 계속해서 영위하려는 대단히 이기적인 일임에도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 넘어가려 하고 있다.
공직자들의 부패는 언제나 있어왔다. 문제는 이를 보는 임명권자와 여당의 시각이다. 소위 "실용정부"를 표방하며 일만 잘하면 도덕적 문제가 있어도 상관 없다는 식의 태도는 실용의 의미를 잘못 파악한 것이다. 이들이 입각하면 어느 국민이 진심으로 정부 정책을 따르겠으며, 이러한데 어떻게 "실용적인 정책 실현"이 이루어질 수 있단 말인가? 더군다나 후보자 전원의 입각을 희망한다는 임명권자의 이야기는 소통하겠다라는 그 동안의 언명을 무색하게 하는 불통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당 또한 지난 10년간 야당으로 있으면서 무수하게 많이 탈락시킨 국무위원 후보자들을 생각한다면 지금의 후보자들 중 부적격자가 많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똑똑하고 약사빠르지만 도에 가깝지 않은 이는 해치는 것이 크다는 옛 성현의 말씀은 비록 고루한 것처럼 여겨지도라도 오늘날에야 말로 다시 새겨야 하는 말이 아닌가? 노둔하나 묵묵히 자신의 일을 다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고 싶다. (문화전문기자) |
|
| |
| |
| |
| [문화기사] |
조선전후기 서예작품, 대규모로 보물 지정
민국의 문화재청이 조선전후기의 서예작품 수십점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하였다. 이는 지난 1년에 걸쳐 조선전기, 조선후기, 어필 수백 점을 조사하여 그 중 훌륭한 작품만을 엄선한 결과이다. 지정된 서예작품의 주인공은 왕실 인물을 효종, 현종, 숙종, 영조, 정조, 선조비 인목왕후, 인조계비 장렬왕후, 효종비 인선왕후,현종비 명성왕후, 숙종비 인현왕후이며, 일반 사대부는 서거정, 성수침, 한호, 이황, 황기로, 양사언, 김현성, 서산대사, 이지정, 조문수, 조속, 허목, 윤순거, 송준길, 송시열, 이하진, 박세당, 박태유, 윤순, 이광사, 송문흠, 이인상, 강세진, 강세황, 이한진, 유한지, 정약용, 신위, 이삼만, 김정희로 서예가로 알려진 이들 뿐만 아니라 정치가로 알려진 이들도 대수 참가하였다. 특히 영조가 어머니 숙빈최씨를 위해 지은 제문, 묘갈명 원고 등과, 정조가 직접 쓴 과거시험 시제 등이 포함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문화전문기자) |
|
| |
| |
| |
| [칼럼] |
"볼리비아와의 리튬개발 양해각서 채결. 꼭 기쁘다 할 수 있나?"
8월 26일 한국과 볼리비아 간에는 리튬전지 개발을 위해 볼리비아에 매장된 리튬을 개발할 수 있는 권한을 한국에게 주는 양해각서가 체결되었다고 한다. 전 세계 리튬 매장량의 47%를 가지고 있는 볼리비아가 전 세계 리튬전지 생산의 50%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과 리튬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채결한 것은 대단히 국익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화려한 뉴스 뒷면에 며칠 전 리튬이 매장된 볼리비아의 소금호수를 현지조사했던 시찰단이 환경단체와 원주민에 의해 수일 간 갇혀있었던 소식을 아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개발 대상이 되는 곳은 볼리비아에 있는 거대한 소금호수로, 경기도 정도의 면적이라고 한다. 이 호수는 대단히 깨끗한 환경을 지니고 있어 여러 생명체의 삶의 터전이 되는 한편, 이 곳 원주민들은 소금을 다른 지역과 거래함으로써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양해각서로 소금호수가 개발되고 그 소유권이 기업으로 넘어가게 되면 원주민들이 소금채취를 할 수 없게 되어 생계에 당장 문제가 생기는 한편, 생태계와 이 희귀한 자연환경이 파괴될 것은 뻔한 이치이다. 그렇기에 이번 양해각서에 세계적인 환경단체와 원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과연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지구의 이익"에는 도움이 되는가?
자연환경과 더불어 고유한 인문환경에 대한 고려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이 무시무시한 자본의 질주에서 과연 무엇을 지켜내야하고, 무엇을 잃고 있는지 인식조차 하지 못한 체 많은 것을 떠나보내야 할지도 모른다. (문화전문기자) |
|
| |
| |
| |
| [사설] |
아쉬운 창국10주년 포상
드디어 창국 10주년을 기념한 포상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당상관이 새로 배출되었고, 명예일급 태극장이 수여되는 등 창국1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4년간의 공로를 치하하는 포상으로서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실제로 이번 포상을 통해 대단한 명예를 얻은 이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포상은 지난 4년간 활동했던 많은 이들의 노고에 비한다면 적은 규모의 포상이었다. 철조 이후 1년만에 다시 들어선 조정은 사실상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관리의 수는 턱없이 적어서 주요 관청 수장만 겨우 구성할 정도였고, 팔도의 지방 행정을 1인이 담당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도 사실상 모든 절목을 개정하고, 철조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 이들은 본조의 기틀을 마련한 창국공신에 비해서도 전혀 뒤질 것이 없다.
물론 이미 있는 것을 새롭게 바꾸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새로 만드는 것과는 비교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바꾸는 것 또한 만드는 것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며, 지금의 본조는 철조 직전과 비교해서 많은 부분이 달라졌음을 생각해야 할 것이다. 비록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지금부터라도 천천히 새로운 공신의 책봉을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 (정치전문기자) |
| |
| |
| |
| [구성] |
명예이사 = 故묵의
편집장 = 박연
논설위원 = 이화
문화전문기자 = 김민승
정치전문기자 = 이만원
칼럼전문기자 = 故이벽
기자 = 한유찬
기자 = 강동엽
수습기자 = 임랑
* 본지에 게재할 광고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 본지에서는 백성들의 기고문을 받고 있습니다.
* 본 신문사에서는 수습기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1개월 수습 뒤에 정식기자로 임명됩니다. |
| | |
| |
|
|
|
|
|
|
|
 誠懿, 不倒翁
이운(李雲)
|
 Boys be ambitious 月夜之時 |
 자택 소정 방문
|
|
|
|
|
|
[서각관장] <문서> 해동신문 제067호 
이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