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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당
[평안도/백성] <기고> 우왕(愚王)
그러나 자신이 어리석다는 것만은 알고 있는 왕이었다. 벼락출세하여 대장군이자 재상 자리를 차지한 자가 자기 세상인마냥 마구 칼을 휘둘러 댈 때도, 그 천하를 석권한 것 만 같은 대장군겸재상조차 그 우왕(愚王)의 성질머리를 차마 받아내질 못 하고, 정중히 국정난맥에 관한 간담회를 빌어 그 우왕(愚 王)에게 사과를 올릴 정도였다. 그 대장군이자 재상이 권좌에서 축출되어 죄수의 몸이 되고 새로운 자가 대호군겸내각 수상 직을 얻고 그 우왕(愚王)의 서기관을 자처하자 나랏일이 만사형통이나 다름 없었 다. 하루는 시종이 그 우왕(愚王)에게 물었 다. 현왕(賢王)이나 마찬가지이신데 어찌하 여 스스로를 우왕(愚王)이라 일컬으시냐고 그 우왕(愚王)이 말하길 고수는 도구의 탓 을 하지 않는다고 허나 자신은 도구를 못 마 땅히 여긴다고 그러나 시종에겐 그마저 이상 히도 멋진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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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휴(朝休)
김애당(金愛當)
조휴(朝休)의 수심헌(守心軒) 
http://www.1392.org/bbs?moim09: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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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