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부/서윤] <보관> 경조일지(京朝日誌)

* 공조의 후속조치가 밀리고 있다. 내일 비국이나 이조에 이야기를 해야 할 거 같다.

* 원시가 끝났지만 신청하는 이가 없었다.

3월 24일

* 대청에 있었다.

* 공조의 후속조치 문제로 인하여 비국에 보고를 올렸다.

3월 25일

* 대청에 있었다.

* 어제 올린 보고에 제조 어른께서 답변을 주셨다.

* 공조정랑이 비국으로 공문을 보낸 후 나에게 간찰을 보냈다. 읽어보고 답변을 보냈다.

3월 26일

* 대청에 있었다.

* 공조에서 답변이 왔다. 날짜만 기다리면 된다.

* 비국의 등록을 검토했다.

* 호조에서 호구조사 결과를 비국에 통보했다.

3월 27일

* 대청에 있었다.

* 최근 몇년간의 식목 및 모내기 기록을 정리했다.

3월 28일

* 대청에 있었다.

* 비국의 등록을 검토했다.

3월 29일

* 대청에 있었다.

3월 30일

* 대청에 있었다.

* 어전에서 최근 며칠 사이의 계본과 계목에 대해 비답을 내려주셨다.

* 황해감영의 병방 황석이 3월의 농사알리미서비스 내역을 보고했다.

3월 31일

* 대청에 있었다. 최근에 발에 물집이 심하게 잡히는 일이 많다.

* 전라감영 병방 최준이 작일에 간찰을 보내와 답변했다.

4월 1일

* 대청에 있었다.

* 이날부터 모내기 사업을 시행했다.

4월 2일

* 대청에 있었다.

* 호조의 녹봉내역을 보고 질문을 한 후 답을 받았다.

4월 3일

* 대청에 있었다.

* 주좌에 참가하였다.

4월 4일

* 대청에 있었다.

* 모내기 사업에 참여하였다.

4월 5일

* 대청에 있었다.

* 병조에서 나에 대한 평정을 실시한 모양이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이 된다.

* 전라감영 병방 최준이 일지를 보고해 매일 기록하겠다고 했다. 그 의지는 좋다고 생각한다.

4월 6일

* 대청에 있었다.

* 호조에서 비국에 공문을 보냈고, 제조어른의 명으로 검토를 해봤다. 검토 결과 크게 이상을 찾지 못했다.

* 요 며칠 새 일지를 기록하지 못했다. 민국의 일이 하도 바쁜 일이 많아서 몸이 많이 힘들었다. 자주 기록하도록 노력하겠다.

4월 7일

* 대청에 있었다.

* 작일에 병조의 평정이 공개되었다. 오랜만에 좋게 나와 기분이 좋았다.

4월 8일

* 대청에 있었다.

* 모내기 사업이 오늘로 끝난다. 결산 및 5월 식목 및 공역 일정을 검토해야할거 같다.

4월 9일

* 대청에 있었다.

* 사업 종료를 선언한 후, 두 병방에게 업무를 지시했다.

* 전라감영 병방 최준이 보고서를 올렸다. 또한 황해감영 병방 황석이 신입 백성 안내문 발송 보고서를 올렸고 둘 다 확인했다.

* 공조에 공문을 보냈다가 비용 합산 실책으로 퇴짜를 맞았다.

4월 10일

* 대청에 있었다.

* 전날에 퇴짜 맞은 공문을 수정해서 다시 보냈고, 확인을 받았다.

* 비국에서 호조정랑 겸비변사낭청 여다준이 주자를 파할 것을 제안했다.

4월 11일

* 대청에 있었다.

* 황해감영 병방 황석이 보고서를 제출해 확인했다.

4월 12일

* 대청에 있었다.

* 제조 어른께서 주좌를 파하셨다.

* 자리를 옮긴 이들의 부임인사에 축하인사를 보냈다.

* 한동안 농사를 신경쓰지 못했다. 텃밭농사라도 다시 시작해야 할 거 같았다.

4월 13일

* 대청에 있었다.

* 전라감영 병방 최준으로부터 농사 알림 간찰이 왔다. 의외로 쓸만하네.

* 간찰을 받고 파종을 했다,.

* 최준과 황석에게 업무 지시를 내렸고, 최준이 의견서를 제출했다.

4월 14일

* 대청에 있었다.

* 작일에 제출한 최준의 의견서를 확인했다.

4월 15일

* 대청에 있었다.

