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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
사조 망년회 후기 (첫 오프참가)
차기 사학과 후배를 아끼시는 승님의 강제가 섞인 권유에 결국 참가를 결정했습니다. (정작 사학과 선배님으로써 해주시는 말씀은 없었습니다..ㅋㅋ) 오프 시간 자체는 3시였지만, 저는 정준하님의 제의로 만들어진 점심팟에 참가했습니다. 점심팟에는 저와 정준하님, 故묵세휘님, 이운님이 모였어요. 12시에 흑석역에서 만나기로하고 저는 시간에 딱! 맞춰서 나갔습니다. 12시에 도착하니 정준하님이 티비아래 앉아계셨고..ㅋㅋ(아 이때 뭔가 넋이 나가신채로..ㅠㅠ) 정준하님과 저는 중학교를 같은 곳을 나온 것과, 명찰 색이 같았던 사실을 알게되면서 대화를 하고 있었어요. 그러고 있었더니 故묵세휘님이 약 1분차이로 도착! 아주 밝은 성격(그러나 내면의 다크가..;;;느껴졌다고 하면 거짓이려나;;)이셨고 제가 어색하지 않도록 아주아주 많은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저도 얼른 몇마디 끼어들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저는 아는 것이 별로 없는 신입백성인데다 오프 첫 참가였으니까요..ㅜㅠ 그 즈음 故묵세휘님께서 기대치를 높여주신 이운님이 도착하셨어요. 이운님의 첫인상은 감자?;;ㅋㅋ 비유하자면 감자같았어요.ㅋㅋㅋ 뭔가 막 올라오신데다가 간찰로 바쁘게 대화를 나누었던 것에 비해 말이 없으셔서~ 저는 처음에는 제가 불편하신줄 알고..ㅠㅠ (물론 곧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ㅋ) 어쨋든 다들 모여서 정준하님이 이끄는 대로 중대 길거리를 돌기 시작했어요. 뭔가 아무것도 안정해지는 분위기에;; 저는 너무 추웠기에 용기를 내어 따뜻한 게 먹고 싶다고 주장!! 여기에 본래 임랑님과 먹기로 한 칼국수를 먹지 못하셨다는 故묵세휘님의 제안이 더해져 중대앞 여나목이라는 음식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밥을 먹으면서 대화를 하는데,, 역시나 故묵세휘님의 일방적 고생...ㅠㅠ 정준하님이 받쳐주시기는 했지만 정말 목이 아파보이셨어요.ㅠ 운님은 간혹 말씀하시기는 했는데.ㅋㅋ 과묵하신편 같더라구요~ (그런데 느낀게 사조분들이 전반적으로 목소리가 좋으시더라구요~ 점심팟 멤버만 우선 평가하자면..ㅋ 운님은 뭔가 안정적인 목소리에 매력적인 저음이셨고, 故묵세휘님 : 밝고 경쾌하신 목소리. 귀에 쏙쏙 들어오는 전형적인 선생님 목소리! 정준하님 : 뭔가 해맑으신 목소리..ㅋㅋ 평소 친구들끼리 있어도 귀여움이 넘칠 것 같은? 이운님 : 낮은 듯한 목소리. 굉장히 안정감있어서 처음 듣고는 깜짝 놀랐던 좋은 목소리.ㅋ) 밥을 먹고 약간의 권유를 통해 정준하님께서 쿨하게 밥값을 내주셨어요~ 이 후기를 빌어서 꼬옥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지하철로 이동~ 지하철을 이동하면서 본인 스스로 산만하다고 인정하신 故묵세휘님이 다양한 모션을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 교통카드를 잘 못 찍으신 이운님이 개찰구를 통과하다 제지..ㅋㅋㅋㅋ 굉장히 민망해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ㅋㅋ 국립중앙박물관에 도착했을 때 1시 반이었으니 약속시간인 3시까지 기다리게 되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국립중앙박물관 3층에 있는 카페에 앉아서 故묵세휘님의 말씀을 경청;; 운님과 정준하님은 커피로 추정되는 어떤 액체를 마셨어요.; 그러다보니 승님 도착!! (정준하님은 다리만 보시고도 알아보시는 능력을 보여주신ㅋㅋ) 승님은 정말로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미친존재감!!!!!을 가지친 분이셨어요. 목소리도 벌써부터 교수님 목소리에~ 그 푸근한 모습! 절로 아빠곰을 외치게 되더라는..ㅋ 승님과 함께 일본 비와호 지역의 불교미술이라는 전시를 봤어요. 승님은 정말이지....새삼 말하기도 뭐한 대단한 존재셨어요;; 명쾌한 해설과 함께 보니 전시가 더욱 재미있었기에 저는 나름 소소한 질문도 던지며 열심히 경청했습니다.!! 혹 승님께서 느끼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분명 초롱초롱 빛나는..ㅋㅋ 눈빛으로 들었어요. 전시를 보고 잠깐 통로에서 쉬는 사이에 임랑님과 이수현님이 오셨어요. 임랑님은 컨디션이 매우 안좋으셨는데..ㅠ 아픈 게 정말 티나셨으나 그럼에도 즐거운 말을 많이 해주셔서 분위기를 훈훈~하게 이끌어 주셨어요.