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조선왕조

ㆍ작성자	임상유
ㆍ작성일	개국625(2016)년 2월 22일 (월) 20:09 [술시(戌時):초경(初更)]
ㆍ구분	윤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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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동부승지] <윤대> 제188차 윤대 시행

승정원에서 주관하여 윤대(輪對)를 시행합니다.

윤대에는 중앙 관청의 수장(기관장) 또는 참상관(종6품 이상)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소관 업무에 대한 경과 보고, 사업 제안, 기타 조정 또는 관청 사무에 대한 의견 등을 문서 등록시점으로부터 3-4일 내에 입궐하여 댓글로 기술하시면 됩니다.

의정부, 삼사, 승정원, 육조 각 관청의 수장, 한성부 관원(판윤 대행)은 필수로 참여해야 하며, 기타 참상관은 의견이 있는 경우에만 계합니다. 단, 수장이 아닌 참상관이 소관 관청 사무와 관련 있는 사항을 계할 때에는 먼저 관청의 내부 의견 조율(수장 결재 또는 보고)을 거쳐야 합니다.

수장의 경우에 이번 윤대에서 계할 내용이 없으면 간단히 없다고 적습니다. 수장이면서 별다른 사유 없이 윤대 개시 시점으로부터 만3일 이내에 윤대에 참여하지 않으면 인사평점 1점이 감산됩니다. 사유가 있어 기한 내에 참여하지 못하였으면 그 내용을 윤대 댓글이나 별도 계목으로 계합니다.

개국625년 2월 22일
승정원 동부승지 임상유.

http://www.1392.org/bbs?sajor02:9500

이운 625('16)-02-22 20:22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각 관청 수장에 대하여 아룁니다. 승정원에는 동부승지 임상유, 이조에는 참의 천어, 예조에는 행보덕 서민교, 병조에는 신이, 공조에는 행직장 강건이 있습니다. 신의 평정을 내려 주시옵소서. 조정 인사에 대하여 아룁니다. 공석이 된 사헌부와 호조 수장에 대해서는 이조와 협의하여 호조는 행직장 강건을 겸직하는 것으로 의망합니다. 사헌부 수장에 대해서는 이조에서 아뢸 것 입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국왕 625('16)-02-22 23:12	승정원에 명한다. 16일 이후부터 지금까지 어전에 올려진 차자, 계목 등은 승정원에 보관해 두도록 하라. 당상관으로서 상하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였던 동부승지의 모습을 아름답게 여긴다. 예정대로라면 오늘 연두교서를 반포하고 전반기 정기 포상을 시행해야 하나, 교서는 폐기하고 포상은 잠시 유예한다. 병조에 명한다. 서연관 인선이 무산되는 지경이니, 직장의 익위사 겸직을 호조 겸직으로 교체하라. 당분간 서경 없이 그대로 사령한다. 3일에 재가한 품계 환급은 관직 진출을 전제로 특별히 허락한 것이었는데, 아직 아무런 조처가 없는가. 3일 안에 출사하지 않으면 삭판하라. 하교한다. 지난 15일 밤늦게 편전에 들어 비답하고 하교한 것은 평소 정무를 재결하던 시각과 다른 것이었는데, 낮에 처결한 뜻과 달리 상황이 급히 진행되는듯하였으므로 좌우를 진정시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처럼 심야에 결행하였다. 그러나 하교하면서 윤대 일정을 음력 정월 15일인 오늘로 연기하는 등의 명을 아울려 내렸으니, 비답을 말하는 와중에 일정 주기로 거듭 반복되는 일에 체념이 겹쳐 국정을 돌볼 의지가 거의 사라지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튿날 참의를 소명(召命)하여 종묘에 전알(展謁)한 후, 환궁하여 문무관 인사 처리에 관한 당부의 명을 내렸었다. 과인은 본래 아무런 재능이 없는 보통의 사람으로서, 대행왕께 후사가 없는 상황에서 선왕의 아우라는 이유만으로 세재(世弟)에 책봉되고 창졸간에 지존의 자리를 물려받아 근 10여 년간 국사를 감당하였다. 그러나 제신(諸臣)이 익히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도량과 식견이 작은 규모의 단체조차 이끌기에 부족하고 사리에 매우 어두워 국사를 어긋나게 하고 잘못 이끈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국정이 잠시 흔들리는 지경이면 차라리 다행이라 하겠으니, 과인의 잘못으로 인해 차마 기록할 수 없는 말이 나오고 왕실과 조정이 비웃음을 당하여 그 욕됨이 열성조에까지 이르는 지경이 되고 보면 더는 편전에 들어 정무를 보기가 어렵다고 여기게 되었다. 그런 마음이 예전부터 있었기에 몇 년 전부터 대리청정에 대비하여 절목을 마련하고 시강원을 구성하였으며 최근에는 의정부, 비변사 등에 관한 논의를 명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하교 직후에 생각을 거듭한 결과, 그 역시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이 들게 되어 그와 같은 명을 내렸었다. 청정의 단계를 넘어 세자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만, 세자 역시 지금까지 아무런 훈육을 받지 못하였으므로 저자의 아무 사람보다 나을 것이 없기에 그렇게 하기도 어렵다. 600여 년 종사(宗社)의 명운이 걸린 마지막 기회를 그런 식으로 소진할 수 없으므로, 현량한 인재들이 제왕학으로 세자를 잘 이끌어 약간이라도 나아질 수 있도록 보도(輔導)한 이후를 기약하는 것이 마땅하다. 본조(本朝)의 정체(政體)를 버리면 본조의 존재 이유와 존립 기반이 함께 사라진다. 그래서 성리학적 사회질서 체계에 기초한 군주제를 간직하고 있으며, 부족한 능력이지만 조정 안팎의 많은 제도를 가능하면 전통의 법령, 전례, 역사적 사실 등에 바탕을 두어 예전 조종조의 체제에 가깝게 재현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창국 초기 시절을 비롯해 많은 사람이 구름처럼 모여 조정과 민간이 활기차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짧은 시간이지만 약 16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어찌 보면 현대의 시대가 더 이상 본조의 정치 체제나 이상 구현을 용납하기 어려운 것인지도 모른다. 왕조(王朝)가 머물러 있는 환경이 민국(民國)이기 때문이다. 과인과 같은 불민하고 아둔한 인사가 왕위에 올라 국사를 책임지고 있기에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본조의 국체를 생각할 때, 스스로 자격이 되지 못한다고 해서 선양(禪讓)하거나 스스로 폐위할 수도 없다. 과인의 나이가 어느덧 69세에 이르렀으므로 설령 약간의 의지가 있다고 해도 더 이상 종전처럼 자리를 감당하기 어렵다. 그러나 창국의 뜻과 창국 이래 본조의 역사를 감안할 때, 무작정 조정을 닫아 궁궐과 관청에 풀이 자라도록 내버려둘 수도 없는 일이다. 하여 명한다. 최소한의 재가 사무와 관직 업무을 유지하는 상태로 조정 체제를 크게 개편하려 하니, 이에 관해 의견을 말해 보도록 하라. 의정부, 비변사 논의의 연장선이라고 보면 되겠다. 수장 이외에 관원들도 할 말이 있거든 나와 계하라. [이상 반야하교(半夜下敎)]

