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 왕세자청정절목

- 제1장 : 왕세자청정절목(王世子聽政節目)의 개요

  제1조 [설치 목적] 왕세자청정은 국왕(國王)이 연로(年老)하거나 중병(重病) 등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없을 경우에 국왕을 대신하여 왕세자(王世子)가 섭정(攝政)하는 대리청정(代理廳政) 제도이다. 절목으로 세자의 청정 범위를 정한다.


- 제2장 : 청정(廳政)의 일반

  제2조 [청정의 시작] 청정은 국왕의 전교(傳敎)에 의하여 시작한다. 하지만 국왕의 중병, 유고 등과 같은 긴급한 상황에서는 미리 내린 어지(御旨)에 따라 청정을 시작한다.
     1) 청정에 관한 전교가 내려지면 세자는 백관(百官)을 거느리고 근정전에 나아가 국왕께 청정하례(聽政賀禮)를 올린다.
     2) 청정하례 후에 세자는 길일(吉日)을 택하여 청정의 시작을 종묘(宗廟)에 고(告)한다.

  제3조 [청정의 주체] 청정은 세자가 하는 것이 보통이나 국왕의 전교에 의하여 세제(世弟) 혹은 세손(世孫)이 할 수 있다.
     1) 청정의 처소(處所)는 동궁(東宮) 계조당(繼照堂)이며, 필요에 따른 신하의 인접(引接)은 동궁 자선당(資善堂)에서 한다.
     2) 차대(次對)는 윤대(輪對) 전례에 따라 승정원에서 매월 1일과 16일에 차대 시행 문서를 동궁 계조당에 올린다.
     3) 조하(朝賀)는 동궁 계조당에서 거행한다.

  제4조 [청정의 범위] 용인(用人:인사), 형인(刑人:논죄), 용병(用兵:군사) 이외의 국정은 세자가 결단하여 시행한다. 그러나 국왕의 전교에 의하여 청정의 범위를 특정(特定)할 수 있다.

  제5조 [용인의 예외] 정5품 이하 관원의 인사는 세자가 직접 결단하며, 전조(銓曹:이조, 병조) 수장 수장이 당하관일 경우에는 전조 수장에 대한 평정 역시 세자가 직접 시행한다.

  제6조 [형인의 예외] 형옥 2년 이하에 해당하는 논죄(論罪)는 세자가 직접 결단한다.

  제7조 [법령의 제정과 개정] 대전(大典), 절목(節目)과 사목(事目)의 제정(制定)과 개정(改定)은 어전(御殿)에 품처(稟處:상주하여 처리)한다.

  제8조 [재정] 1,000냥 이하의 사업은 세자가 결단하여 행사한다. 그 이상의 사업은 어전에 품처한다.

  제9조 [종사제례] 종묘와 사직에 대한 제례는 세자가 섭행(攝行)한다. 친제(親祭:국왕의 친림 제례)의 예와 같게 하며, 종사제례절목에 의한다.

  제10조 [상서] 신하가 올리는 상서(上書)는 세자가 직접 결단하여 시행하나, 중대한 사안은 어전에 품처한다.

  제11조 [청정 기간] 청정 기간은 국왕이 결정한다.
     1) 국왕의 전교에 따라 청정을 종료한다.

  제12조 [출납] 영지(令旨:세자의 명령) 또는 문서의 출납(出納)은 고례(古例)에 의거하여 청정한 날부터 승정원에서 주관하고, 청정(廳政) 이전에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이나 세자익위사(世子翊衛司)에서 거행하던 일도 본원(本院:승정원)에서 거행한다.
     1) 어전에 올려야 할 글이나 동궁전에 올려야 할 글은 모두 승정원에서 구분하여 국왕에게 올릴 것은 어전에 올리고, 세자에게 올릴 것은 동궁전에 올린다
     2) 승정원이 공석일 경우에는 세자시강원에서 그 업무를 대행하여 거행한다.


- 제3장 : 청정 기구

  제13조 [기구] 세자의 교육을 위하여 세자시강원을, 세자 호종과 명령전달을 위하여 세자익위사를 둘 수 있다.

  제14조 [사령] 청정을 보좌하는 기관의 관원은 실직(實職) 또는 겸직(兼職)으로 사령한다.


- 제4장 : 청정 종료

  제15조 [청정의 종료] 청정이 종료되면 국왕이 친정(親政)한다. 청정을 마친 세자는 청정 동안의 국정에 대하여 계본을 올린다.
     1) 청정이 종료되면 국왕이 종묘에 고묘(告廟)한다.


- 제5장 : 양식

  제16조 [용어] 동궁전에 출납하는 문서와 용어를 다음과 같이 고친다.
     교서(敎書)를 영서(令書)로,
     교지(敎旨)를 휘지(徽旨)로,
     전지(傳旨)를 휘지(徽旨)로,
     비답(批答)을 하답(下答)으로,
     윤대(輪對)를 차대(次對)로,
     계본(啓本)을 신본(申本)으로,
     계목(啓目)을 신목(申目)으로,
     계사(啓辭)를 달사(達辭)로,
     장계(狀啓)를 장달(狀達)로,
     상소(上疏)를 상서(上書)로,
     백배(百拜)를 재배(再拜)로,
     상전(上前)은 세자궁(世子宮)으로 고친다

  제17조 [양식] 어전에 올라온 계본, 계목이나 백성이 올린 상소문을 승정원에서 동궁전으로 옮겨 출납할 때에는 다음과 같은 양식에 따라 문서를 작성한다.
     1) 제목
        [승정원/도승지] <신본> 토목 공사에 대하여
        [승정원/도승지] <달사> 관원 추고에 대하여
        [승정원/도승지] <장달> 하삼도 현황에 대하여
        [승정원/도승지] <상서> 경상도 백성 홍길동의 상소
     2) 본문

품의 : 공조좌랑 홍길동 일자 : 개국6__년 __월 __일 내용 : * 전문을 그대로 복사하여 올린다. 상서 : 경상도 유생 홍길동 일자 : 개국6__년 __월 __일 내용 : * 전문을 그대로 복사하여 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