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조당 : 세자의 사무 공간 (동궁전)
ㆍ작성자 서민교
ㆍ작성일 개국632(2023)년 2월 18일 (토) 17:19  [유시(酉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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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강원/우부빈객] 서연진강례(書筵進講禮)

[인   의] : 봉상시정 겸통례원인의 홍봉한
[서연관] :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
[익위관] : 첨지중추부사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

개국632년 2월 19일의 서연진강례(書筵進講禮)를 거행합니다.

왕세자의 자리를 정전 동서(東序)에 서향으로 설치하고, 사ㆍ부의 자리는 서서(四序)에 설치합니다. 이사와 빈객의 자리는 사ㆍ부의 남쪽에 조금 물려서 설치하되, 모두 동향하여 북쪽이 윗자리가 되게 합니다. 보덕 이하의 자리는 앞 기둥[前楹] 사이에 설치하되, 북향하여 동쪽이 윗자리가 되게 합니다.

의식을 거행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연관과 익위관이 오사모(烏紗帽)와 흑단령(黑團領) 차림으로 궁문 밖 자리[門外位]에 도열합니다.
* 서연관과 익위관 각각 '[서연관/익위관] 관디(冠帶)를 갖추고 문 밖 자리에 열지어 섭니다.'라고 씁니다. 관복을 입은 댓글로 하며, 이하 동일합니다.

2) 인의가 여창합니다.
* 인의가 '[인의] 여러 기구와 복장을 정돈하고 대소 인원들은 들어와 전정에 도열하시오.'라고 씁니다.

3) 서연관과 익위관이 입궁합니다.
* 서연관이 '[서연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동쪽에 서서 북향합니다.'라고 씁니다. 익위관이 '[익위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서쪽에 서서 북향합니다.'라고 씁니다.

4) 인의가 여창합니다.
* 인의가 '[인의] 재배하시오.'라고 씁니다.

5) 서연관과 익위관이 머리를 조아려 두 번 절합니다[頓首再拜].
* 서연관과 익위관이 각각 '[서연관/익위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왕세자 저하께 재배 올립니다.'라고 씁니다.

6) 인의가 여창합니다.
* 인의가 '[인의] 서연관은 서쪽으로 나아가 서고, 익위관은 시위(侍衛)하시오.'라고 씁니다.

7) 대소 인원이 왕세자 저하를 맞이합니다. 왕세자 저하께서는 원유관(遠遊冠)과 강사포(絳紗袍)를 갖추시고 나오십니다.
* 왕세자를 접견하는 대소 인원(세자시강원, 세자익위사 및 기타 참례 인원 등) 모두 각각 '[(역할)] 무슨 관직 아무개가 읍례를 올립니다.'라고 씁니다.

6) 왕세자 저하께서는 자리 앞에 서시고, 서연관은 서계(西階)로 올라갑니다.그 후 왕세자 저하께서는 서향하여 서시고, 서연관은 동향하여 섭니다.
* 서연관이 '[서연관] 무슨 관직 아무개가 왕세자 저하께 재배 올립니다.'라고 씁니다. 이어서 왕세자께서 '[왕세자] 답배합니다.'라고 씁니다.

7) 서연관이 강(講) 합니다.
* 서연관이 '[서연관] (내용).'라고 씁니다.

8) 왕세자께서 암송하십니다.
* 왕세자께서 '[왕세자] (내용).'라고 씁니다.

9) 익위관이 논(論) 합니다.
* 익위관이 '[익위관] (내용).'라고 씁니다.

10) 왕세자께서 소감을 말씀하십니다.
* 왕세자께서 '[왕세자] (내용).'라고 씁니다.

11) 인의가 왕세자 앞에 나아가 부복하고 예필(禮畢)을 고합니다.
* '[인의] 예를 마쳤습니다.'라고 씁니다.

12) 왕세자께서 대소 인원의 노고를 위로하고 들어가십니다. 서연관과 익위관은 예를 표하고 문을 나갑니다.
* [왕세자] '(내용 없음. 간략히 말씀하십니다.)'라고 씁니다. 이어서 서연관과 익위관이 각각 [서연관/익위관] '읍례를 올리고 물러갑니다.'라고 씁니다.

개국632년 2월 18일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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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민교
632('23)-02-19 00:32
 [서연관] 관디(冠帶)를 갖추고 문 밖 자리에 열지어 섭니다.
[2] 김시습
632('23)-02-19 00:42
 [익위관] 관디(冠带)를 갖추고 문 밖 자리에 열지어 섭니다.
[3] 홍봉한
632('23)-02-19 10:18
 [인의] 여러 기구와 복장을 정돈하고 대소 인원들은 들어와 전정에 도열하시오.
[4] 서민교
632('23)-02-19 10:32
 [서연관]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 동쪽에 서서 북향합니다.
[5] 김시습
632('23)-02-19 11:12
 [익위관] 첨지중추부사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 서쪽에 서서 북향합니다.
[6] 홍봉한
632('23)-02-19 11:15
 [인의] 재배하시오.
[7] 서민교
632('23)-02-19 12:16
 [서연관]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가 왕세자 저하께 재배 올립니다.
[8] 김시습
632('23)-02-19 12:19
 [익위관] 첨지중추부사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이 왕세자 저하께 재배 올립니다.
[9] 홍봉한
632('23)-02-19 13:09
 [인의] 서연관은 서쪽으로 나아가 서고, 익위관은 시위(侍衛)하시오.
[10] 서민교
632('23)-02-19 13:11
 [서연관]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가 읍례를 올립니다.
[11] 김시습
632('23)-02-19 13:48
 [익위관] 첨지중추부사 겸세자익위사좌익위 김시습이 읍례를 올립니다.
[12] 서민교
632('23)-02-19 13:53
 [서연관] 동지중추부사 겸세자시강원우부빈객 서민교가 왕세자 저하께 재배 올립니다.
[13] 세자
632('23)-02-19 14:10
 [세자] 답배(答拜)합니다.
[14] 서민교
632('23)-02-19 14:24
 [서연관] 진강하겠습니다. 『맹자(孟子)』「고자(告子)」 하편의 15장입니다.