서민교 625('16)-02-23 11:30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금번 소과 생진시 시관은 이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신 천어, 신 서민교, 행승문원저작 신 정도전 등 3인으로 차정하려는 뜻으로 계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2-24 11:24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룁니다. 금일 전력부위 최준이 관직 신청을 하였습니다. 파직 이상의 징계를 받은 후 재출사 하는 경우에는 무록관을 의망해야 하나 최준이 권지를 마치지 못하고 품계 몰수가 되었기에 우선은 권지군기시참봉으로 의망합니다. 하옵고 권지 기간이 끝나고 정직 전환 때에도 참봉의 직을 유지하되 무록관의 정직 전환 규정인 '최근 3회 평정에서 하점 없이 상점이 2회 이상을 받으면 재가를 얻어 녹관으로 전환한다.'를 적용하여 권지 기간과 정직 전환 후 최근 3회 평정에서 하점 없이 상점 2회 이상을 받기 전까지 무록관에 준하는 경우로 처리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임상유 625('16)-02-24 19:46	승정원 동부승지 신(臣) 임상유 아룁니다. 승정원 주관으로 의정부 및 비변사 개청 관련 논의를 빈청에서 주관하였고, 윤대가 종료되는 대로 결과를 정리하여 계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조정에는 관원 부족이 매우 극심하여 주요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어려움이 작지 않은 가운데, 조정 체제 개편 의지를 전하께서 밝히셨습니다. 그러나 그 뜻을 제대로 받들기 위해서는 조정에 관원이 우선 충원이 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와 같이 관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정의 주요 사안을 어떻게 처리 할 수 있겠습니까. 두세명 인사의 의견을 들어 조정의 공론을 모았다 하여 업무를 처리한다면 그것이 과연 명분을 세울 수 있겠습니까. 신(臣)이 보기에는 조정에 관원을 충원 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라 사료됩니다. 이에 현재의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재야의 능력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과거의 이력에 구애받지 말고 관직 출사를 적극적으로 독려함이 옳을 것으로 보이는 바, 이에 대한 제신들의 의견을 구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천어 625('16)-02-24 23:12	이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신 천어, 아뢰옵니다. 일전에 하교하신 바에 따라 판단컨대 시세가 성균관의 개청에 이롭지 아니하고, 또한 민국의 개학 등의 시절이 다가왔으니 당분간 폐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다시 아룁니다. 국운이 융성치 못한 것은 곧 신들의 잘못이니 눈물이 앞을 가려 종묘와 사직 앞에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황망하옵게도 전하의 명을 받잡아 엎드려 아룁니다. 동반과 서반을 나누는 것은 본조의 오랜 국기이니 자연히 양전(兩銓)은 그대로 두어야 할 것입니다. 관원을 충원하고 교육하는 것과 종사에 예법을 다하는 것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일이니 춘조(春曹)를 뺄 수 없을 것입니다. 백성을 다스리고 호구를 파악하며, 이를 보수하는 것은 곧 국가의 중요한 책무이니 호조와 공조, 그리고 지방관을 뺄 수는 없습니다. 이에 어명을 받드는 것과 국가의 율법을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니 은대(銀臺)와 추조(秋曹)를 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아문이 각자의 소임을 다 가지고 있고, 국가와 조정의 중요한 책무를 맡고 있으니 함부로 폐할 수 없습니다. 허나 시운이 허락치 아니한다면 공조는 호조가 겸직하여 양전과 호조, 예조에 각 1인을 두어 시급한 사무를 처리케 하시고 각 지방관은 한성부에서 통할하도록 하여 형태나마 유지토록 하여 급한 사무이나마 처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아뢰옵니다. 엎드려 생각건대 시세가 이롭지 못하고, 창국 이래의 일을 기록치 않는다면 열성조의 다스리심과 선왕의 유지가 허공에 흩어져 찾아볼 수 없는 길에 이를지 모르는 일입니다. 청컨대 형편이 허락치 않는다 하더라도 실록청을 개청하여 겸직하고자 하는 자는 겸직하고, 산림에 학식있는 자를 불러 실록청에 두시어 남은 소임을 다하게 하소서.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강건 625('16)-02-24 23:48	행선공감직장 겸제용감직장 신 강건, 아룁니다. 작일 호조에 부임하여 일상사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임충빈 625('16)-02-24 23:50	신 행한성부참군 신 임충빈, 아룁니다. 한성부에서는 한성부 백성과 강원도, 북삼도 백성들을 대상으로 신년맞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그외는 평상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히 계할 사항은 없습니다. 전하께서 하교하신 조정 체제개편에 대해 아룁니다. 각 기관의 수장이 공석인 상태에서 최소한의 조정 기능을 하자면 관원의 인사를 담당하는 이조와 병조는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고, 예와 교육, 과거를 담당하는 예조도 수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외 조정기관은 조정의 관원이 충원될 때까지 각 관청의 수장이 겸임을 해야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지방의 경우 현재도 한성부에서 강원도와 북삼도를 대행하고 있으니, 지방관은 2명 정도로 두고 각기 한성부와 북삼도, 하삼도와 강원도를 관장하게 하면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되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2-25 12:22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조정 체제 개편에 대하여 아룁니다. 이미 동부승지와 이조참의가 좋은 의견을 내었습니다. 조정 체제 개편에 있어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할 점인 관원 충원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대하여 지난 3일 최준의 품계를 회복시켜 관직 신청을 이끌어 냈으니 작은 성과나마 있어 참으로 잘 된 일 입니다. 앞으로 관원 충원에 대해서는 전조에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이조에서 아뢴 거와 같이 중앙관제는 전조를 비롯하여 승정원, 호조, 예조, 공조 등으로 유지하고 지방관제는 한성부에서 통할하도록 하는 것이 적절한 방안이라 여겨집니다. 실록청 개청에 대하여 아룁니다. 이전에도 실록청 개청에 대한 주청이 있었으나 전하께오서 조정의 여력이 좋지 않다 하시면 단정히 물리치시었습니다. 허나, 아조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사안이 아니니 시절의 어려움에 구애 받지 않고 신 등에게 실록 편찬을 명하시어 아조 역사의 맥이 끊기지 않게 하옵소서. 