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식 - [강릉]영동고속도 강릉 IC 톨게이트 `아수라장'

 【江陵】영동고속도로 강릉IC 톨게이트가 밀려드는 차량을 소화하지 못해 심각한 정체현상을 빚고 있다. 또 영동고속도로와 7호선 국도및 강릉시와 연결되는 림프도로가 짧고 1차선 이어서 앞으로 해돋이 축제및 피서철 등 관광성수기에는 고속도로와 국도까지 주차장화될 우려가 높다.

　29일 도로공사 강릉지사는 강릉IC의 5개의 톨게이트 중 3개를 개방했으나 밀려드는 차량을 소화하지 못해 횡계방향 강릉휴게소까지 4km구간에서 차량들이 꼼짝을 하지 못했다. 이들은 이 구간을 통과하는데만 1시간 이상이 걸려 강릉~대관령 차량 운행시간이 15분정도라는 도로공사의 홍보를 무색하게 했다.

　이같은 체증은 영동고속도로에서 강릉으로 진입하기 위해 동해고속도로로 연결된 진입로에서 1차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다시 동해고속도로에서 강릉 톨게이트로 연결되는 1차선 진입로에서 2차 병목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날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을 운행한 운전자들은 관광비수기에 톨게이트가 마비될 정도라면 해맞이 축제나 피서철 성수기에는 교통체증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강릉IC의 경우 기존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림프도로가 3km구간이나 1차선에 불과하고 7호선 국도와 연결되는 현남IC도 1차선 500m로 너무 짧아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를 운행한 李亨燮(이형섭·49·강릉시송정동)씨는 『15분이 걸린다는 대관령~강릉 구간이 톨게이트 주변의 정체로 1시간 가량 걸렸다』며 『1,300원을 낸 톨게이트 비용이 오히려 아깝다』고 흥분했다.

　도로공사강릉지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짧은 림프도로의 기능을 우려했는데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며 『톨게이트, 림프도로 등 여러가지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강원일보 趙煥九기자·hgcho@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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