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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승
[동여] 모든것에 대하여 여여하다
여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수보리야,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는 생각을 했더라면 연등 부처님께서 여래에게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석가모니라는 이름의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주지 않으시었을 것이다.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연등 부처님 께서 여래에게 '다음 세상에서 그대가 석가모니라는 이름의 부처가 되리라'는 수기를 주신 것이다. 부처는 모든 것에 여여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은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겠으나 수보리야, 여래 스스로 '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수보리야, 여래는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었다는 생각도 하지 않고, 그렇지 않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래가 말하는 모든 법이 부처님 법이 되는 것이다. 수보리야, 모든 법을 다 행하되 모든 법을 다 행한다는 생각에 걸리지 않아야, 참으로 모든 법을 다 행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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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黎
김민승(金民勝)
德不孤必有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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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어
천어
이성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