우리 아성(亞聖)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 임금께서는 밭두둑에서 농사짓다가 떨쳐 일어나셨고, 부열은 성벽 쌓는 일을 하다가 등용되었고 교격은 물고기와 소금을 팔다가 등용되었고 관중은 옥에 갇혀 있다가 등용되었고 손숙오는 바닷가에 살다가 등용되었고 백리해는 저잣거리에서 등용되었다.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큰 소임을 이 사람에게 내리려 할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하며 그 힘줄과 뼈마디를 수고롭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며 그의 몸을 궁핍하게 하여 그의 하는 바가 행하여도 이루어지지 않게 하니,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정을 참게 하여 그가 하지 못할 것을 하게끔 하려는 까닭이다. 사람은 항상 과실이 있은 뒤에야 고치니, 마음이 고달프고 생각이 순조롭지 못한 뒤에야 분발하며, 낯빛에 드러나고 목소리에 나타난 뒤에야 깨닫는다. 나라 안에 있어서는 법도 있는 대신과 보필하는 선비가 없고, 나라 밖에 있어서는 적국과 외환이 없는 나라는 항상 망한다. 그런 뒤에야 사람은 근심 걱정 가운데에서 살아나고 안락한 가운데에서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孟子曰 舜 發於畝之中 傅說 擧於版築之間 膠鬲 擧於魚鹽之中 管夷吾 擧於士 孫叔敖 擧於海 百里奚 擧於市 故 天將降大任於是人也 必先苦其心志 勞其筋骨 餓其體膚 空乏其身 行拂亂其所爲 所以動心忍性 曾益其所不能 人恒過然後 能改 困於心 衡於慮而後 作 徵於色 發於聲而後 喩 入則無法家拂士 出則無敵國外患者 國恒亡 然後 知生於憂患 而死於安樂也

삼가 저하께서는 성인의 말씀을 마음 깊이 새기시어 양심을 보존하고 선한 본성을 기르는[存心養性] 바탕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15] 세자
632('23)-02-19 14:29
 [세자] 맹자(孟子) 고자(告子) 하편 제15장을 암송합니다.

우리 아성(亞聖) 맹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순 임금께서는 밭두둑에서 농사짓다가 떨쳐 일어나셨고, 부열은 성벽 쌓는 일을 하다가 등용되었고 교격은 물고기와 소금을 팔다가 등용되었고 관중은 옥에 갇혀 있다가 등용되었고 손숙오는 바닷가에 살다가 등용되었고 백리해는 저잣거리에서 등용되었다. 그러므로 하늘이 장차 큰 소임을 이 사람에게 내리려 할 적에는 반드시 먼저 그 마음을 괴롭게 하며 그 힘줄과 뼈마디를 수고롭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며 그의 몸을 궁핍하게 하여 그의 하는 바가 행하여도 이루어지지 않게 하니,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정을 참게 하여 그가 하지 못할 것을 하게끔 하려는 까닭이다. 사람은 항상 과실이 있은 뒤에야 고치니, 마음이 고달프고 생각이 순조롭지 못한 뒤에야 분발하며, 낯빛에 드러나고 목소리에 나타난 뒤에야 깨닫는다. 나라 안에 있어서는 법도 있는 대신과 보필하는 선비가 없고, 나라 밖에 있어서는 적국과 외환이 없는 나라는 항상 망한다. 그런 뒤에야 사람은 근심 걱정 가운데에서 살아나고 안락한 가운데에서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라고 하셨습니다.

가르침을 삼가 마음으로 기억하겠습니다.
[16] 김시습
632('23)-02-19 14:52
 [익위관] 진론 하겠습니다.

고난을 인내하고 험로를 마다하지 않듯이 학문을 게을리 하지 않고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하면 성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고난과 시련을 불행으로 여기지 않고 성공의 자산으로 삼는 것이야 말로 참된 지혜라고 할 것입니다.
자신의 학문을 닦는 자세로 받아 들임에만 국한할 것이 아니라, 주위를 살펴 이러한 자세를 유지하는 자를 가까이 하라는 의미가 더하여 있을 것입니다.

삼가 저하께서는 성인의 말씀을 늘 염두에 두시어 불굴의 심기를 굳건히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17] 세자
632('23)-02-19 14:55
 [세자] 삼가 오늘 자리에서 성심으로 진강한 내용은 진실로 마음에 기억해야 할 사항입니다. 거듭 암송하고 기억하겠습니다.
[18] 홍봉한
632('23)-02-19 16:54
 [인의] 예를 마쳤습니다.
[19] 세자
632('23)-02-19 17:02
 [세자] 오늘 강례(講禮)를 위해 여러 관원의 노고가 참으로 많았습니다. 다음 강학에서 뵙고자 합니다.
[20] 서민교
632('23)-02-19 17:41
 [서연관] 읍례를 올리고 물러갑니다.
[21] 김시습
632('23)-02-19 17:48
 [익위관] 읍례를 올리고 물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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