이는 짧게는 역사 보존을 하는 것이며 길게는 후대에 선대의 역사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가르침으로 전해져 과거보다 더 나은 본조가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강건 625('16)-02-25 12:45	행선공감직장 겸제용감직장 신 강건, 아뢰옵니다. 신은 전하께서 하문하신 일에 대하여 놀랍고 두려워 천지를 분간하기조차 어렵습니다. 신이 아둔하여 하문하신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인지 곡해하는 것인지 알 수 없으나, 하문하신 최소한의 재가 사무와 관직 업무을 유지하는 상태로 조정 체제를 크게 개편하는 것이 조정에서 재가를 줄이고 각 아문의 권한을 확대하여 업무를 스스로 처리케하는 일을 뜻하는 것이 아니기를 진정으로 바라옵나이다. 본조의 근간은 민국에서 조선이 있음이요, 군주와 신하, 백성이 서로 소통하는 것입니다. 근자에 조정에 다소 어려운 일이 있었으나, 이는 상하의 뜻이 달라서 생긴 일이 아니라 더욱 좋은 것을 추구하고자 생긴 혼선입니다. 이러한 때에 임금께서 단정(斷政)을 언급하시니, 신은 진정으로 몸 둘봐를 모르겠고, 그 무엇도 의미를 둘 수 없나이다. 왕조에서 관청을 어찌 구성하든지 모든 정무의 시작과 끝은 오로지 군주의 재가에 있습니다. 조정이 어려워 몇 개의 관청을 폐하고 몇 개의 업무를 합친다 하더라고 최종적으로 재가없이 그 무엇도 진행될 수 없습니다. 설령 재상이 사무를 총괄한다 하더라고 종국에는 군주가 재가하여야 하는 것이니, 재가 사무를 개편은 가하지 않습니다. 다만, 조정에 인력이 줄어 관청을 개편을 하문하신 것이라면 이조참의의 의견에 합당함이 있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2-25 20:47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전교를 받들어 아룁니다. 신이 불민(不敏) 불초(不肖)하여 여러 대소 관원들과 더불어 힘써 보필하지 못한 나머지, 심히 자책하시는 하교가 있게 되었습니다. 널리 하문하셨으므로 말과 글에 혐의가 있는 죄신(罪臣)임에도 불구하고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늘날의 일은 군신(君臣)이 정치를 쇄신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공무를 잘 다스려 나간다면 해결될 수 있는 일시적인 일입니다. 또 빈청에서의 논의에서 제기된 바와 같이 굳이 의정부 한 아문을 개청하고 가뜩이나 관원이 부족한 상황 하에 몇몇 자리를 본직으로 사령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 사료됩니다. 또 본래 의정부의 당하는 모두 문관으로 임용하는 것이 이미 경국대전(經國大典) 이래의 법식입니다. 따라서 의정부와 비변사 둘을 두고 논한다면 비변사를 두어 본직에다가 비변사 직임을 겸직시키는 편이 낫겠습니다. 현재 관원의 부족으로 인하여 육조(六曹)조차도 겸직으로 운영되거나 폐청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조-예조, 호조-공조, 병조-형조를 묶어서 3인의 관원으로 육조를 모두 가동해서라도 구색을 갖추어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또 이들 수장으로서 비변사 관직을 겸직을 시켜 비변사를 구성하는 것은 어떠하겠습니까. 업무가 과중한 곳에는 한두 관원을 더 소속시키는 방도가 있을 것이고 통청자(通淸者)는 따로 남겨 사헌부로 사령하여야 하겠습니다. 한성부는 경관직이니 경관직 관원으로 겸직시킬 수 있을 것이며, 평안도-함경도-황해도에 강원도를 붙여 관원 1인을, 경상도-전라도-충청도에 경기도를 붙여 관원 1인을 각각 차송하는 것이 하나의 방도가 되리라 사료됩니다. 비변사가 관장하는 업무 범위에 대하여서는 더 논의를 하여야 하겠으나, 본래 '내외 국정 전반의 사무를 전부 관장한다[總領中外軍國機務]'고 조종의 법전에 규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중대한 군무와 교린, 문무 당상관의 임면, 왕실 및 궁내의 내밀(內密)한 일 등 조정에서 할 수 없는 일 외에는 통상적인 대소 사무를 일단 모두 맡아 수행하는 것을 대강으로 정하고 세부적인 것은 앞으로의 논의에서 정하여야 하곘습니다. 국가의 일은 하나하나 중대하여 감히 번잡하다 할 수 없고 어느 하나 작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간곡히 하교하신 바를 따르고자 신이 사료한 바, 비변사는 합의를 통하여 규정된 정무를 전결하되, 그 가운데 중대한 일은 수시로 계하고 재가를 얻어 시행하여 어전의 크고 작은 일로 번거로워 지는 것을 조금이나마 덜어내는 것이 어떠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국왕 625('16)-02-27 14:17	예조의 시관 인선, 병조의 무관 인사를 모두 원안대로 재가한다. 평정 전교는 보류한다. 승정원은 공주목사도 상경하여 생각한 바를 말하게 하라. 빈청 논의 결과는 윤대 이후라면 굳이 계할 필요가 없으니, 그대로 두도록 하라. 관원 출사는 지금 시점에 애써 독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윤대 참여 관원 가운데에도 관직을 내려놓고 물러날 의사가 있는 자는 어떠한 부담도 가지지 말고 편히 말하도록 하라. 모두 허락하겠다. 전일 의정부와 비변사에 관한 논의를 하명하였던 것과 지금의 논의를 명한 것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 평시 상태를 유지하느냐, 아니냐 하는 차이가 있는데, 이조, 병조, 공조, 한성부 등에서 말한 것은 육조에 네 관원, 팔도에 두 관원이 있고 각각 종래대로 업무를 수행하는 지금의 체계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으므로, 과인이 하교한 뜻을 제대로 살피지 않은 것이다. 인사를 집행하는 관원은 있어야 할 것이므로 문무관 인사를 담당하는 이조와 병조의 관원 각 1원, 민원 처리에 지방관 행정이 필수이니 팔도의 행사와 행정을 책임지는 외관직 1원, 이외에 호조, 예조, 형조, 공조의 기능과 업무를 통합하여 처리하고 통보할 의정부 전임 혹은 비변사 겸임 관원 몇 원이면 될듯 하다. 백성 활동에 관속과 더불어 정병 복무가 큰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를 위해서, 그리고 무관 고유의 직무를 위해서 훈련원 관원 1원 정도를 추가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 관원이 겸하는 직무가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을 수 있겠지만, 평정을 비롯하여 녹봉, 호구조사, 과거 시행, 모임 평가 등 육조 주요 업무의 시행 간격을 늘리거나 횟수를 크게 줄이면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혹은 당분간 각종 제도와 절차를 중단하거나 폐지하는 것으로 변통하여 시행할 수도 있다. 즉, 논의의 핵심은 관원 인사가 아니라 조정 업무에 관한 개편이다. 실록 기록은 본조의 역사를 기록하는 것이기에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먼저 체계 개편을 위한 절목이나 사목 등의 기준을 마련한 후에나 내외 상황을 보아 추진할 일이다. 조정 체계를 크게 고쳐 각 관원의 업무를 최소화하더라도 관원의 품계 승진을 위한 상시 업무가 필요할 것이므로 실록 찬술과 같은 것은 긍정적으로 검토할만 하다고 본다. 마음 같아서는 한두 관원에게 전권을 주고 과인은 대내(大內)에 머물러 있고 싶으나, 그것은 역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세도 정치를 의미하기 때문에 취하기 어렵다. 다른 좋은 방도가 있겠는가. 보덕의 의견대로 비변사 체제를 취하는 것이 합당하겠는가. 이에 관한 의견을 다시 묻는다.

