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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청헌] 무제
소녀상, 위안부 사건과 관련해 불만이 많네요. 이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게 가능한 건지 모르겠지만 민주주의에서 이정도 불만도 표출 못할 바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진짜 그게 중요한 건가? 싶습니다. 이것은 마치 세월호 사건 직후 처리과정에서 생긴 염증과 비슷한 건데요 제 생각이지만 이 문제는 우리나라 기저에 놓인 뿌리깊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고려해야 할 사항을 먼저 나열해보면 첫째로, 우리는 절대로 일본의 진심어린(척이라도 하는) 사과를 받을 수 없습니다. 둘째로, 미국은 우리 편이 아닙니다. 셋째로, 우리나라 외교력으로는 택도 없습니다. 1. 미쓰비시 사건만 봐도 알 수 있죠. 우리가 강대국이 되지 않는 한 사과는커녕 동정도 못 받습니다. 일본에게 우리는 개돼지, 짖다 끝날 정도의 존재랄까요. 단 한번이라도 일본이 우리의 규탄에 움직이는 것을 보셨나요? 미국 눈치봐서 가끔 눈치보는척 한적은 있어도.. 2. 지금 잠깐 반짝 미국이 일본을 규탄한 것은 일시적으로 양적완화 철폐와 엔저현상으로 인한 상대적 경제 압박감에 못 이긴 미국이 본질을 흐리려고 혹은 일본을 견제하려고 잠시 달려든 것이고, 조금만 상황이 나아진다면 금세 일본의 일에 조용해질 겁니다. 3. 국제문제는 도덕, 명분같은 것으로는 움직이지 않습니다. 세계적 이익이 위안부 문제 언급 안하는쪽으로 흘러가면 한방에 끝날 문제입니다. 우리는 뱀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명분이나 외부적으로 눈가리고 아웅할때가 아니고요. 내부적으로는 하나의 몸통으로 신속유연히 움직일 수 있게 신뢰를 만들고 단결하고 경제적 위기나, 북한문제는 간사한 외교술로 외부에서 승부를 봐도 될까말까인데 지금 싸움질...? 이딴거 다 빼고 봐도 지금 선거 앞두고 진보가 급해지니까 이걸로 물고 늘어지는것 뻔히 보이는데 솔직히 너무 늦었죠. 보수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사건으로 이미 똘똘 뭉쳤는데 진작에 좀 연합하면 어디 덧나나요? 뽑아주려고 해도 노답.. 노태우때 이후로 정치가 발전이 없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뿌리깊은 국내문제.. 부패나, 정경유착,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지역갈등을 해결해야한다는 겁니다. 이게 해결이 안되면 보수와 진보의 논쟁은 현실에서 동떨어진 공론이 될뿐이라는 겁니다. 장담하건대 저걸 해결하면 소녀상이나 위안부 문제도 해결될 방법이 생길겁니다. 1월 15일 청헌 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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淸軒, 嘉愛
유수정(柳秀淨)
깊이 있는 사람은 항상 조용하고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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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정
천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