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손수건
ㆍ작성일	개국617(2008)년 11월 22일 (토) 11:38 [오시(午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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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양병설에 얽힌 사투리

아래의 내용은

95년 "강릉 단오제 : 강릉사투리 경연대회" 에서 인기상을 수상한 "이청림"이란 분의 작품이며

10만 양병설을 주장한 강원도 강릉 사람 이율곡 선생의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한 선조 임금이 결국 임진왜란을 당하고 말았다는 이야기.

전하! 자들이 움메나 빡신지,
영깽이 같애가지고 하마 서구문물을 받아들여가지고요,

쇠꼽 덩거리를 막 자들고 발쿠고
이래가지고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

한쪽 구녕 큰 데다가는 화약 덩거리하고
재재한 쇠꼽 덩거리를 우겨넣고는,

이쪽 반대편에는 쪼그마한 구녕을 뚤버서
거기다 눈까리를 들이대고,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 들어 쏘며는,
거기 걷어들리면
대뜨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즉사고요,

눈까리 들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나고,
배떼기에 맞으면

창지가 마카 게나와가지고
대뜨번에 쎄싸리가 빠져요.

그리고 자들이 떼가리로 대뜨번에 덤비기 때문에,
만명, 2만, 5만 갖다가는 택도 안돼요.

10만이래야 되요.

분명히 얘기하는데
내 말을 똑떼기 들어야 될 끼래요.

그리고 자들이요, 움메나 영악스러운지요,
순순히 이래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우리도 더 빡시게 나가고, 대포도 잘 맹글고,
훈련을 잘 시켜서 이래야지 되지 안그러면 우리가 잡아 먹혀요

믿거나말거나~ 즐겁게 웃어나 보아요...



		소소(笑笑) 손수건(孫修乾)
		세상은 나를 보고 웃고 나는 세상을 보고 웃는다
		자택 서백당 방문

http://www.1392.org/bbs?land86:5217

박현철 617('08)-11-22 12:11		참으로 촌스러운 사투리이죠.. 이건 글보단 실제 음성으로 들어야 제맛인데.. 소소님~ 추운 겨울 건강하게 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