김시습 625('16)-02-28 02:57	공주목사 겸공주진관병마첨절제사 신 김시습, 어명을 받잡아 지체없이 상경하여 아룁니다. 불초불민한 신에게도 윤대의 자리에 나와 하명하신 바에 대해 생각한 바를 아뢰라고 하시니, 황공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근자에 주상 전하의 어심이 상하는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신은 단지 스스로에게 죄를 묻고, 그저 근신하면서 한편으로는 죄신의 자세로 도정에 임하여 태평성대의 도도한 물결이 쉬임없이 흐르는데 막힘이 없도록 하고자 할 뿐이었습니다. 국록을 축내고 있는 신하로써 마땅히 모든 조정의 대소사에 대해 생각한 바가 있을 것이나 조정의 법도가 지엄하고 상하가 분명하며 직분이 엄격한 바, 생각이 있다고 하여도 함부로 말하여서는 안되고, 신의 생각과 상치된다 하여도 따르는 것이 옳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상 전하의 명을 받잡음에 이제 주저없이 신의 생각을 아룁니다. 신은 조정의 방침이 일관되게 적용되고 시행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합당하며 그 조직은 비변사 체제가 적합하다는 생각이옵니다. 그 수가 넉넉하지 못 한 조정 관원의 형편이기에, 우수한 재원이지만 관력이 일천한 관원이 육조의 수장직임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였고, 그로 인하여 행정이 과거에서 현재로 연속됨에 있어 매끄럽거나 일사분란하게 시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때마다 관원들 간에 조정하거나 조율할 수 있는 기관이 없다보니 미숙, 미흡한 상태로 주상 전하께 직접 계하여 윤허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고유업무 영역이기에 타부서 수장의 업무 수행에 미진하거나 미흡함을 발견한 관원이 있다 하여도 그것을 시정하거나 수정하기 위한 의견 개진 조차도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으며, 그렇다 보니 수장의 업무 처리가 명약관화토록 미숙, 미흡하다 하여도 아무런 조정없이 주상 전하께 직계되어 어심을 불편하게 하거나 상하게 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음이라고 사료됩니다. 신은 근자에 벌어진 사단에 대해, 조정 내에 업무의 조율과 조절 그리고 조정을 담당하는 기관이 없었음에도 그 원인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조정에는 세 명의 시임 통정대부가 정무를 살피고 있으며, 신을 포함한 두 명의 계궁과 여러 명의 참상, 참하관이 그 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세 명의 통정대부의 자질과 능력은 재삼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며 병조 수장인 이운은 이미 그 능력이 검증된 신료라고 생각합니다. 하여 신은 감히 아뢰옵건데, 이보다 적은 수의 관원으로도 조정의 대소사를 흔들림없이 수행하였던 때가 있음이니, 넉넉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하여 최소한의 재가 사무와 관직 업무를 유지하는 상태로의 재편을 검토할 때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위의 네 명을 중용하시어 겸직이 가능한 비변사를 가동함으로써 조정의 내실을 공고히 하는 것이 옳다고 사료됩니다. 또한 그렇게 되면 주상 전하께서는, 연륜이 풍부하고 경륜이 출중한 중신들의 손을 거쳐 다듬어진 조정의 모든 대소사를 처결하시는 것이니 조정의 기틀이 공고해짐을 느끼시면서 만기를 친전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되면 주상 전하께서는 지금과는 달리 수고로움보다는 즐거움이 크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임상유 625('16)-02-28 18:26	승정원 동부승지 신(臣) 임상유 아룁니다. 근래 민국에서의 사정으로 인하여 접속 체력이 예전만 못해 사직을 청하고자 하오니 윤허하여 주십시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2-29 17:49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오는 3월 17일은 음력으로 2월 9일이고 상무일(上戊日)로서, 사직대제를 거행하여야 합니다. 신이 제례유사를 맡고 그 밖의 세 헌관과 대축관은 차후에 차정하여 계하겠습니다. 친림하실지의 여부를 하교하여 주십시오. 열성조께서 5백여 년간 동국(東國)을 교화(敎化)하시고 애육(愛育)하셨고, 왜놈과 양놈들의 침탈과 핍박, 온갖 안팎의 패역한 무리들의 발호를 이겨내면서 오늘날에 이르러, 국가가 재조(再造)되어 있은지 2대 16년이 되었습니다. 