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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림
[제용감/정] <조하> 삼가 하례를 올립니다.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본조가 반석 위에 굳건히 서있을 수 있었던 것은 위로는 전하부터 아래로는 백성들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일치단결하여 본조가 성세로 나아가기를 희망하며 견마지로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전하께서 옥체 보중하시어 조야를 막론한 만백성들에게 추앙받는 성군이 되시고, 본조의 기업이 대대손손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기를 바라나이다. 하옵고 민국의 생업으로 인하여 하례가 늦었습니다. 오직 신만이 뒤늦게 하례를 올리니 송구하옵니다. 조하에 늦었으니 차라리 올리지 않는 것만 못할 수 있겠으나 고의로 인한 것이 아니옵고 조하를 올리지 않는 것은 불충이라 여겼기 때문이니 뒤늦게나마 조하를 올리는 신의 사정을 굽어 살펴주십시요. 삼가 물러나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28년 02월 08일 제용감정 겸비변사낭청 신 정예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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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두
이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