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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위사/우익찬] <장달> 황해도에서 아룁니다.
일자(日字) : 개국613년 1월 5일 내용(內容) : 황해도 곡산군수 신 김병호 장계를 올립니다. 지난달 11일, 황해도 곡산군수로서 소임을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황해도의 실정은 매우 척박하옵니다. 유효인구가 단지 5인이며, 소신만이 홀로 황해도의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 처량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한성부 백성 김규수의 상소에 대해 '지방별 유효인구의 격차는 지방관의 노력 여하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임을 동궁마마께오서 직접 답을 달아 내려보내시니, 소신이 참으로 황망하옵니다. 소신의 품계는 높고 공신의 이름을 얻었으나, 소신이 맡은바를 바로 하지 못하고 있사오니 동궁마마의 글귀가 더욱 매섭사옵니다. 사조를 짊어지어 나아갈 지중하신 동궁마마께오서서는 사조의 유효인구를 늘리기 위해 어떠한 귀책을 가지시고 계시온지요? 국왕 폐하로부터 가르침이 있어, 분명 닫힌 귀를 활짝 열고 잠자고 있는 소신의 잠든 뇌를 깨울 동궁마마의 비책을 내려주시옵소서. 소신뿐만 아니라 여러 대소신료들이 함께 부복하여 가르침을 받을 것입니다. 차가움과 건조함이 황해도의 현실이며 그러한 곳의 지방관이 소신임도 현실임을 알고 있사옵니다. 조금이나마 따뜻함이 배어나오는 곳이 될 수 있도록 분발하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
http://www.1392.org/bbs?sajor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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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이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