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군기시(軍器寺)

ㆍ작성자	정태수
ㆍ작성일	개국623(2014)년 9월 30일 (화) 23:27 [자시(子時):삼경(三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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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청/낭청] <보고> 전교(傳敎) 1차 수정

<보고>
한 낭청께서 지시하신 전교내역을 보고합니다. 제가 하겠다고 자원했음에도 늦게 보고를 올려서 죄송합니다.

- 전교(傳敎)

전교(傳敎)는 왕세자(王世子) 책봉(冊封)과 관련하여 전하께서 내리신 전교 모음이다.

개국622(2013)년 12월 4일 제135차 윤대에서 전교하기를
"돌이켜 보니, 금영대군의 나이가 어느덧 40에 이르렀다. 세자 책봉이 조정의 시급지사(時急之事)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모든 일에는 때가 있는 법이므로 무작정 늦출 수도 없는 일이라 생각된다. 당상관 승진 요건을 갖춘 전현직 관원을 위주로 하여, 세자와 세자빈 책봉의식 주관이라는 직임을 감당할 수 있는 자를 예조에서 한 번 조회해 보도록 하라. 책례도감 설치 및 운영에서부터 의궤 편찬까지 그 소임이 막중한 과업이다."
하였다.

개국623(2014)년 1월 7일 제137차 윤대에서 전교하기를
"지난달 초에 세자와 세자빈 책봉의식 주관과 관련하여 예조에 하명한 바가 있다.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으니, 먼저 계하라."
하였다.

개국623(2014)년 4월 23일 전교하기를
"도감에서는 통훈대부 천어에게 책례에 필요한 문서의 명찬(命撰)을 맡기는 것을 검토하라. 외관직에 명할 것이기에 도감의 직임을 직접 감당하게 할 수 없지만, 혜종대왕과 장종대왕의 옥책문, 시책문 등의 찬술에 관계한 경력이 있으므로 능력이 충분할 것이기에 명하는 것이다."
하였다.

개국623(2014)년 6월 22일 갑자에 왕세자 책봉례를 앞두고 전교하기를
"본조(本朝)의 왕업을 계승할 세자(世子) 책봉을 성대히 거행하는 이 날에 교서를 반포하여, 팔도(八道) 전역에 나라의 중대한 경사(慶事)가 있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본조가 다시 열리게 된 지 햇수로 15년째가 되었고 장종대왕의 뒤를 이은 과인에 이르러 그 치세가 2대(代)에 달하게 되었는데, 정식으로 왕자군(王子君) 가운데 세자를 책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과인이 즉위한 개국613년 갑신년 이후로 종묘사직을 굳건히 한다는 명분으로 여러 신민(臣民)이 수차례에 걸쳐 세자를 책봉할 것을 주청하였으나 그보다 시급한 사업이 많다고 여겨 물리친 것이 한두 번에 그치지 않았다. 겨우 허락하여 왕자군 봉군(封君)한 것이 개국619년 6월이었으니,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이다. 본래대로라면 왕자가 된 시점에 책봉하여 세자로 삼았어도 부족하였을 것이나, 불혹(不惑)이 되는 지금까지 자중하고 삼가며 행동하는 것으로 다른 뜻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그 심성과 재질이 어떠한지를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다음 보위를 기약하기에 충분하다고 여기니, 앞으로 시강원 등의 도움을 받는다면 능히 왕재(王才)로서 그 역할과 여망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세자가 관례를 할 때에 과인이 지어준 호가 원명(元明)이다. 명철하게 생각하는 것을 으뜸으로 하여 행실을 더욱 무겁게 하면 저사(儲嗣:왕세자)로서 당당할 것이고 백성들이 든든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동안 곁에서 지켜본 바를 생각하건대 예의효인선(禮義孝仁善) 등의 덕목도 알아서 잘 실천할 것으로 믿는다. 과인이 관원의 사은(謝恩) 때에 항상 당부하는 것이 민본(民本)을 우선에 두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초심(初心)을 잃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도 마음에 항상 간직하여 잊지 않도록 하여라.

아, 이제 세자의 명호(名號)를 바로 세웠으니 조정 관원과 민간 백성이 마음을 합쳐 나라를 튼튼히 하는 데 힘써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 그리한다면 이처럼 성대하게 행사를 준비하여 거행하는 뜻이 조금이나마 빛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 연유로 이처럼 교시(敎示)하니, 모두 상세히 알도록 하라."
하였다.

* 수정사항 및 참고사항

- 어제로 작성된 책봉 교서의 경우, 일단 별도의 항목으로 구분하지 않고, 날짜별 전교 일 중 일부로 들어가 있는 것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한 낭청님께서 수정 지시해주시면, 별도의 항목으로 분리토록 하겠습니다.

