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궤청/낭청] <업무> 의주(儀註) - 2차 수정

1) 판통례는 외판(外辦)을 아뢰시오.
판통례가 '[판통례] 전하께서 자리하시니 의장(儀仗)과 호종(扈從)을 정돈하십시오.'라고 쓴다.
2) 전하께서 좌정하신다고 쓰십니다.
3) 찬의는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고 창하시오.
종친·백관이 '무슨 관직 아무개가 사배 올립니다.'라고 쓴다.
4) 찬의는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고 창하시오.
왕세자가 '[왕세자] 세자 아무가 사배 올립니다.'라고 쓴다.
5) 전책관(승정원 관원)은 어좌 앞에 부복하고 꿇어앉아 전교를 아뢰시오.
전하께서 교명(敎命)․책함(冊函)․인수(印綬)를 세자에게 전달하라고 쓰신다. 이후 전책관이 교서를 낭독한다.
6) 찬의는 "부복, 흥, 사배, 흥, 평신하라"고 창하시오.
왕세자가 '[왕세자] 왕세자 아무가 사배 올립니다.'라고 쓴다.
7) 전책관은 교명함을 왕세자에게 전달하시오.
'[전책관] 전책관 아무개가 교명함을 왕세자께 올립니다.'라고 쓰고, 이후 왕세자가 '[왕세자] 교명함을 보덕에게 전달합니다.'라고 쓴다.
보덕은 교명함을 받았다는 의미로 본 문서에 답글로 "[보덕] 교명안(敎命案)"이라는 제목으로 교명문 내용을 등록한다.
8) 전책관은 책함을 왕세자에게 전달하시오.
'[전책관] 전책관 아무개가 책함을 왕세자께 올립니다.'라고 쓰고, 이후 왕세자가 '[왕세자] 책함을 필선에게 전달합니다.'라고 씁니다.
9) 전책관이 인수를 왕세자에게 전달하시오.
'[전책관] 전책관 아무개가 인수를 왕세자께 올립니다.'라고 쓰고, 이후 왕세자가 '[왕세자] 인수를 필선에게 전달합니다.'라고 쓴다.
필선은 책함과 인수를 받았다는 의미로 본 문서에 답글로 "[필선] 책안(冊案) 및 인안(印案)"이라는 제목으로 죽책문 내용을 등록한다.
10) 찬의는 "부복, 흥, 사배, 흥, 평신하라"고 창하시오.
왕세자가 '[왕세자] 왕세자 아무가 사배 올립니다.'라고 쓴다.
왕세자는 전문을 낭독하는 의미로 '[왕세자] 전문내용'으로 댓글을 올린다.
11) 왕세자는 교명‧책인을 받든 이들을 거느리고 동문으로 나가시오.
판통례가 '[판통례] 세자께서 동문을 지나 나가십니다.'라고 쓴다.
12) 찬의는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고 창하시오.
종친‧백관이 '무슨 관직 아무개가 사배 올립니다.'라고 쓴다.
13) 판통례는 어좌 앞에 부복하고 꿇어앉아 예를 마쳤을을 아뢰시오.
판통례가 '[판통례] 전하, 책봉례 절차를 모두 마쳤습니다.'라고 쓴다.
14) 전하께서 왕세자책봉례를 마친다고 쓰시고 퇴장하십니다.
15) 병조는 교지를 받들어 의장(儀仗)을 해산시키시오.
병조 관원이 '무슨 관직 아무개가 교지를 받들어 의장(儀仗)을 해산합니다.'라고 쓴다.

(책봉례는 오후 7시 19분에 종료되었다.)


* 백관조하(百官朝賀)
개국623년 6월 23일 경복궁 사정전에서 문무백관이 조하하였다. 봉상시정 겸통례원좌통례 서민교(徐民敎), 행군자감첨정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金時習), 책례도감낭청 한명회(韓明檜), 행형조정랑 겸통례원찬의 정태수(鄭太洙), 행승정원주서 겸책례도감낭청 이정윤(李定潤), 군기시정 겸훈련원부정 이운(李雲), 사옹원제거 겸세자시강원보덕 김관(金管), 행사헌부지평 윤강(尹絳)이 차례로 조하하였다. 이에 전하께서 수석낭청 한명회의 조하에 비답하기를
"백관(百官)의 하례를 받고 책봉례를 주관한 수석 낭청의 하례에 답한다. 도감의 계목에서도 하교하였지만, 여러 관원의 노고가 적지 않았다. 조정 관원이 일치된 마음으로 세자를 잘 보필하여 나라의 근간이 든든하게 다져질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도감에서도 의례 간행까지 남은 소임에 충실하여, 오늘날 진행되는 책봉례가 앞으로 시행될 여러 행사의 모범적인 전례가 될 수 있게 하라." 하였다.

