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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銳刀] 오프라인 모임 후기
한 번 써내려 볼까 합니다. 사진이 있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제게는 사진이 없고 나중에 따로 올라올 것이니 이 부분은 양해 바라겠습니다. 재미있게 보셨으면 하네요^^ 저는 조금 늦게 합류했습니다. 나름 서둘러서 부랴부랴 이동했는데 이동하는데 예상보다 30분이 더 걸렸기에 더 늦었지요. 하여 창덕궁 돈화문쪽 매표소에서 홀로 약 20분간 서성이다가 다른 분들과 합류하였습니다. 제가 합류함과 동시에 카페에 가기 위해 이동했을 했는데 이 때에 이동하면서 윤관님으로 부터 윤관님, 김진님, 이대현님, 장지용님에 대해 소개를 받았습니다. 물론 청서님은 전화하다 딱!! 마주쳐서 알수 있었죠^^ 남은 두 분의 정체를 확인하지 못하며 이동하였는데 이동속도가 서로 달랐습니다. 주로 한유찬님, 윤관님, 김진님은 조금 앞서나가시고 장지용님, 이대현님 중간 정도. 그리고 남은 두 분이 느리셨죠. 저는 늦게 들어와 딱히 말을 거시거나 걸 분이 없어 홀로 중간에 어중간하게 껴서 걸어갔습니다. 그야말로 제게는 어색함의 극치였습니다. 이동속도가 다르다 보니 갈림길에서 서로가 서로를 찾지 못해 딴길로 새는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카페를 향해 계속 가면서 제가 소개받지 못한, 정확히는 소개를 받은거 같기는 한데 잘 듣지 못한 두 분이 먼저 양지원님, 천어님이라고 소개해 주셨습니다. 두 분 모두 제게는 사조에서 가장 중량감 있데 다가오는 분들이라 내심 깜짝 놀람과 동시에 왠지 제가 생각했던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어랄까. 말로 참 형용하기 어려운 포스(?)를 뿜고 계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어찌어찌 힘들게 전통찻집에 가서 자리를 잡고 담소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말도 없이 참 어색했는데 조금씩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색함도 한 결 가시고 적지 않은 이야기를 나눈것 같습니다. 주로 아조에 대한 안타까운 점이나 과거 활동 내용 같은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철조 전의 이야기를 많이 하셔서 저를 포함해 철조 이후 가입한 분들의 이야기를 별로 듣지 못해 그 점이 참으로 아쉬웠습니다. 물론 이런 사이에서도 천어님의 재치있으신 말씀은 모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죠^^ 찻집에서 그리 많은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조 활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알지 못했던 예전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제가 상상치 못했던 은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러면서 아조 활동도 과연 작은 사회구나 라는 생각과 동시에 취미활동으로서의 아조 활동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찻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고기를 먹으러갔습니다. 고기를 먹을 때는 술을 드실 한유찬님, 천어님, 양지원님, 윤관님. 이렇게 네 분이 한 상에, 그리고 술을 먹지 않는 저, 김진님, 이대현님, 장지용님이 바로 옆 상에 앉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찻집과 길을 걸으며 별로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한유찬님, 천어님, 양지원님과 좀더 이야기를 하고 싶었으나 자리도 거리가 살짝 있으며 주변이 시끄러워 이야기하시는 것도 잘 들리지 않아 그냥 같은 상의 분들과 묵묵히 고기만 먹었습니다. 옆 상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제가 있는 상은 할 이야기가 없어 고기만 먹어서 한유찬님이 배가 고프신 줄 착각하셨는지 고기를 계속 주문하셨다는 비화가^^(배가 고프신 분들도 계셨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할 이야기가 없으니 고기만 먹은거죠^^) 뒤늦게 저희 쪽 상에서도 화제가 튀어나왔는데 모두 무관들만 모여있어서 그런지 병조, 훈련원과 수어청 쪽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대현님께서 전화를 받으시고 먼저 자리를 뜨셨습니다. 제 사견이지만 오프에서 이대현님이 가장 조용하시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더 아쉽네요. 이대현님이 자리를 뜨시고 계속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식사가 끝이났습니다. 이 부분은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야기나 그런 것이 좀 없군요^^ 식사 후 다른 분들은 2차를 가신다 하시었고 저는 시간도 시간이고 돈도 내지 않으며 계속 자리를 꿰차고 있기 죄송하기도 하고 미성년자가 홀로 끼면 저 때문에 다른 분들이 불편하실 것 같기도 해서 먼저 집으로 갔습니다. 엄청난 기대를 하고 갔던 것과는 달리 크나큰 재미나 감동 등을 받은 오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단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번 오프를 통해 "아~ 내가 이런 분들과, 이렇게 좋은 분들과 함께 활동을 하고 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고 또 배운 것도 있었으니 참으로 뜻 깊은 오프였지요. 다만 함께 한 시간이 부족해서 인지 어색함을 완전히 깨부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네요. 다음에 오프를 또 한다면 내년 제외하고는(이제 고3이니^^) 무조건 참여를 할 생각입니다. 내년도 부모님만 허락하신다면 학업을 팽겨쳐서라도 가고 싶네요. 그만큼 거세지는 않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은 재미와 감동, 그리고 보람이 가슴 속 깊이 자리잡는 그런 오프였습니다. 개국617년 11월 10일 황해도 촌부 銳刀 강동엽 |
http://www.1392.org/bbs?free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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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10.gif "[1]")
이화 617('08)-11-1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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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네요. 다른 분들 후기도 은근히 기대 중입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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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b8.gif "[2]")
박현철 617('08)-11-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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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에서 오프의 풍경이 막 그려지는것 같습니다.. 윽... 왜이리도 아쉬울까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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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skin_board/a_standard/b_img/face/a1.gif "[3]")
황희 617('08)-11-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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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으셨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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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skin_board/a_standard/b_img/face/ic9.gif "[4]")
이희철 617('08)-11-11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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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부러워요~^^ 재밌네요. 이대현님은 어떤분이실지 하하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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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skin_board/a_standard/b_img/face/se4.gif "[5]")
이대현 617('08)-11-12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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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제가 제일 조용했었군요... 음 제가 사교성이 떨어져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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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skin_board/a_standard/b_img/attrib/man2.gif "[6]")
조병찬 617('08)-11-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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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음 오프라인 모임에 참여하겠습니다.ㅎ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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