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유생은 아니지만 최근 청암서원에 배향인물이 바뀐다는 소식을 듣고 지나가다가 한 말씀 올립니다.
전하께서 명하신 내용, 서원의 배향인물을 충절인사가 아닌 유현으로 하는 것은 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서원에 충철인사를 무차별하게 배향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 후기 서원이 남설되면서 벌어진 폐해이기에 그러한 것은 사조에서도 경계하는 의미에서 경기도에서 나고 묻히신 문도공 정약용 선생을 모시는 것은 청암서원 뿐만이 아니라 사조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씀은 청암서원에서 문도공 선생만을 모시는 것이 아니라 그 사상의 뿌리가 되는 분들을 함게 모실 것을 고려해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경기도에 묻히신 실학자 중에 증 이판이신 성호 이익선생 같은 분을 청암에서 모신다면 참으로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비록 서울에서 나셨지만 다산 선생 중농주의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반계 유형원, 그리고 북학파인 연암 박지원 등도 함께 고려해주시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분만 모시는 것 보다 한 분을 주향으로 하고 나머지 분들을 좌우에 함께 모신는 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유학] 청암서원 배향인물에 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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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호 
이희철
이국호
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