* 백관하왕세자(百官賀王世子)
개국623년 6월 23일 경복궁 자선당에서 문무백관이 왕세자에게 하례를 올렸다. 봉상시정 겸통례원좌통례 서민교(徐民敎), 행군자감첨정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金時習), 행형조정랑 겸통례원찬의 정태수(鄭太洙), 책례도감낭청 한명회(韓明檜), 사옹원제거 겸세자시강원보덕 김관(金管), 행사헌부지평 윤강(尹絳)이 차례로 하례하였다. 이에 왕세자가 수석낭청 한명회의 하례에 답하기를,

"수석낭청께 대표로 말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대소신료 및 백성들이 축하해주니 새삼 세자의 자리가 어떠한 자리인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여러 신료분들이 말씀하신 것 깊이 새기어 국본(國本)으로써 이 나라를 위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하였다.

* 알종묘(謁宗廟)
개국623년 7월 17일 왕세자가 직접 종묘에 배알(拜謁)하는 알종묘(謁宗廟)가 시행되었다.

7월 16일 오전 1시 24분에 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金時習)이 종묘의 문을 열고 알종묘(謁宗廟)를 위해 왕세자의 막차(幕次)와 자리를 마련하였다.

행군자감첨정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이 출궁 준비를 보고하여 오후 7시 59분에 자선당에서 이극문을 거쳐 건춘문으로 출궁하였다.

학가(鶴駕) 행차는 행군자감첨정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이 정병을 통솔하였고, 정병 이로운(李로운), 강건(姜建) 등이 호종하였다. 출궁 후 30여분이 지난 오후 8시 30분에 종묘에 도착하였다. 알종묘 홀기 순서는 다음과 같았다.

1) 필선은 꿇어앉아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고 찬청(贊請)하시오.
필선이 '[필선]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라고 쓴다.
2) 왕세자는 사배를 올리시오.
왕세자가 ‘[왕세자] 세자 아무가 사배 올립니다.’라고 쓴다.
3) 필선은 꿇어앉아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고 찬청(贊請)하시오.
필선이 '[필선] 국궁, 사배, 흥, 평신하라.'라고 쓴다.
4) 왕세자는 사배를 올리시오.
왕세자가 ‘[왕세자] 세자 아무가 사배 올립니다.’라고 쓴다.
5) 필선은 연(輦)에 오를 것을 아뢰시오.

알종묘가 종료된 후 오후 9시 20분에 종묘의 문이 닫혔으며, 학가 행렬이 종묘를 출발하였다. 행렬은 행군자감첨정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 정병 이여울, 이로운, 강건 등이 호종하였다. 종묘 창엽문을 나서고 40여 분이 지난 오후 10시 4분에 학가가 경복궁에 다다랐다.


* 고묘제례(告廟祭禮)
개국623년 9월 13일 전하께서 왕세자 책봉을 직접 종묘에 고하는 고묘제례가 시행되었다.

9월 12일 오후 4시 4분에 고묘유사 천어(天漁)가 종묘의 문을 열고 고묘제례(告廟祭禮)를 위해 단(壇), 상(床), 신위(神位)와 홀기(笏記)를 마련하였다.

행병조정랑 윤강이 출궁 준비를 보고하여 오후 1시 2분에 근정문과 흥례문을 거쳐 광화문으로 출궁하였다.

어가(御駕) 행차는 행병조정랑 윤강(尹絳)이 갑사와 정병을 통솔하였고, 갑사 강건(姜建), 조병찬(趙炳贊), 정병 이여울(李여울), 이로운(李로운) 등이 호종하였다. 출궁 후 1시간여가 지난 오후 1시 58분에 종묘에 도착하였다. 고묘제례 홀기는 다음과 같았다.

1) 고묘유사는 초에 불을 붙이고 제물을 올리시오.
고묘유사가 '[고묘유사] 헌관들은 예를 갖추어 자리를 잡고 헌작하시오.'라고 쓴다. 관복을 입은 댓글로 한다. 이하 헌관들도 관복을 입은 댓글로 한다.
2) 국왕 전하께서 초헌합니다.
전하께서 '[국왕] 효증손 사왕 신 아무개가 술잔과 폐백을 올립니다.'라고 하신다.
3) 대축관은 축문을 읽으시오.
대축관이 '[대축관] 축문 내용'으로 축문을 기재한다.
4) 아헌관은 술잔을 올리시오.
아헌관이 '[아헌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술잔을 올립니다.'라고 쓴다.
5) 종헌관은 술잔을 올리시오.
종헌관이 '[종헌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술잔을 올립니다.'라고 쓴다.
6) 대축관은 폐백을 땅에 묻고 축문은 불사르시오.
대축관이 '[대축관] 폐백을 묻고 축문을 불사릅니다.'라고 쓴다.

고묘제례가 종료된 후 오후 2시 59분에 종묘의 문이 닫혔으며, 어가 행렬이 종묘를 출발하였다. 행렬은 행병조정랑윤강, 갑사 강건, 조병찬, 정병 이여울, 이로운 등이 호종하였다. 종묘 창엽문을 나서고 2시간여가 지난 오후 4시 54분에 어가가 경복궁에 다다랐다.

성삼문

623('14)-10-23 00:31

정태수

623('14)-10-23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