* 호조에서 비국에 공문을 보냈다.

4월 16일

* 대청에 있었다.
* 텃밭에 물을 댔다.
* 비국에서 호조에 공문을 보냈다.
* 두번째 인사 평정이 시작되었다.

4월 17일
* 대청에 있었다.
* 이날에 1분기 녹봉을 수령했다.

4월 18일
* 대청에 있었다.

4월 19일
* 대청에 있었다.
* 텃밭 수확을 했다.
* 황석이 보고서를 올려서 확인했다. 너무 늦었다.

4월 20일

* 대청에 있었다.

4월 21일

* 대청에 있었다.

* 평정 결과가 나왔다.

* 잠시 생각을 해봤는데, 황석과 최준이 제안한 날짜가 달랐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거 같았다.

4월 22일
* 대청에 있었다.
* 농사 수확을 정산했다,

4월 23일
* 대청에 있었다.

4월 24일
* 대청에 있었다.
* 민국의 일이 하도 바빴던 고로, 당초 진행해야 했던 식목행사를 이날에 진행했다. 내 실책이다. 이건....

4월 25일
* 대청에 있었다.

4월 26일
* 대청에 있었다.
* 전라감영 병방 최준이 새로 입조한 백성에게 안내문을 보낸 보고를 올렸다. 이쪽도 하도 바쁜 모양인가보다.

4월 27일
* 대청에 있었다.

4월 28일
* 대청에 있었다.

4월 29일
* 대청에 있었다.
* 함경도 두류산으로 가서 식목 사업에 참여했다.
* 병조에서 공문을 보내왔다. 결정할 것을 얼른 결정해야 할 것 같다.

4월 30일
* 대청에 있었다. 뭔가 빠진 느낌인데??
* 식목사업을 이날로 마무리했다.

5월 1일
* 대청에 있었다.
* 황석 병방, 최준 병방에게 업무 지시를 내렸다.

* 임기연장신청서를 제출했다.

5월 2일
* 대청에 있었다.
* 황석 병방이 보고서를 올렸다.

5월 3일
* 대청에 있었다.
* 비국의 주좌에 참여했다. 첨정 어른이 민국 율사시험에 입격한 건 축하드릴 일이나, 그 후의 문제로 자리를 비워야 한다는 게 걸린다.
* 황석 병방이 제출한 보고서를 결제했다.

5월 4일
* 대청에 있었다.
* 공조에 식목사업 후속조치를 취하는 공문을 보냈다.
* 경기감영에 제출된 남세준의 본적변경신청서를 접수하고 호조로 보냈다.

5월 5일
* 대청에 있었다.
* 호조에서 공문을 처리했다.
* 공조에서 호조로 공문을 보낸 것이 확인됐다.
* 비국에서의 주좌에서 최악의 경우 내가 병조를 맡아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거 쉽지 않겠구먼. 5월 16일이라.....

5월 6일

* 대청에 있었다.

* 정병욱이 훈장지원서를 제출해서 결재한 후 예조에 공문을 보냈다.

5월 7일

* 대청에 있었다.

* 첨정 어른이 휴가계를 제출했다고 한다.

* 호조에서 관속 수당을 받아가라고 통보했다.

* 예조에서 공문을 결재했다.

5월 8일

* 대청에 있었다.

* 첨정 어른이 제출한 휴가계가 전결처리되었다.

* 관속 수당을 수령했다.

5월 9일

* 대청에 있었다.

* 관속들에게 수당을 받아갈 것을 통보했다.

5월 10일

* 대청에 있었다.

* 황석이 수당을 수령해갔다.

5월 11일

* 대청에 있었다.

* 첨정께서 간찰을 보내왔다. 이젠 뭐 빼도박도 못하는 일이니 제안을 받아들였다.

* 이조에서 계본을 올렸는데, 잠깐만? 지금 예조정랑께서 외관직에 나간 전력이 없다고?? 허허....

5월 12일

* 대청에 있었다.

* 어전의 비답이 전해졌다.

* 이조에서 후속 인사를 단행했고 후임관이 사은숙배를 올렸다.

5월 13일

* 대청을 나왔다.

* 병조로 가기 전에 대청에 업무 인계서를 놓고 왔다.

* 관속들에게 고생했다는 인사 한마디 하지 못하고 가는게 미안하다. 새로 후임자로 올 경기도 도사의 지시를 잘 따라줬으면 한다.

개국631년 5월 13일

사복시정 이성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