조종조(祖宗朝) 내내 선비를 길러 왔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앞서 간 선현(先賢)과 조상의 덕업 아님이 없었습니다. 의당 이러한 이치를 깨달아서 나라가 위태롭고 절의가 끊어져 갈 때, 나라로부터 좁쌀이나 동전붙이라도 녹을 받아먹은 자들은 그 은혜를 보답하고, 벼슬하지 않은 처사나 그저 밭가는 이라 할지라도 한번 떨쳐 일어나 의리를 온전히 하고 터전을 지키는 것이 상정(常情)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사정을 가만히 살펴보면 아득하기만 합니다. 지금 전하께서는 나랏일을 하루라도 빨리 풀어 놓으시고 조금이라도 더 조정에 넘겨주려 하십니다. 도리 상 사양하고 힘을 다하여 보필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실상으로 인하여 그렇게 하지 못하는 신들을 엄히 징치하여 주십시오. 백성들은 나라에 의지하여 살아가고 신하는 임금에 짝합니다. 나라가 없어지면 백성들은 먼지처럼 흩어져 버리고 임금이 없어지면 신하도 없어집니다. 또 백성이 있기에 임금이 있고 신하는 직분을 다하는 것으로써 사(士)의 소명을 합니다. 임금은 나라와 백성과 신하가 아니면 구실을 할 수 없기에 선현께서는 '임금은 사직을 위하여 죽어야 한다[國君死社稷]'고 까지 하셨습니다. 앞으로 전하께서 만기(萬機)를 전제하시거나 비국(備局)을 두어 맡기시거나를 물론하고 삼가 유념하시기를 엎드려 청합니다. 소신이 출사하여 전하를 섬긴지 이제 10년 째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입은 나라의 은정은 두텁고 녹을 받은 것은 감히 헤아릴 수 없습니다. 몸은 부모께서 낳아 기르셨고 명령은 나라로부터 받았으니, 감히 신의를 저버릴 수 있겠습니까. 나라가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 목숨을 온전히 보전함을 꾀하고 이름을 더럽히지 않으려 애쓰겠습니까. 이 사직과 시종(始終) 운명을 함께 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강건 625('16)-03-02 08:59	행선공감직장 겸제용감직장 신 강건, 아룁니다. 민국에서의 사정으로 인하여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워 자리에서 물러나고자 합니다. 윤허하여 주십시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3-03 18:53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각 관청 수장에 대하여 아룁니다. 승정원에는 동부승지 임상유, 이조에는 참의 천어, 예조에는 행보덕 서민교, 병조에는 신이, 공조에는 행직장 강건이 있습니다. 신의 평정을 내려 주시옵소서. 신 역시 비변사 개청 대의에 크게 공감하며 조정 업무 개편은 비변사를 중심으로 하여 하는 것이 합당하겠습니다. 업무에 대해서는 지난 빈청 논의에서 전사헌부지평 정예림이 개진 하였던 의견이 신이 생각키에 가장 적절하다 여겨 그것을 아뢰오니 상량하시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기존의 어전에 직계할 사무들을 어전이 아닌 비변사로 보고하게 하고, 비변사 수장이 전결. 단, 다음의 사무는 비변사 수장의 전결이 아닌, 비변사에서 공론(公論)을 정해 어전에 제청(提請) 국방, 외교, 형옥 2년 이상의 논죄(論罪), 1000냥 이상의 사업, 법령의 제개정(制改定), 관리 또는 백성의 포상과 징계, 사면(赦免) 및 감형(減刑), 탁용(擢用), 천거(薦擧), 대과 직부 추천. 다음의 사무는 비변사를 거치지 않고 해당 관청에서 어전에 직계토록 합니다. 전조(銓曹) 수장의 평정, 4품 이상 관원의 인사 임명, 기타 어명으로 특별히 지시한 사무. 또한, 전례와 같이 다음의 사무는 비변사를 거치지 않고 해당 관청에서 직결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조(銓曹)에서 행하는 문무관 평정, 성균관에서 통상적으로 행하는 사무, 형옥(刑獄) 2개월 이하에 해당하는 사건.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3-05 13:33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조정 인사에 대하여 아룁니다. 승정원동부승지 임상유와 행선공감직장 겸제용감직장강건이 모두 사직을 청하였사온데 아직 전하의 재결을 받지 못하여 승정원, 호조, 공조 업무가 원활하지 못한 상태이니 이에 대한 하교를 내려주시옵소서. 무관 사망에 대하여 아룁니다. 행한성부참군 임충빈이 어제 사망을 하였습니다. 이에 인사행정절목 중 '직임을 맡고 있는 관원으로서 갑자기 사망한 자(사직 또는 면직 처결 전에 사망한 자)는 다음과 같이 처분한다.(* 수장일 경우에는 4품 강등한다.)'에 따라 4품 강등할 것을 아룁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국왕 625('16)-03-06 13:40	승지와 행직장 두 관원의 사직을 허락한다. 사직제례는 친림하지 않는 것으로 진행하고, 품계 강등은 규례대로 적용하라.

