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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
[중추부/첨지사] <차자> 청죄차
갑작스런 한파로 인하여 신에게 피치 못 할 사유가 발생함으로 인하여 경황이 없어 미처 서연진강례에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로 인하여 왕실과 관계된 중요한 행사를 망친 대죄를 지었습니다. 특히 피치 못 할 사유가 어느 정도 수습되어 늦은 시간 약간의 말미가 생겼을 때에, 아조에 잠깐 등청하였지만 그럼에도 서연진강례에 참여치 아니 하였으니,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죄를 지었음입니다. 금일 늦은 오후에 등청하고 나서야 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를 알게되었으니, 어리석고 미욱한 신으로서는 주상 전하를 뵈올 낯이 없고 동료 관원을 대할 염치가 없을 뿐이옵니다. 돈수하여 엎드려 죄를 청하오니, 신을 일벌백계로 다스려 왕실의 지엄함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31년 12월 19일 첨지중추부사 겸세자익위사좌익위 신 김시습 |
http://www.1392.org/bbs?sajor02:10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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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631('22)-12-2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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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자한 바를 잘 알았다. 한파가 극심하여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일이라고 하므로 그 사정을 이해할 만하다. 일단 믿고 맡긴 소임을 다하기 바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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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봉한
김신
김지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