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청 청사 | 경연청 안내

ㆍ작성자 임상유 ㆍ작성일 개국619(2010)년 4월 19일 (월) 23:10  [자시(子時):삼경(三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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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연/참찬관] 경연 시행 준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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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 619('10)-04-19 23:21	가참찬관 박연입니다. 외람되오나, 혜종 배식단은 검토관이 예조재직 시절 거의 혼자 주관하였으니, 검토관이 진행 상황과 앞으로 해야 할 과제 및 논의들을 정리함이 좋을 듯 싶습니다.

임상유 619('10)-04-20 07:01	좋습니다. 검토관이 그 동안 혜종 배식단관련 거의 모든 업무를 주관하였다면 보다 빠른 업무 진행을 위해 검토관이 일련의 사항을 보고해주십시오.

김민승 619('10)-04-20 10:34	가검토관 김민승입니다. 혜종배식단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배식단은 정조대왕 때 단종대왕의 능 옆에 세운 것으로, 당시 폐위되었던 단종대왕의 복위되는 전례없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단종을 좌우에서 모실 조사, 충신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라는 논의의 결론으로 세워진 것입니다. 배식단이라는 형식을 취하게 된 이유는, 첫째, 단종이 폐위되었다가  복위되었기 때문에 공신당에 단종의 공신들을 함께 배위한다면 세조께 미안한 일이 되는 것이며, 둘째 공신단의 배향공신들이 공(功)을 중심으로 선정된다면 단종대왕의 경우에는 의리에 따라 함께 모실 이들을 선정해야 한다는 것이며,  셋째 단종의 충신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우므로 한꺼번에 많은 이들을 모시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전혀 새로운 형식인 배식단을 만들었는데, 정단과 별단에 모두 292위를 모셨습니다. 오래전 일이므로 기록이 다 전해지지 않아 혹 억울하게 빠지는 이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하여 모든 기록을 뒤져 그 기록이 불분명한 이라고 할 지라도 별단에 모셨습니다. 정단에는 충신위, 조사위, 환관군노위, 여인위의 위판을 모셔서 비록 그 신분이 천하다 하더라도 공이 있으면 모두 모시게 되었습니다. 혜묘의 배식단도 단묘의 배식단을 그 본으로 삼아 진행했습니다. 혜묘에 대한 기록은 제법 있으나 대부분 인묘 대에 왜곡된 기록이 많아 사사로운 기록들은 신뢰성이 떨어지므로 오로지 실록만을 참고로 하여 인물들을 선정하였고, 그 신분의 귀천을 떠나 혜묘와 그 세자에게 충성한 이들의 명단은 모두 수집하여 올린 것입니다. 단묘 배식단의 기준에 따랗기 때문에 그 인원이 2백인에 이르게 되었으며, 다만 단묘의 경우와는 다르게 사사로운 기록과 전설은 배제하였으므로 별단을 만들지 않았습니다. 특별히 단묘의 배식단의 기준을 채택하여 혜묘의 배식단을 구성하였음에 주목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만 혜묘의 경우 단묘에 비하여 재위기간이 길고, 충신뿐만 아니라 조사들도 많이 있으므로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혜묘의 배식단에 올릴 인원을 선묘의 배향공신 수 보다 줄이는 것은 배식단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배식단과 배향공신각은 분명히 격의 차이가 있으며 전례가 있기 때문에 올리는 인원의 수를 제한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비록 단묘와 혜묘의 경우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조사 결과 혜묘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과 혜묘의 복위를 계획한 자들이 많으니 단묘와 같은 예로써 기록에 이름이 남은 이들을 배식단에 올리는 것이 이번 사업의 의의가 아닌가 합니다. 역사를 아조에서 평가하고 고치는 것은 삼가해야겠으며 배식단 역시 신중하고 조심히 해야겠으나, 이미 혜묘는 복위된 바, 기왕의 일이라면 전례를 충실히 따져서 그대로 하는 것이 또다른 역사를 훼손하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식단의 규모와 성격에 대하여 먼저 논하고 제가 올린 배식단 초안을 검토하고 인물들을 살펴 결정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가?