이운 625('16)-03-07 00:09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제100차 소과에 대하여 아룁니다. 100차 소과는 병조에서 참시관을 맡아 주관을 하고 있습니다. 하여 제100차 소과는 지난 2월 28일 생원시 응시자 2명으로 종료 되었습니다. 하여 29일 부터 7일 이내에 소과 채점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금번 생진시 시관인 행세자시강원보덕 서민교, 이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천어, 행승문원저작 정도전이 채점을 해야하는데 지금까지 채점을 한 시관은 행보덕 서민교 1명 뿐 이었습니다. 하여 신이 보기에 채점이 지체되는 것 같아 염려스러운 마음에 지난 토요일 이조참의 천어와 행저작 정도전에게 채점을 독려하는 간찰을 발송하였고 해당자들 모두 주말간 간찰을 확인하였지만 결국 채점하지 못하고 기한을 초과하였습니다. 이들이 정말 민국에서의 일이 바빠 간찰을 확인을 못한 것이면 모를까 간찰을 확인하고도 채점을 하지 않았으니 이들에 대한 처분은 전례에 따라 해야할 것이라 사료되며 예조에 이조참의와 행저작을 대신하여 다른 이가 시관직을 할 수 있게 명하시는 것이 옳다 여겨지옵니다. 조정 관원에 대하여 아룁니다. 공석이 된 승정원과 호조, 공조 인사는 차후 의망하여 아뢰겠습니다. 조정이 어수선한 때에 이러한 사실을 아뢰는 신의 마음이 참으로 아려옵니다. 신의 충정이 아직 미흡하니 어찌 종사(宗社)를 받드는 조신(朝臣)이라 하겠습니까. 신은 그저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사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07 09:56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시관 차정에 정밀함을 기하지 못한 나머지, 제과(制科)의 거행에 차질이 빚어지게 되었습니다. 병조의 계청이 지극히 타당합니다. 그러나 현재 문반 시임(時任)으로는 참의 신 천어, 행보덕 신 서민교, 행저작 신 정도전만이 시관을 수행할 수 있고 행인의 신 하유는 천거로 출사한 이라 차정이 불가합니다. 신 천어 등은 징계를 시행하여야 하겠기에 이번 생진시 시관에서 제하고, 임시로 무반 시임 2인을 일단 문과 시관으로 차출하는 변통을 시행하여 처리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07 17:44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사직대제 제관 차정에 관하여 계합니다. 신 서민교가 제례유사와 대축관을 겸하고 행통례원인의 신 하유를 초헌관, 행승문원저작 신 정도전을 아헌관, 사복시정 신 이운을 종헌관으로 각각 차정하려는 뜻으로 계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3-08 12:19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먼저, 무관 인사에 대하여 아룁니다. 공주목사 김시습을 차출하여 상의원정 겸한성부서윤으로 명하시어 공조 업무와 팔도 행정 대행을 맡기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그리고 행훈련원주부 최성원을 승정원가주서에 명하시어 승정원 업무를 맡기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이외 호조 인사는 의사 타진이 되는대로 아뢰겠습니다. 다음으로 행보덕 서민교가 아뢴 시관 차정과 헌관 인선에 대해 몇가지 아뢸 바가 있습니다. 행보덕은 무반 시임을 생진시 시관으로 차출하는 변통을 시행하게 하자고 하였으나 예조 업무지침에 의하면 "소과 시관은 예조에서 주관하여 한성부 관원, 각도 관찰사 이하 지방관(무관 포함), 관속(대과 급제, 소과 입격 경력자) 3-4인으로 구성한다. 지방관 대행은 제외하며, 인원이 부족하면 예조 관원으로 충원한다."라고 되어 있으므로 굳이 변통(變通)이라 하지 않아도 소과 생진시 시관으로 인선할만한 사람이 몇몇 있습니다. 또한 헌관 인선의 경우는 일찍이 前승문원교감 심기열도 실수한 바 있으나, 초헌관은 제례에 참여가 가능한 경관직 관원 중 최고 품관(品官)이 맡아야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아헌관으로 차정된 행저작 정도전은 시관직을 미수행한 경력이 있고 이에 따라 어떠한 처분을 받을지 아직 결정된 바 없으니 아헌관도 역시 초헌관과 마찬가지로 다른 관원이 맡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조에 명하시어 절목과 지침 규정에 따라 제례 헌관과 시관을 다시 인선하게 하는 것이 옳다 여겨집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천어 625('16)-03-08 23:41	참의 신 엎드려 아뢰옵니다. 신이 민국의 일로 잠간 등청은 하였으나 도저히 업무를 처리할 수 없었습니다. 전하의 은덕을 입은 몸으로 종사의 제과를 늦추게 되었으니 송구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게 되었습니다. 신이 출사한 이래로 부끄러운 일이 적지 아니하였으나 이와 같이 어려운 조정의 상황에서 중차대한 일을 늦추게 되었으니 삼가 엎드려 죄를 청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신을 벌하시어 이를 차대의 교훈으로 삼게 하시되, 청컨대 시관직을 수행케 하시어 그 죄를 조금이라도 씻게 할 수 있도록 하시옵소서. 엎드려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09 10:12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소과 생진시 시관에 관하여 계합니다. 지난 7일에 행저작 신 정도전이 채점 결과를 제출하였고 참의 신 천어가 등청하였습니다. 병조에서 실책을 지적하였고 기존에 차정된 시관으로 채점할 수 있으니 굳이 재론할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신 천어로 하여금 조속히 채점 결과를 제출하도록 하시고, 그 두 관원은 따로 징계하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사직대제 제관 차정에 관하여 계합니다. 신 천어가 제관 수행이 가능하다 하나 이미 혐의가 있으므로 차정하기 어렵겠습니다. 제관 차정을 바꾸어, 신 하유로 하여금 제례유사와 대축관을 겸하게 하고 신 서민교를 초헌관, 사복시정 신 이운을 종헌관으로 일단 차정하려는 뜻으로 계합니다. 이미 문관 4인 중에서 2인은 이미 차정되었고, 2인은 혐의가 있으므로 차정이 불가합니다. 문반 유품자 중에서 구할 수 있도록 하더라도, 시임조차 이토록 자주 등청치 못하는데 원임이나 유품자라고 실정이 다르겠습니까. 답신을 가다리다 자칫 차정이 늦어져서 대죄를 범할까 저어됩니다. 아헌관을 이번 대제에 한하여 무관에서 차출할 수 있도록 윤허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국왕 625('16)-03-09 13:48	전교한다. 소과 채점에 관한 건은 본래 재가하였던 시관이 수행하는 것으로 하고, 관련 문책은 녹봉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주무관이 의견을 내도록 하라. 병조의 공조, 승정원 인사는 계청대로 재가한다. 사직 제례 헌관은 문무관을 가리지 말고 예조에서 다시 의망하라. 이달 시행 예정인 소과는 보류한다.

