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巖] 어느 어르신의 말씀
6월은 호국의 달이죠?
우연치 않게 메스컴을 통해서 일제시대 강제징용자로 나가셨던 한 할아버님의 사연을 접하게 됐습니다.
일제의 강제 노역을 당하신 후 일본이 패망을 하자 남아있던 조선인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 했지만 그 과정에서 결국 수 많은 조선인들이 아까운 목숨을 잃게 되었지만 그 분은 혼자서 고향에 돌아오셨다며 그 당시의 상황을 생생히 전해주셨죠.
그리고 인터뷰를 짧게 해주셨는데, 작가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젊은 이들에게 해주시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지를 묻자, 할아버지께서 생각을 하시더니 이윽고 말씀하시는 것이, "지금 어른들은 젊은 이들에게 해줄 말이 없어!", "나라를 생각하는 어른들이 없는데, 무슨 말을 해주겠어?", "그냥 正道를 가라는 거, 그것 뿐이야."
"나를 생각하는 어른들이 없는데, 무슨 말을 해주겠어?" 이 말이 계속 귓가에 맴도는 이유는 뭘까요?
어쩌면 우리도 그걸 잊고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과 반성을 하게 되는 그런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내일이 6월 25일, 한국전쟁 71주년 입니다. 내일 만큼은 우리 모두가 오늘의 우리가 살 수 있도록 해준 호국영령들에게 조의와 감사함을 짧게 나마 표해 보는 건 어떨까요?
6월 말, 그 분들을 기억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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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愚巖, 地下, 靑林
최준(崔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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