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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지용
작성일 개국628(2019)년 7월 5일 (금) 23:56  [자시(子時):삼경(三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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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제153강 : 여권 이야기
대동학당 해외여행 강의 제18강

여권 이야기


해외여행의 첫 시작은 여권입니다. 여권이 없으면 해외여행 자체가 불가능한 셈입니다. 오늘 강의에서 왜 그런지 알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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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도대체 뭐죠?

외국에서는 우리가 대한민국 국적자라는 것을 증빙하는 유일한 증서기에 중요한 것입니다.
세계의 모든 국적이 있는 사람들은 자국 여권을 하나씩 만들 권리가 있습니다. 여권이라는 말 자체가 국적이라는 단어를 의미할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한국의 주민등록증 이런 개념이 인정되지 않고 오직 여권만이 외국인 여행자에 대한 신분증으로 간주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외국에 이민, 해외취업, 유학등으로 아예 거주하는 경우에는 국가에 따라 다르지만 거주 외국인 신분증을 따로 발급받습니다.

여권 발급이 해외여행의 시작인 이유가 있나요?

사실 한국에서 외국 출국을 하기 전에도 여권이 필요합니다. 특히 국제선 비행기 예약을 하려고 해도 여행사에 가서 예매할 경우, 여권 사본이라도 가져가야합니다. 국제선 비행기 예약을 위해서는 여권 번호를 기입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약한 비행기를 타러 갈때, 도착한 카운터에서도 여권 검사를 합니다.

* 훈장의 실화: 해외여행을 가려고 비행기 예매를 하러 간 훈장은 여권 준비를 안 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예매 관련 협상을 하다가 여행사 직원이 '선생님은 일단 여권 가지고 오세요' 라는 회신을 받고 돌려보내졌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여권은 어떻게 활용되나요?

외국에서는 여권 자체가 신분증으로 활용됩니다. 입국 심사부터 들고 가야하며, 수상한 사람을 검문 검색할때 신분증을 보여달라하면 여권을 보여주면 됩니다.

현지 환전(대부분 더 가지고 온 미국 달러나 유로화를 현지 화폐로 환전하는 케이스)이나 숙소 체크인등에서도 여권을 제시해야 효력을 인정해주는 국가도 있을 정도입니다.

여권을 증빙하지 못하면 불법 이민자로 오해받아 곤욕을 치를 수 있기도 하고요.
(이러한 이유로, 국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악덕 사장들은 여권을 노동자들에게서 뺏습니다. 가끔 스포츠 속어로 '여권 압수하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의미는 '저 외국인 선수를 팀에 남아있게 해야 한다'란 뜻입니다.)

한마디로 여권은 목숨만큼이나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권은 한번 만드면 영원히 쓸 수 있나요?

아닙니다. 대한민국 성인이 일반적으로 발급받는 복수여권을 기준으로 할 경우, 최대 10년까지입니다. 즉, 여권은 유효기간이 있습니다. 가끔은 '단수여권'을 발급받는 케이스도 있는데, 이러면 한번 쓰고 끝입니다.

많은 국가에서는 입국 일자가 종료일로부터 6개월 이전까지만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습니다. 거꾸로 말하면 여권은 유효기간 6개월 전에 새로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권은 국내에서도 신분증으로 인정되나요?

그렇습니다. 여권도 엄연히 국가에서 발급해 준 신분증이므로, 국내에서도 신분증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투표를 할 때 여권을 가져가도 신분증 지참으로 인정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끔 임기만료에 따른 총 선거철(일반적으로 말하는 대통령 선거,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에 사전투표소가 인천공항에 차려질 때, 여권으로 신분증 역할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여권은 언제 처음 쓰이게 되었나요?

여권이란 개념이 도입된 최초의 기록은 구약 성서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구약성서 느헤미야 2장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나는 이렇게 청을 올렸다. "폐하께서 좋으시다면,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 총독들에게 가는 친서를 내려주시어 소신이 유다까지 무사히 가도록 하여주십시오."
(공동번역, 느헤미야 2장 7절)

"나는 가면서 유프라테스 서부 지방 총독들에게 황제 폐하의 친서를 전하였다. 도중에는 황제께서 딸려주신 장교들이 기병대를 거느리고 호송을 하여주었다."
(공동번역, 느헤미야 2장 9절)


사건을 요약하면 느헤미야가 바빌로니아 제국에서 유다, 즉 이스라엘에 다녀오겠다고 했는데, 이 당시 느헤미야는 바빌로니아 황제에게 유프라테스강 서부 총독들에게 신분증을 발행해달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실제로 가면서 편의 보장을 받았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그러한 전통이 남아서, 현행 대한민국 여권에도 여권을 본 경우 편의를 제공해달라는 문구를 한국어와 영어로 기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행 대한민국 여권의 편의 보장 요구 문구의 한국어 전문은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인 이 여권소지인이 아무 지장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필요한 모든 편의 및 보호를 베풀어 주실 것을 관계자 여러분께 요청합니다."


중세 유럽 시절에도 15세기 잉글랜드에서 외국에 가는 잉글랜드인에게 신분증, 즉 여권을 발행해 줬다는 기록이 있는 것이죠.

다만 현대적 개념의 여권이 도입된 것은 1차대전 직후에 국제연맹에서 표준 규정을 만든때에야 현대적 개념의 여권이 만들어졌습니다.

한국도 여행증명서 개념의 여권을 대한제국 시절 발행했다는 기록도 있을 정도니까요.

결론을 정리하면, 외국에 출국하는 여행자에게 신원 보증 문서를 발행한 것은 엄청난 과거 시절부터 있어왔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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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권의 중요성과 사용 요령, 간단한 역사를 살펴봤습니다.

우리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대한민국 여권에 대한 것은 다음 시간에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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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제두
628('19)-07-06 10:27
여권에 대한 꿀정보를 기대합니다.
장지용 사실 여권은 시리즈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현재 계획중은 추가 여권 시리즈는 2개 더 있는데, 바로 여권에 이름 쓰는 규칙과 사진 전공자 출신으로서 보증하는 여권 사진 찍기 규칙도 강의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7/6 10:55
   
[2] 김일식
628('19)-07-06 21:26
여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장지용 그렇습니다. 여권 분실 자체는 나중에 국제 경찰, 즉 인터폴의 요주의 대상 근거가 될 수 있다네요. 그래서 여권 간수가 대단히 중요합니다. 7/7 01:48
   
[3] 김지수
628('19)-07-29 08:51
잘 보고 갑니다. 여권의 실질적 역사가 오래됐군요.
장지용 그렇습니다. 여권의 역사는 꽤 깁니다. 7/2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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