(임랑님은 목소리가 찰지시더라구요~ 귀에 쏙쏙 꽂히는 목소리~ㅋ) 이수현님은 아주 인자하신 모습으로 오셨는데.ㅋ 왠지 나쁜 생각이나 말은 눈곱만큼도 안하실 것 같았아요.^^ 이수현님께서 전시를 못보셔서 이수현님과 승님이 다시 전시를 보러가시고~ 나머지 일행은 의자에 앉아서 다시 수다 시간으로 갔어요. 이 수다 시간에서 느낀 것은 정준하님이 아주 많은 질타를 당하셨다는 것..ㅋㅋ 여하튼 수다가 끝나고 이수현님과 승님이 다시 합류해서 층계를 올라 서예작품 등을 봤어요. 역시나 승님의 자세하신 설명과 이수현님의 학구적이신 질문들이 이어지고..... 故묵세휘님도 가끔 같이 질문을 하셔서 많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지나가며 승님의 국보와 보물 지정 쇼..ㅋ도 보고..아주 즐거웠답니다..ㅋ (정말 오프가 그저 수다만 이어지는 것이 아니여서 더욱 영양가 있다 생각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을 나와 길을 걸으며 택시를 잡는 곳으로 갔어요. 가는 동안 날씨가 추웠기 때문에 제가 습관적으로;;(장갑이 없어서;; 사실 장갑을 잃어버려서;;) 손을 비볐는데; 그것을 섬세하신 故묵세휘님이 단번에 알아채시고 이운님께 장갑을 벗어 줄 것을 권유..;;; 그러나 제가 그 순간 쳐다본 이운님은.....추위에 너무 덜덜 떨고 계셨기 때문에; 제가 장갑을 뺏으면 벼룩의 간을 빼먹는 파렴치한이 될 가능성이 있었어요..ㅠ 하여 장갑 건은 그렇게 어정쩡하게 넘어갔어요..ㅋ 택시를 잡고 저는 임랑님, 정준하님 故묵세휘님과 택시를 타고 숙대 앞으로 이동~ 이때 택시가 잘 안잡혀서 아주 고생했어요;;; 여하튼 이동해서 저는 故묵세휘님이 뉴페이스라고 할인해주셔서 택시를 안내고~ 나머지 분들이 내주셨어요..ㅠ 정말 감사합니다.ㅠㅠ 다음번에는 제가 좀 더 많이..;가 아니라;;;; 조금 기다리니 다른 택시에 탔던 분들도 도착해서 롤집으로 이동! 롤집에 도착할 때 운님을 비롯 많은 분들이 분명 얼마 먹지 못하니 젓가락을 마구 휘둘러라;;고 경고하셨어요. 운님의 경우 본인은 가장 많이 집었을 때가 5젓가락이었다고 하시며 속도에 대한 겁을..ㅋ 그리고 임랑님은 제게 처음이여도 무조건 빨리 먹으라고 권유하셨어요.ㅋ 하여 잔뜩 겁을 먹고 먹기 시작했으나 막상 그날따라였는지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았고 저는 여유롭게 여러가지 롤을 먹으며 배를 든든히 채웠어요.^^ 밥을 먹는 와중에도 승님의 강의는 계속 되었고 여러가지 충격 집안 고백이 이어졌지만..ㅋ 이것은 사적인 영역이니 후기에는 밝히지 않도록 하겠습니다..ㅋ 따로 참치 롤을 드신 운님을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과 저는 패밀리 세트를 먹었기에 만원씩 갹출해서 계산을 대표로 故묵세휘님께서 해주셨어요. 그리고나서 다시 밖을 나가 카페로 이동...하려했는데 아는 카페가 인구가 과다밀집되어있었어요. 하여 우연히 발견한 미소콩이라는 카페로 안착했어요. 미소콩에서는 각자 원하는 음료를 주문했는데, 저는 리얼 초코를 먹었어요. 저와 리얼 초코를 같이 먹어주신 운님과 준하님은 맛있게 드셨을 거에요..ㅋ 주문 하는 과정에서 다들 잔 돈이 없었는데 제가 혼자 있어서 이것을 운님이 옆에서 놀라운 속도로 낚아 채셔서 같이 계산해주시는 친절을 보여주셨고..ㅋ 승님은 곱빼기를 당당하게 주문장에 넣으셨으나..ㅋㅋ 아쉽게도 그러한 사이즈는 그곳에 존재하지 않았어요.ㅠ 다들 음료를 마시며 승님의 강의를 들었는데.. 승님께서 도서목록을 가져오셨어요. 그게 4천권이 넘는 방대한 책 목록이었기에 그저 감탄하며 승님의 수집력을 찬양했지요. (정말 언젠가 승님께 잘 붙어 있다가 몇 권 빌려서..;;;;아니에요;;) 카페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제 실명이야기도 하고..ㅋㅋ)나니 시간이 늦어져서 지방에서 올라오신 운님과 대학생되기 3일전인 고등학생 신분의 저는 가야할 시간이 되었어요. 운님이 귀가독촉 전화를 받으시고도 못 일어나시는 듯 하여 저도 가야했기에 같이 일어났고, 운님의 길안내 덕에 무사히 지하철 역에 도착! 운님께서 카페를 나오시니 굉장히 활발하게 말씀하셔서..ㅋ 신기했어요~ 그때에서야 어색함이 풀렸던 건가봐요..ㅋ 여하튼 깨알같은 대화를 나누며 지하철역에 도착 또다시 스마트폰으로 지하철 노선도를 찾아주신 운님의 친절덕에 지하철에 무사히 오르고..한 정거장만에 운님과 이별후.ㅠㅠ 저는 집으로 유유히 갔어요~ 정말 즐거운 하루였고..^^ 여러가지 얻은 것도 많은 하루였어요..^^ 마지막으로 나오신 분들께 한마디씩 하자면~ 승님 : 승님 저 승님 제자할래요!! 정말 배운 것도 많고, 즐거운 일도 많았어요.^^ 다음 오프때도 꼭 참가할테니 제자 시켜주세요..ㅋㅋ승님의 가르침에 다시 한 번 감사인사를....