김시습 625('16)-03-10 02:36	상의원정 겸한성부서윤 신 김시습, 아룁니다. 3월 9일에 이루어진 사령에 따라 공조 및 한성부에 즉시 부임하였습니다. 민생에 지장이 초래하지 않도록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임하여, 하해와 같은 주상 전하의 성은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10 11:14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현재 사직대제 제관을 인선하고 있으며 근일 내에 속히 계하겠습니다. 일본국(日本國) 대마주(對馬州)에 관하여 계합니다. 현재 바닷길이 열려서 피아 간에 왕래할 수 있는지는 알지 못하나, 역시 이국(異國)의 지경입니다. 저쪽 인사들은 본래 도서(圖書)가 없으면 왕래하지 못하였고 이쪽도 사행(使行)의 사명(使命)을 받은 관원이나 수종(隨從)하는 자가 아니고서야 함부로 오가지 못하였습니다. 이제 저 나라의 영읍(領邑)이 세워지고 양국의 경계가 분명하니, 병조와 형조, 연해(沿海)의 수령으로 하여금 사사로이 연락하고 통행하는 일을 엄금하도록 신칙하여야 하겠습니다. 또 선왕이신 장묘(章廟) 이래 저 땅을 우리 땅으로 잘못 여긴 나머지 집을 짓고 땅을 개간하며 고기 잡는 일이 있어 왔습니다. 비록 알지 못하여 벌어진 일이나 상호 간에 매우 미안하고 민망한 일입니다. 대마주에 소재한 재산을 경상도 각 읍으로 편의에 따라 이전시키는 조치를 시행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경계를 접하는 나라가 있으므로 응당 그쪽 정세를 살펴보아 방비하고 또 인호(隣好)와 신의(信義)로써 교린(交隣)하여 양자 간에 의혹과 분쟁이 없게 하여야 합니다. 열성조 대에는 외교하는 법식이 있었으나, 재조 이후 지금에 와서는 방법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이는 차차 상고하여 법을 세워야 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최성원 625('16)-03-10 22:29	행훈련원주부 겸승정원가주서 신 최성원, 아룁니다. 작일에 이루어진 사령에 따라 승정원에 부임하여 업무파악에 주력하고 있사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11 09:53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사직대제 제관 차정에 관하여 계합니다. 제례유사 및 대축관으로 행통례원인의 신 하유, 초헌관으로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헌관으로 사복시정 신 이운, 종헌관으로 행훈련원주부 겸승정원가주서 신 최성원으로 각각 차정하려는 뜻으로 계합니다. 시관에 대한 징계에 관하여 계합니다. 신이 이번 소과의 참시관이 아니었으므로 온전하게 '주무관'이라 칭할 수는 없으나, 또한 예조에서 관계하는 생진시에서 발생한 문제이니, 감히 계합니다. 참의 신 천어는 소과 종료 후 10일이 넘도록 채점 결과를 보고하지 않았고, 하교가 이미 9일에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채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본래 당상관에 대한 예우는 남달라서 처벌에 있어서도 뭇 사람들과 다르나, 책임과 권위 역시 뭇 사람들과 다르니, 중하게 다스려야 하겠습니다. 녹봉 2개월 분을 감하고 엄중히 신칙하심이 어떻겠습니까. 신 정도전은 누적된 시권 채점 내역을 삭제하고 차회 평정에 반영하는 것으로 처리함이 어떻겠습니까. 참시관을 수행한 병조, 사복시정의 의견을 함께 참작하여 하교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3-11 13:06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시관 징계에 대하여 아룁니다. 예조에서 아뢴 징계 수위는 그 잘못에 비해 과하다 여겨 지옵니다. 참의 천어와 행저작 정도전의 처벌 수위는 두 관원 모두 감봉 15일분에 누적 시권 삭제 등이 적합하다 여겨집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11 17:43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신이 계한 징계 안을 사복시정이 과중하다고 하며, 15일분의 녹봉을 감하고 누적된 채점 분을 삭제하자고 하였습니다. 그 계청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참의 신 천어는 당상관으로서 시권을 채점하여도 평정 상 득이 없습니다. 당상관은 평점 가산의 실익이 없으므로 누적 시권 계수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10권이나 100권의 시권 채점 분이 있어 그것을 삭제한다 하더라도 당상관에게는 크게 실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징계는, 7일에 채점 결과를 보고한 행저작 신 정도전은 15일 분의 녹봉을 감하고 이번 소과의 시권 채점 분까지 5권의 채점 분이 삭제되는 반면, 금일에야 채점 결과를 보고한 신 천어는 실상 15일 분의 녹봉을 감하는 징계에 그치게 됩니다. 비록 오십보백보(五十步百步)라 죄를 범한 것은 같으나 경중(輕重)은 가려져야 하며, 과실이 더 큰 자가 오히려 벌이 가벼워지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굽어 살펴 주십시오. 오늘날, 조정의 위상이 흔들리고 사서인(士庶人)들이 나라를 돌아보지 않는데, 상벌이 제대로 가려지지 않고 규율조차 문란해져 위에서부터 해이해진다면 아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천하국가(天下國家)가 온존할 수 있겠습니까. 옛날 주부자(朱夫子)께서 이르시기를, '형벌이 가벼울수록 백성의 풍속에 혜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역과 난리을 일으키는 마음을 조장하여 송사가 더욱 번다해진다'고 하셨습니다. 나라가 태평할 때는 굳이 엄하게 다스릴 필요가 없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는 어쩔 수 없이 형을 엄히 적용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계청합니다. 두 전조(銓曹)로 하여금 적합한 자를 골라 형조에 전임 또는 겸임을 시켜서라도 가동하게 하셔서 국법이 엄연함을 보이시기를 바랍니다. 통촉하여 주십시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3-11 19:21	사복시정 이운 아룁니다. 행보덕이 말한거와 같이 국법의 엄연함은 지켜져야 할 것이며 그간의 전례를 비춰보면 참의 천어와 행저작 정도전의 행동은 파직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전하께오서 조정 상황이 여의치 않음을 아시기에 징계수위를 감봉으로 할 것을 명하셨으니 마땅히 그에 따라야 할 것 입니다. 참의 천어와 행저작 정도전이 기한을 놓쳐 제 때 시권 채점을 하지 않았으나 뒤늦게라도 자신의 소임을 책임지는 자세를 보였으니 예조의 2개월 감봉 주청이 과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습니다. 또한, 감봉 15일이 문자로만 보면 적어 보일지 모르나 수치를 헤아리면 당상관은 135냥, 참하관은 60냥이니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닙니다. 하여 신은 앞서 아뢰었던 감봉 15일 분과 누적 시권 삭제와 더불어 예조에서 아뢴 엄중히 신칙 하는 것만으로도 당사자들에게 충분한 경종이 될 것이라 여겨집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국왕 625('16)-03-12 13:53	예조에 명한다. 시관 차정에 관한 건을 계청대로 재가한다. 시관 문책에 관한 건은 예조의 의견에 일리가 있지만 지금 조정이 지난달 22일 하교 이전과 이후로 나뉘니, 모든 행정이 평상시와 같기를 기대하기는 실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시관 직임을 소홀히하면 곧바로 파직하였던 것이 전례이므로 병조의 의견은 너무 가벼운 측면이 있다. 각 녹봉 1개월분을 감액하고 누적 시권을 삭제하는 것으로 처분한다. 대마도에 관한 건은 시기를 보아 관련 제도를 정비하고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승정원은 이조참의 등에게 27일 하문에 대한 의견을 말하게 하라.