- 전교의 경우, 상께서 계본이나 계목 등 관원들이 아뢴 것에 대한 비답이 아니라, 별도로 지시하신 사항이기 때문에 다른 항목에 비해 양이 적습니다. 이것 역시 추가적으로 수정을 지시해주시면 첨가토록 하겠습니다.

http://www.1392.org/bbs?sajos02:686

성삼문 623('14)-10-10 00:10	검토를 마쳤습니다.<623.10.09> 먼저, 첫줄에 전교 뒤의 한자표기는 좌목, 상전 등의 사례에서 보듯 앞서 전교라는 항목에서 한자표기를 제시해 주므로 지우는 게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 줄 '책봉하여'와 '전하께서' 사이에 띄어쓰기가 두 칸 되어 있는 것 같으니 수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그리고 첫 문단(전교(傳敎)는~)과 두 번째 문단(개국622(2013)년) 시작하는 제일 첫 부분 띄어쓰기는 통일성 있게 지우는 게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문단(개국623(2014)년 6월 22일~)부터 전하께서 말씀하시는 부분은 같은 날 내린 전교이므로 문단을 두 줄 띄어쓰기 보다는 한 줄만 띄어쓰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또 다섯 번째 문단(개국623(2014)년 6월 22일~)의 22일 뒤의 '갑자에'는 통일성을 위해 지우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태수 623('14)-10-12 21:30	검토를 마쳤습니다. 성 낭청님께서 지적하신대로, 한문 삭제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으며, 두칸 띄어쓰기 수정은 저의 오타이므로, 수석낭청님께서 수정 지시를 내려주시면 즉각 수정토록 하겠습니다. 세부날짜에 따른 전교 내용은 통일성 있게 첫문단 띄어쓰기를 없애는 게 나을 듯합니다만, 전교관련 설명이 나와 있는 서두 부분은 글의 처음 시작임을 감안하여 지금처럼, 한 칸 들여쓰기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다섯째 문단의 경우는 문단 별로 한줄 띄어쓰기를 하던지, 아니면 아예 띄어쓰기를 하던지 둘 중에 하나로 하는 것이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문단의 '갑자에' 구절의 경우, 책봉례 당시 전책관이셨던 이정언님의 댓글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원문을 그대로 써야한다면, 표기하는 것이 마땅하나, 글 전체의 통일성을 고려할 때 삭제해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이외의 다른 것에는 별다른 이의 없습니다. <623. 10. 11>

한명회 623('14)-10-13 23:31	계사 내용 중 개국623(2014)년 6월 18일 제148차 윤대에서 책례도감 낭청 한명회가 아뢰기를 "하명하신 대로 최적의 시간을 잡고자 대군과 참여 관원들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사이의 선호하는 시간과 불가능한 시간을 조사중에 있습니다. 수합이 완료되면 아뢰도록 하겠습니다. 신이 세종실록 오례 책왕세자의를 다시 살핀 결과, 아뢰었던 책봉례 절차 중 12번이 '부복(俯伏), 흥(興),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이 아닌 '국궁(鞠躬), 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인데 신이 착각하여 앞의 것으로 적었음을 알았습니다. 이에 이를 수정하였습니다." 하니 전교하기를 "당면한 가장 큰일은 책봉례 시행이라 하겠다. 불과 며칠 남지 않았으니 조정 관원이 합심으로 노력하여 관련 의례가 순조롭게 거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하였다. 이 전교 원문이 "여러 관청에서 계한 바를 잘 알았다. 소과 시행도 중요한 사업이지만, ~"이렇게 되는데, 이는 제가 아뢴 내용에 대한 전교라기보다는 여러 관청에서 계한 내용을 보시고 조정 전체에 말씀하신 것이므로 전교 항목에 들어가는 것이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교 내용이 생각보다 많지 않으니, 계사에 합치는 방안도 검토하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대해 두 분의 의견 듣고 싶습니다.

정태수 623('14)-10-17 23:34	영조대왕과 경종대왕 의궤 보고 내역에서 알 수 있듯이, 계사는 필수 항목인 것에 비하여, 전교는 경우에 따라 빠져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전교의 내용이 적고, 전교만 분리하여 볼 경우, 이것만으로는 전반적인 진행내역을 알 수 없으니 한 낭청님 말씀대로 계사와 통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이상입니다.

성삼문 623('14)-10-23 00:29	의궤청낭청 성삼문입니다.<623.10.23> 저 역시 계사와 전교의 통합에 이의 없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