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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헌부/감찰] 보십시요.
정여립님은 들으십시오. 님께서 허균님이란 사실은 이미 인정하셨으니 그에 대해선 할말이 없습니다. 일전에 서태후가 사형을 당할때. 아쉬워했던 사람중에 한사람으로써. 충고이자 경고를 드립니다. 현재 님께선 여러개의 분신으로 이곳에 호적신고를 했습니다. 현재 그에 대해 아무런 재제가 불가능한 사조의 제도를 악용하여 1인 1名의 원칙을 깨버리셨으며. 현재 허균은 전 함경검률 이하응과 함께 함경도의 벽서사건에 연루되어 그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는 바. 스스로의 죄를 뉘우친다 상께 고하고 스스로 근신하고 있어도 그 죄를 벗기 어려움에도. 또 다른 이름으로 이렇게 사조를 어지럽히는 것은 무슨 생각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한명의 관원도 아쉬운 처지고 나름대로 열의도 있던 서태후의 경우에. 소생은 조금만 생각을 바꾸고 타인들의 의견을 수용한다면 사조에 큰 득이 되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인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얘기에 참 다행한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계속 사조를 어지럽히는 저의를 알수가 없습니다. 이전 서태후로써의 행적을 모두 지난 일로 치부하고 넘기고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전 절대 반대하지 않습니다만. 몇개의 이름으로 사조를 어지럽힌다면 더이상 방관하지 만은 않겠습니다. 또한. 이번 대동계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니. 이는 사조의 체제에 대한 반역으로 밖에는 생각이 안됩니다. 님의 말씀처럼 "몰지각한 사대부들은 우리 백성들을 '일개 백정' 운운하며 무시하는 것이 다반사요, 자신의 직무도 제대로 행하지 못하면서 힘 없는 백성들에게는 큰 소리 치는 자가 아직도 이나라에 득실 거리고 있다" 하는 얘기와 더불어서. "신하 - 왕 의 정치가 아닌 백성 - 신하 - 왕의 민주적 정치를 원한단 말이오. 헌데 지금의 전하께서는 과연 그러하시고 있소이까? " 만일 그것이 사실이라면 형조나 헌부에 그 증거를 제출하고 그에대한 치죄를 청하는 것이 백성된 도리라 할 것임에도. 사사로이 백성을 선동하고 조정을 어지럽혔으며 대신들을 비방하고 주상전하를 욕보였으니 대역죄라 아니할수 없습니다. 미거하지만 사헌부 감찰직을 맡고 있는 소생으로써는 도저히 묵과할수 없는 발언입니다. 대동계라는 불법조직으로 백성들을 선동하여 혹세무민하는 "정여립"을 역모를 꾸민 혐의로 수사를 시작하겠습니다. 단지 대동계를 조직하고 주상을 욕보이는 발언을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여러개의 분신으로 활동하면서 사조 전체를 어지럽힌 죄때문이며. 형조의 수사에서 허균에 대한 판결이 내려질 경우 허균과 정여립은 이름만 틀린 동일인 이므로 두가지 죄목을 동시 적용하여 처벌토록 할 것입니다. 개국 609년 11월 13일 사헌부 감찰 박희웅. ┼ 정여립(home206@chollian.net) : 대동계 발전 방안 ┼ │ 천지신명의 뜻을 받자와 우리 대동계가 창설된지 무릇 이틀이 지났소이다 │ 그동안 많은 이들이 우리 대동계에 관심을 가져주고 또한 뜻을 같이 하는 자도 여럿 생겨났소이다 │ 백성이 있기에 나라가 있고 신하가 있고 임금이 있는 것이외다 │ 헌데 아직도 깨우치지 못한 몰지각한 사대부들은 우리 백성들을 '일개 백정' 운운하며 무시하는 것이 다반사요, 자신의 직무도 제대로 행하지 못하면서 힘 없는 백성들에게는 큰 소리 치는 자가 아직도 이나라에 득실 거리고 있소. │ │ 우리 대동계는 신분 차별없는 이상향을 추구하며 그 중심에는 '백성'이 존재하오. │ 또한 정치, 경제, 군사,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계획이오. │ 신하 - 왕 의 정치가 아닌 백성 - 신하 - 왕의 민주적 정치를 원한단 말이오. │ ┼ 헌데 지금의 전하께서는 과연 그러하시고 있소이까? ┼ |
http://www.1392.org/bbs?land86: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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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여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