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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발걸음을 계속해 반장점(半長店)에서 아침을 먹었다. 곧 월계(月溪)에 이르니 오른쪽 언덕에 부용당(芙容堂)이 보였다. 그곳에서 강을 건너 한참을 걷다 보니 분원(分院)에 이르렀다. 분원은 사옹원에서 백자를 만드는 곳인데, 그곳에서 잠시 쉬면서 분주하게 오가는 일꾼을 보았다. 다시 길을 나서 바쁜 걸음 끝에 산길을 올라, 해가 질 무렵에야 겨우 광주에 도착하였다. 동문(東門)으로 들어가니 산성으로 둘러싸인 곳에 기와집이 즐비하였다. 다행히 한 주막에 하룻밤 머물 곳이 있었다. 동행하던 사람들은 다른 곳에 묵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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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성(宣城)
김하은(金河銀)
http://www.1392.org/bbs?land81:9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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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1]")
이운 631('22)-11-0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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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에서 원주, 지평, 양근을 거쳐 오늘 광주에 도착하셨군요. 원로에 객고가 적지 않으실텐데 목적지인 도성까지 거의 다 오셨습니다. 도성에서 뜻하신 바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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