^^ 이수현님 : 사실 대화 한 번 하지 못한 채 헤어져서 뭔가 아쉬웠어요.ㅠ 다음에는 꼬옥 많은 대화 나누었으면 좋겠어요~ 이수현님은 오프속에서 분명 학구열이 대단하신 분이셨기에 존경합니다!! 故묵세휘님 : 어색한 분위기를 편안케 하고자 노력하셨던 점 인정합니다.ㅠㅠ 다음에는 제가 꼭 그 부담을 나누어 지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임랑님 : 언니..ㅋ 이러면 오그라들어하실 것 같아 부르지 못했어요.ㅠㅠ 다음에는 꼬옥 건강한 모습으로 뵈었으면 좋겠고, 또... 제게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정준하님 : 점심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분위기 편안하게 잘 이끌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점심팟 제안도 해주시고~ 점심팟에 나간 것을 매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이운님 : 초록운님.ㅋ 저는 끝까지 파랑을 주장하고 싶지만..ㅋ 분명 섞으신 것을 원하셨으니 초록 운님해야죠..ㅋ오프때 어색함을 무릅쓰고 친절히 대해주려 노력하셨던 점 감사해요.^^ 말도 많이 걸어주시고~ㅋ 이번 오프때 왠지 가장 친해진 분이 운님이여서 아주 소중한 인연이라 생각합니다.!! 서열1위 초록운님 화이팅!! |
http://www.1392.org/bbs?free1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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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5c9ce374ed.gif "[1]")
임랑 620('11)-12-31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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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가 되어라 얍! 보물이 되어라 얍! "저건 국보, 저건 보물, 저것도 국보, 저건 보물, 저건 쓸모없는거, 저것도 쓸모 없는 거. 저건 국보. 저건 최근에 보물 지정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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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data/board/member/img/1/i_d6afc109df.gif "[2]")
정준하 620('11)-12-31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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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님께서 카페를 나오시니 굉장히 활발하게 말씀하셔서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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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3]")
이운 620('11)-12-31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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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감자 같다니 무슨 의미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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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7.gif "[4]")
이수현 620('11)-12-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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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가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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