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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욱
기고문-집으로 가는 길
한 잔 두 잔 마시는 술에 오 분 십 분 시간 가는 줄 모르네. 갈 시간 다 되어 일어나니 잘 가요 인사 소리 듣고선 홀로 발걸음 옮기네. 역으로 가는 길, 지나가는 사람들은 많지만 들리는 건 내 발자국 소리뿐 가차역으로 가는 밤 전차 덜컹거리고 이 몸은 저 멀리 멀어지건만 마음만은 머물고 싶어라. 집 가는 마지막 열차에 몸을 싣고 늦은 밤 홀로이 제로콜라 한 병에 몸을 기대네. 창 밖 네온싸인을 보며 이제는 그만 쉬자고 수 십번 다짐했지만 2년간 이어진 인연때문에 오늘도 나는 또 다시 집으로 가는 길을 걷는다. 집으로 가는 길, 하늘 위 저 달과 별만이 나와 함께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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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강
박태욱(朴泰煜)
http://www.1392.org/bbs?moim09: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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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attrib/man2.gif "[1]")
윤한욱 629('20)-12-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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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홀로 집 가는 사람을 잘 표현 하신것 같네요. 저도 저런 적이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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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629('20)-12-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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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콜라 한 병이란 부분이 저는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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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
정병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