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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少時] 오프 후기
재미없었던 학교의 대학 탐방을 갔다 온 다음 바로 서울로 갔습니다. 서울에 도착하여 만남의 장소인 고려대 근처의 카페로 갔습니다. 안암역에 도착하여 강동엽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친절하고 인자하다 못해 자애롭기까지 하신 강동엽님께서 친히 저를 대리러 추운 날씨를 무릅쓰고 나오셨습니다. 강동엽님을 따라 카페에 들어가니 이화님, 이수현님, 임랑님이 앉아서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특히나 이수현님과 이화님은 오프에서 처음 뵈어 반가운 마음을 겉으로 티내지는 않았지만 무척 반가웠습니다.  임랑님도 지난 8월 만남 때 보다 훨씬 예뻐지셨어요!! 순간 이운님도 임랑님 팬 될 기세였습니다.  그런데 (두둥) 제가 카페에 도착할 무렵에는 임랑님께서는 급히 일이 생겨 가봐야 한다고 일찍 나가셨고 저와 강동엽님은 이수현님과 이화님의 진지한 인생에 대한 조언을 들으며 시간을 보낼 무렵 이화님에게 박연님의 전화가 왔습니다. 대략 분위기가 카페에 있을 만큼 오래 있었고 박연님도 근처에 있고 하니 나가자는 분위기 였습니다. 카페를 나서서 다시 안암역으로 가 박연님을 만났습니다. 박연님과 간단한 인사를 한 후 다시 근처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잔 안 시키고 십여분간 이야기를 하다가 박연님은 일이 있으시다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셨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은 일행도 자리에 일어났습니다. 카페에 있는 동안에도 강동엽님은 임랑님과 문자로 연락을 하며 일이 생각보다 빨리 끝났다면 합류할 수 있다는 연락에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 광화문으로 가기로 결정하여 그리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카페에서 나와 다시 안암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안암역에서 광화문으로 향하던 중 이수현님은 볼 일이 있으시다면서 먼저 가셨고 남은 일행(이화님, 저, 강동엽님)만이 광화문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광화문에 가도 딱히 할일이 없었고 바깥 날씨도 추웠기에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가기로 했습니다. 교보문고 여러 구역을 돌아다니며 이 책 저 책 훑어보며 시간을 때우던 중 임랑님이 도착하셨고 이화님이 만남 이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저를 가엽게 여겨 교보문고 내 카페에 가서 커피를 사주겠다 하시며 카페로 갔습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는데 다들 제가 주문한 커피가 나이에 맞지 않은 메뉴 선택이라며 의아해 하시는데 뭐라 말로 하기는 좀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무슨 기분이었는지 모르겠네요. 여튼 주문을 하고 잠시 대기하며 다들 이런 저런 얘기를 하시느라 제 상태를 모르셨겠지만 저는 아주 잠시 "나는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딘가?" 하는 잠시 멍한 상태에 빠진 건 줄 알았는데 그게 계속 갈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계속 멍한 상태로 이야기를 듣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진님이 오셨습니다. 이진님도 처음부터 있었는데 중간에 수업이 있으셔서 먼저 가셨다가 수업이 끝나자 마자 바로 광화문으로 달려와 주셨습니다. 이진님도 합류하고 또 다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다음 행선지를 정하는데 저는 잘 몰랐는데 어느 분이 곱창을 먹자고 하셨다고 하길래 광화문 근처에 곱창집을 아이팟을 통해 알아보고 교보문고를 나섰습니다. 약 10분정도를 걸어 아이팟에 찾은 곱창집에 들어갔습니다. 시계를 보니 갈때는 되었는데 차마 빠져나오기는 애매하여 일단 식당까지 갔습니다. 거기에서도 못다한 이야기를 계속하며 주문한 곱창과 소주가 나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이운님은 청소년보호법에 적용받는 청소년이므로 술은 한잔도 마시지 않았음을 미리 밝힙니다.) 밑반찬이 나오면서 소주잔도 같이 나왔는데 일행은 다섯이었지만 저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술을 마실 수 없는 나이이기에 술은 준다고 해도 마시지 않으려 했는데 그 친절한 식당에서는 저까지 생각해 주어 제 잔까지 주셨습니다. 저는 잔을 밀어버렸는데 어느 분이 친절하게도 다시 제 앞에 잔을 세팅해 주시고 물을 따라 주셨습니다. 무의식 적으로 이건 물이니 그냥 마셔도 되겠지 했는데 술잔에 들어간 이상 이건 물이 아니고 술이라 하시면서 주도에 어긋난 행동이라고 하셨습니다. 엉겁결에 주도에 어긋난 행동을 해 꾸중아닌 꾸중을 들었고 정식으로 다시 주도에 따라 건배 후에 소주잔에 든 물을 마셨습니다. 이어 사조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무르익어 가는 분위기 속에 저는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한 채 버스 시간에 쫓겨 일찍 나와 뒷 이야기는 어땠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쓰지 못한 처음 부분과 뒷 부분은 다른 분들이 이야기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오늘 처음 뵌 이수현님과 이화님 두분다 인상이 서글서글 하셔서 대화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수현님과 이화님 모두 다음에 다시 한번 또 뵈면 좋겠지만 이화님은 언제 다시볼 지 모르겠네요. 이어 강동엽님, 이진님, 임랑님 모두 다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임랑님은 처음 봤을 때보다 더욱 아름다워 지셔서 뒤에 후광이 비치는 줄 알았어요 후후후후. 쓰다보니 장문의 후기가 되었네요. 제가 쓴 부분은 지극히 오프의 중후반부로 재밌는 부분이 많지 않았습니다. 재밌는 부분은 임랑님, 강동엽님의 후기를 읽어보시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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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392.org/bbs?free1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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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2.gif "[1]")
박연 619('10)-12-04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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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너무 많아서 20여분 대화 나누고 나올 수 밖에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술 한잔 기울였어야 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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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5.gif "[2]")
임랑 619('10)-12-0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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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조는 언론플레이중이네요.. 아.... 남자 두 분이서 모텔을 들어가시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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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엽 619('10)-12-04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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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역시 그녀는 예뻤습니다 ㅎㅎㅎ 오늘 정말 즐거웠죠. 크~~~ 저는 화님과 헤어지지 않고 싶었지만....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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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9.gif "[4]")
박현철 619('10)-12-04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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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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