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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직각] <기초편> 사조란?
감격스러운 첫 번째 규장각 강의, 오늘은 사이버 조선왕조의 기초편에 대해 살펴봅니다. 가. 사조의 기본 개념 1) 사이버 조선왕조(Cyber Chosun Dynasty) : "가상 공간에서의 활동을 통해 간접적으로 조선시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사이버 가상사회"로 정의되는 사이버 조선왕조는 크게 볼 때 1) 사이버 공간이라는 점과 2) 조선왕조의 모델링이라는 점이 강조됩니다. 그러한 점에서 드는 의문은 1) 사이버 공간이지만 통신체에 대해 허용폭이 넓지 않다는 점과 2) 조선왕조이나 조선시대와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즉, 조선왕조의 현대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읍내 장터를 제외하면 일반 8도와 조정에서는 엄격한 언어의 격식이 필요합니다. 이 중 하나가 한국어 사용인구에서도 잘 지켜지지 않는 압존법의 사용(특히 상소, 어전의 계본, 계목, 차자 등)과 표준말의 권고입니다. 이 두 가지는 대단히 중요하며 출사를 원할 경우 필히 주의하셔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다음과 같이 사조 내에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 사이버 공간인 8도에 병조가 통신체 감찰을 실시합니다. - 사이버 공간인 8도의 언어 중 권고되는 것은 표준말이며 약간의 이모티콘은 허용됩니다. - 조정 활동시에는 반드시 표준말을 사용해야 하며 어전의 보고서(계본과 계목), 그리고 의견진술서(차자)는 무조건 압존법이 지켜져야 합니다.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압존법 위배"로 근무일수 감산을 받습니다. 2) "실세계에서의 '나'와는 다른, 인터넷상에서의 가상 인물을 설정하고 그 인물을 통해 다른 하나의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호적 신고에서 그대로 입증됩니다. 호적 신고시 실명으로 등록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조선 역사의 유명한 인물로 가상 인물이 되어 활동하실 수 있습니다. 단, 그렇다고 해서 가상 인물과 동일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분신이 될 뿐입니다. 이름만 빌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3) 사조는 실제 대한제국을 계승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법령과 관제의 모델은 경국대전입니다. 그러나 이와 별도로 경국대전을 리모델링한 "창국대전"이 사조에 적용되고 있으며, 이것은 경국대전과 비슷한 구조를 갖추고 있으되 내용은 사이버 공간에 맞게 되어 있습니다. 즉, 관명만 경국대전에서 따왔을 뿐, 내용은 사조에 맞게 개정되었다는 것입니다. 4) 사조의 "개국기년"은 조선왕조 개국해인 1392년을 기준으로 몇 년 지났는지를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가령 2005년을 개국614년으로 표시한 것은 1392년으로부터 613년 지난 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올해가 614년째 되는 해라는 것이죠. 나. 사조 활동의 방법 1) 활동을 위해서는 비회원제라고 해도 반드시 호적 신고가 필요합니다. 그래야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호적 신고의 처리자는 관리자이며 신고된 호적의 관리는 사조의 호조에서 합니다. 그리고 이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유효인구를 중심으로 지방관들에 의한 "호적정리"가 시행됩니다. 2) 호적신고는 신고양식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호적신고가 끝나면 담당자에 의해 '호패'가 발급됩니다. '호패 발급'은 실제로 호패가 발급된다는 것이 아니고, 호적신고가 정상적으로 처리되었다는 뜻(확인은 호적신고 게시판에 직접 할 것. 신고 접수 후 처리는 늦어질 수 있음)입니다. 그 후에 과거에 응시하거나 천거를 받을 수 있습니다. 관직 진출을 위해서는 먼저 호적신고를 해야 하며 언제든 하실 수 있습니다. 관직 진출 방법은 과거시험, 또는 천거를 받으면 됩니다. 호적신고가 완료되면 그 '신고된 이름'에 대한 공식적인 권리를 인정받게 됩니다. 관직을 얻을 뜻이 없더라도 특정 이름을 공식적 또는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싶으면 일단 호적신고를 하셔야 합니다. 또한 기초 적응을 위한 교육은 읍내서당이 하고 있으며, 근자에는 국왕의 비답에 의해 예조가 압존법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3) 각 지역 게시판은 특성화 제도의 폐지에 따라 자유 게시판처럼 이용하시면 됩니다. 또한 호적신고가 된 백성은 자신 호적지의 감영, 또는 국왕에게 직접 탄원하실 수 있습니다. 감영에 대해 문의하실 때는 감영 게시판을, 국왕에게 탄원하실 때는 상소문(조정 게시판 하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그 내용은 사조 내를 포함, 실세계와 인터넷의 일도 가능하나 무리한 부탁은 반영되지 않습니다. 또한 지역 게시판이 아닌, 지방관에 대한 문의, 또는 탄원, 국왕에 대한 탄원은 최소한의 예를 갖추어야 하고, 국왕의 휘와 탄신일에 대해서는 함부로 언급하면 안됩니다. 다. 사이트 운영 체계 1) 국왕은 관리들을 대면하기도 하고 어명을 내리기도 하며 백성이 올린 상소문을 처리하나, 국왕의 신분은 비밀이며, 이에 대한 추적(언급)은 금기입니다. 2) 관청의 관리는 국왕의 명령과 법령, 규정에 따라 정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 정치적 문제를 처리하거나 사조의 유지 및 발전에 기여합니다. 