박연 619('10)-04-20 23:03	혜묘의 배식단위를 공신단과 비교해 조금 많은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단종 배식단이 정단과 별단을 합하여 모두 292위에 이른다고 하나, 아조에서는 그러한 여력이 없습니다. 어찌 292위에 이르는 이들을 모두 모실 수 있겠습니까. 충정공조차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아조가 아닙니까. 공신단의 위수는 지나치게 적으므로 이보다 많은 수준에서 그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그리고 배식단에 올릴 신하들은 혜묘의 지근에서 그 뜻을 잘 받든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종의 복위를 위해 모신 신하와 혜종의 복위를 위해 도모한 신하는 격을 두어야 할 듯 합니다. 계유정난에 대한 의에 비추어 단종의 배식단을 공신단과 나란히 하지 못하였듯이, 혜종 복위를 도모한 인사들은 인조 공신단과의 의리 문제에서 사단이 발생할 여지가 충분히 있습니다. 그래서 복위 도모인사는 제외하였으면 하며, 그리고 조선시대 내내 복위인사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도 못할 뿐더러 혜종대 당시의 인사와 비교하여도 격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혜묘 배식단에 올릴 신하는 공신단 보다는 좀 많아도 괜찮을 듯 하며, 그 신하들은 혜종대 당시대의 인사들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이화 619('10)-04-20 23:23	시독관 이화입니다. 배식단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우선,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아조는 순종조까지와 비하여 여러 면에서 격을 낮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전에 준하게 하는 것은 장종조 이래 아조의 자세에 어긋납니다. 또한 실재 아조 여건이 그러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느냐 하는 것도 따져보아야 하는데, 그럴 만한 여력이 없음은 누구보다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이 더 잘 아실 것입니다. 전례를 살펴보더라도 아조에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여러 사업이 추진되었으며, 그렇지 못한 경우 사업 추진에 매우 큰 어려움이 따랐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배식단 사업은 중요한 만큼 제대로 추진되어야 합니다. 단, 현 아조 여건상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 사업이 단순히 명단을 작성하는 것으로 종료되는 것이 아니니 더욱 그러합니다. 당장은 사업을 무리없이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후일 전례로 참고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예조참의님 의견처럼 공신단 보다 다소 많은 수준에서 마무리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만약, 후일 이에 대해 추가로 배식단에 모셔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그러한 여력이 있다면 다시 사업을 시행해서라도 모시면 될 것입니다.

천어 619('10)-04-21 01:50	가시강관 천어입니다. 박참찬관님과 이시독관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 바탕을 김검토관님의 안을 참고하여 마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추후에 사업을 다시 시행하는 것이 여의치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공신단 수준보다 다소 많이 모시되 어느 선까지를 모실 것인지가 문제된다 하겠습니다.

윤호 619('10)-04-22 18:30	가시독관 윤호입니다. 저 또한 박 가참찬관님과 이 시독관님의 의견이 타당하다고 봅니다. 더 붙여 천 가시독관님도 말씀 하셨듯이 공신단 보다 다소 많은 수준을 정하는 것부터 논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연 619('10)-04-23 07:13	가참찬관 박연입니다. 생각보다 경연 참여가 저조한 듯 합니다. 다양한 논의가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역시 좀 빗나간 듯 합니다. 대부분 공신당 신위보다 좀더 많은 수준에서 배식단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으로 모였습니다. 다른 이의가 없으시면, 배식단 신위로 올릴 인사들에 대한 논의로 넘어감이 좋을 듯 합니다.

