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사업은 원래 5월 14일에서 5월 19일로 시작일이 늦어졌는데, 5월 23일 오늘까지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조에서 전국 단위 행사의 시행 결정 이후 논의하자고 했는데 식목 사업은 모내기와는 아무런 관련도 없으며, 다른 지역에서의 식목 사업은 이미 끝난 상황입니다. 식목 사업이 계속 밀릴 이유가 없습니다. 주무관청인 공조의 처리가 계속 늦어지고 있으므로, 공조의 처리를 언제까지고 기다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어전에 바로 장계를 올리는 등의 대책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내기 사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방관들이 협의한다고 해 놓고 논의하자는 말이 전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정 대행께서는 지방관 대행이라 바쁘셔서 그러실 수 있다고 해도 본직 지방관들마저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니 암담하기만 합니다.
관청들의 협조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 하삼도 지역 백성들이 법령에 명시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해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준하
[경상도/이방] 사업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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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수 
최준
황다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