조정에서 관리 및 백성들의 활동을 위해 지원하는 것은, 1) 실록 편찬 - 국왕의 활동을 중심으로 주요 사건들이 공식 기록됩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최대한 동일한 형식으로 기술되고 있습니다. (본래 실록은 왕이 승하한 후에 편찬하는 것이지만, 사조에서는 왕의 재위기간 동안에 실록청이라는 관청에서 실록을 찬술합니다) 2) 관보 제작 - 승정원 관청에서 중앙 소식지라고 할 수 있는 '관보'를 일정 간격으로 발행합니다. 백성들도 각 지역 또는 모임에서 신문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3) 모임 개설 - 관리 및 백성들은 '공조' 관청의 허가를 받아 각종 모임이나 단체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가문, 서당, 기방, 주막, 신문사, 문학회, 역사 모임 등등... 승인된 모임에는 별도의 게시판이 할당됩니다. 4) 역사세상 운영 - 역사에 대해 토론하고 정보를 나누는 '역사세상'을 운영합니다. 역사, 사극, 사서, 창작 소설, 문답(질문 답변), 자료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정에서 논의하고 시행하는 일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조의 고유 업무 - 사조 유지를 위한 기본 업무입니다. 과거 시행, 관직제도 운영, 감옥 관리 등입니다. 2) 실세계와 연관된 업무 - 가상사회인 사조가 아닌, 실생활에서의 여러 문제를 처리합니다. 민국(民國: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두고 국왕과 관리, 관리와 백성이 서로 논의하고 토론합니다. 3) 인터넷상의 문제 - 인터넷 공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도 취급합니다. 어떤 사이트에서 서비스 피해를 입었다든지, 어떤 사이트가 문제라든지 하면 죄를 논의한 후 처벌 과정에 들어갑니다. (조정은 민국 정부 및 세계 각국중앙정부와 대등한 혹은 우월한 지위에서 각종 사안을 처리합니다. 한성부 및 각도 감영은 조정의 통제에 따라 관내 각종 기관 및 단체, 법인 등에 대한 행정권을 행사합니다) 사조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관직'이기 때문에 관직제도와 법제도의 중요성 또한 클 수밖에 없습니다. 1) 관직제도는 '경국대전'의 내용을 기초로 합니다. 관직의 자세한 구성은 조정 화면의 '관직표'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세하게 몰라도 활동하는데 지장 없습니다. 2) 각종 법령은 '서고'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경국대전을 기초로 편찬된 '창국대전'이라는 법전이 기본 바탕입니다.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서고에 있는 '조례등록'에 기재된 '백성에게 해당하는 조례' 항목은 한 번 열람할 필요가 있습니다. 3) 백성들은 다른 백성들과 교류하며 생활합니다. 훈장이 되기도 하고 관직에 진출하기도 합니다. 상소를 올리거나 조정 논의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백성들은 서로간에 가상의 관계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모임을 결성하기도 하고, 결혼 또는 의형제 관계를 맺기도 합니다. 때로는 훈장으로, 보부상으로, 풍류가로 팔도 각지를 떠돌기도 합니다. 라. 사조가 조선시대와 다른 점들 1)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대표되는 신분에 따른 차별과 남녀 차별, 적서(嫡庶) 차별, 학력 차별, 종교적 차별 등이 없습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문서를 등록하고 모임을 개설하고 관직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2) 빈, 귀인, 소위, 숙원, 상궁 등과 같이 궁궐에 머무는 사람들로 구성된 내명부(內命婦)가 없습니다. 일부일처제 시행으로 국왕도 후궁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남편의 관직에 준해서 아내에게 내려지는 직첩으로 구성되는 외명부(外命婦)는 존재하지만, 여자들도 남자들과 동등한 조건 아래에서 관직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3) 직업(職業) 개념이 매우 약합니다. 2004년 8월부터 녹봉 및 재산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직업에 따른 소득 개념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4) 혈연 개념이 제한적으로 적용됩니다. 실제 사회에서의 혈연과는 관계 없이 이곳에서 새로운 혈연,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가상의 가문이나 문중, 가족을 구성하여 다른 사람들과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도 있습니다. 혈연 성립의 기초는 혼인 관계에 의합니다. 5) 각종 제도나 전문 용어가 그 의미를 조금씩 달리합니다. 예를 들면, 실제 조선시대에는 육방관속의 대표가 '호방(戶房)'이었으나, 이곳 사조에서는 인사권을 가진 '이방(吏房)'인 점, 실제 조선시대의 과거제도가 초시, 복시, 전시 등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던 것에 반해, 이곳 사조에서는 단 1차례의 시험인 단일시(單一試)로 되어 있다는 점, 그 시험 방법도 글짓기인 제술로 국한되는 점 등이 그것입니다. 개국614년 6월 25일, 겸규장각 직각 박상진 배상.  박상진 06/27[05:01] 다음 주에는 백성편과 관리편에 대해 요약정리합니다. |
http://www.1392.org/bbs?sajor1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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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박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