박지운 619('10)-04-23 17:33	가시독관 박지운 입니다. 참여가 늦어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번 사업 이후 다시 시행하는 것은 힘들것 같습니다. 추후 사업이 힘든 만큼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사업을 진행 했으면 합니다. 공신단 보다 많은 수준의 배식단 마련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박연 619('10)-04-23 17:53	가참찬관 박연입니다. 오늘 비답을 보니 "경연 시행 일정과 절차를 논의하여 계하도록 하라"고 하신 것을 보아, 무리하게 생각없이 진행한 듯 합니다. 모두 취소하고, 경연 일정과 절차를 마련 한 뒤에 전하께서 참여하시는 경연을 시행해야 할 듯 합니다.

이화 619('10)-04-23 22:19	시독관 이화입니다. 경연 시행에 관한 말씀이 있으셨으나, 이 자리는 경연을 진행하기 앞서 준비를 위한 자리인 만큼, 하교에 대한 부분을 이 자리에서 논의한 연후에 아뢰어, 경연을 진행함이 좋을 듯합니다.

임상유 619('10)-04-24 11:59	참찬관 임상유입니다. 그간 민국의 회사 사정으로 인하여, 참찬관으로써 논의를 이끌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올립니다. 일단, 전하께서 경연 시행 일정과 절차를 논의하도록 명하셨고, 이번 열리는 경연이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인 만큼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시독관께서 말씀하신대로 어느 정도 논의를 거쳐 가닥을 잡고 경연을 실시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지금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일단, 배식단 시행과 관련된 논의 사항을 대략적으로 방향을 잡고, 시행과 절차는 최소 3안을 마련하여 계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내신 의견은 금일 중으로 검토한 뒤, 저의 의견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어느정도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시간을 맞춰 대화방에서 의견을 나눠보는 것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지운 619('10)-04-24 22:34	가시독관 박지운 입니다. 이 자리는 시독관님의 의견처럼 경연을 준비하는 자리입니다. 전하의 하교가 있으셨으니 우선 경연 일정과 절차를 마련하여 계하고 경연 석상으로 지정된 수정전으로 이동하여 추후 논의를 진행함이 좋을 듯합니다.

임상유 619('10)-04-25 08:54	참찬관 임상유입니다. 여러분들께서 내신 의견들을 모두 살펴보았는데, 가장 중점이 된 부분은 배식단의 규모와 그 것을 우리가 감당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저는 지난 날을 평가하는 일은 신중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특히 배식단의 규모 같은 경우, 어찌보면 그 격을 가늠할 수 있으므로 규모를 정함에 있어서는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하께서, 금번 경연의 시행 일정과 절차를 논의하여 계하라 하셨으므로, 이자리에 계신분들은 각자 시행 일정과 절차를 생각해보신 뒤, 4월 27일까지 저에게 간찰로 보내주십시오. 그 것을 토대로 논의를 실시하고, 30일에 어전에 계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상유 619('10)-04-27 21:22	참찬관 임상유입니다. 금일까지 경연의 시행 일정과 절차를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서 각자 생각하여 저에게 간찰로 보내달라고 지난 25일에 부탁을 드렸는데, 간찰을 보내지 않은 분들도 계시고, 보내신 분들 중에서도 둘중 하나는 생략하고 보내신 분들이 계셔서 아쉽습니다. 일단, 저는 이번 경연을 배식단 사업을 마무리짓기 위한 TFT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현업이 우선이긴 하지만, 여기계신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일단, 시행 일정은 일시를 명시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절차 같은 경우에는 경연을 진행하면서 각 단계별로 구체적인 일련의 진행 절차를 구분지어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하루 더 연기하여 명일까지 받도록하겠습니다.

 

	번호	분류	문서 제목		이름	작성일	열람
	2		[경연/참찬관] 경연 일정 논의 [8]		임상유	619('10).05.14-19:44	843
	1		[경연/참찬관] 경연 시행 준비에 대하여 [15]		임상유	619('10).04.19-23:10	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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