서민교 625('16)-03-12 16:24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인사평정에 대하여 계청합니다. 본래 '도목(都目)'이라 하여 1년에 4회, 일부 관직은 2회, 근무 성적과 공과를 평가하여 품계를 올려주거나 관직을 옮겨주는 법을 시행해 왔습니다. 지금 본조는 인사평정을 1개월에 2회씩 실시하고 각 관원의 인사이동은 때마다 수시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교를 받들어 조정 사무를 형편에 맞게 하고 간소화하고자 하니, 열성조 대의 법으로 돌아가서 인사 이동 및 평정을 분기별 1회 시행하고 그 명칭도 '인사평정'에서 '도목'으로 바꿈이 어떻겠습니까. 녹봉은 매월 지급하는 월과나 반기별 1회 또는 연 1회 지급하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지금 분기별 1회 지급하는 것에서 횟수를 줄이면서 관원 각자의 씀씀이에 제때 보충해주는 묘를 살리고자 한다면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누어 1년에 2회 지급함이 적절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호구조사는 분기마다 시행하는 것에서 연1회, 시행하는 것으로 바꾸고, 전교를 받들어 시행하고 그 결과도 계하는 것이 옳겠습니다. 과거시행은 현재 너무 자주 시행하여 공력이 많이 소요되는 것에 비하여 배출되는 입격 및 급제자는 적으니 변통이 필요하겠습니다. 1년에 소과 1회를 전반기에, 대과 1회를 후반기에 시행하는 것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옛날 식년시로 보자면 3년에 1회, 초시-복시-전시 3단계를 거쳐야하는데다, 도별 합격 정원도 할당되어 있는 등, 지금 실정에 그대로 취하기는 어렵습니다. 대신 응시하고자하는 자에게 단자와 신청서를 받고 정거 처분을 받은 자 등 당해 과거 응시가 불가한 자들이 과장을 어지럽히는 일을 막게 함이 어떻겠습니까. 모임평가에 있어서는 민간의 일로서 조정에서 일일이 간여할 바가 못되는듯 합니다. 한성부 및 각 감영에서 관련 사무를 전결하여 관리하게 하고 현황만 조정에 연 1회 보고하게 함이 어떻겠습니까. 대마주에 대한 것은 시급한 일이 아니므로 사리에 당연한 처분이시나, 역시 연해의 백성들이 함부로 저 나라 경내로 넘어가는 일은 막아야 합니다. 혹 규례가 만들어지지 않는 사이에 국경을 멋대로 넘나드는 일이 있을지 모르니 이를 엄금하도록 해당 관서에 각별히 하교하여 주시기를 계청합니다. 사직대제 제관 차정의 일은 전교를 받들어 거행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3-13 09:57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제100차 소과 시행 결과에 대하여 아룁니다. 지난 2월 20일 부터 2월 28일까지 시행 되었습니다. 생원시에 2명의 응시자만이 있어고 그 중 전력부위 최준이 생원시 삼등 제1인으로 입격하였습니다. 생진시 시관에는 행세자시강원보덕 서민교, 이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천어, 행교서관저작 정도전 등이 수행하였고 훈련원시 시관에는 신을 비롯하여 행훈련원주부 겸승정원가주서 최성원, 전선공감직장 겸제용감직장 강건이 맡았습니다. 시관 혜택에 대해서는 참시관을 수행한 신을 제외하고 없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천어 625('16)-03-14 14:24	신 천어, 삼가 엎드려 아뢰옵니다. 현 상황에 조정을 유지하는 데에는 비변사 겸임 관원 몇 인으로 유지하는 것이 부담이 적을 줄로 아룁니다. 그 외에 보덕이 계한대로 몇몇 제도를 변경하고, 조정의 업무를 간소화하는 것도 좋은 방안으로 보입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이운 625('16)-03-14 22:01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현 조정 상황에 대하여 비변사 개청에 중론이 모이고 있으며 비변사 업무에 대해서는 지난 3일에 아뢴 의견으로 아룁니다. 예조에서 개진한 의견에 대하여 아룁니다. 신이 생각키에 인사평정과 과거에 대하여는 현행 유지가 합당할 것 입니다. 먼저, 인사평정은 예조의 의견은 이미 조종조에서 실시 되었던 것이니 만큼 전례에 있어서는 더 따질 것이 없을 것 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아조에서 시행하는 인사평정이 별다른 문제가 없이 지금 껏 잘 이어오고 있습니다. 조정 사무 간소화라는 명목으로 잘 이어져 온 현행 제도를 대신할 다른 제도를 도입하기 보다 현행 제도와 법규 내에서 전조 장관이 더욱 진력한다면 종전과 마찬가지로 잘 이어질 것이라 여겨집니다. 아울러 이는 당하관 이하의 관원 사기와도 연결됩니다. 아조에서 품계 승진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평정 점수 누적에 의한 것이 가장 큰데 이를 분기별 1회로 시행하는 도목으로 한다면 조정 내외로 실무를 담당하는 관원들의 품계 승진이 그만큼 늦어지고 오히려 동기유발을 저해할 수 있다 사료됩니다. 다음으로, 과거에 대해서도 지금 당장 과거에서 입격자나 급제자가 눈에 띄게 배출되고 있진 않으나 그렇다고 하여 횟수를 극단적으로 줄이는 것은 그마저도 인재충원을 막는 것과 다름이 없다 여겨집니다. 작금 조정 상황이 어려워 간소화 하면 당장은 편할지 모르나 훗날을 생각하면 현행을 유지하는 것이 옳다 여겨집니다. 이외에 호구조사, 모임평가에 대해서는 행보덕이 계한 것이 적절하다 사료됩니다. 신이 지난 2월 인재에 대하여 천거를 하였으나 예조에서는 대전 규정을 언급하며 4월 이후로 처리한다는 뜻을 전해왔습니다. 보덕이 과거시행에 대하여 공력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비하여 입격 및 급제자가 적어 변통이 필요하다 했는데 천거에 대한 공력은 과거 시행에 대한 공력보다 덜 하옵니다. 변통을 해야한다면 차라리 과거업무 보다 천거쪽을 변통하여 대전에 규정된 월이 아니어도 천거요건에 부합한다면 천거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아울러, 신의 평정에 대하여 아룁니다. 지난 2월 2차 평정부터 3월 1차 평정까지 모두 신의 평정은 보류되어 처리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이 병조 수장이긴 하나 품계로는 당하관이기에 평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신의 근태와 녹봉 내역을 증명하는 것은 곧 인사 평정에 달린 것이니 인사평정을 받지 않고 근속만 하는 것은 규정에 맞지 않는다 여겨지옵니다. 전하, 간곡히 청하오니 신의 2월 2차 평정과 3월 1차 평정을 내려주시옵소서. 신이 병조에 있는 한, 병조 사무에 있어서 막힘이 없도록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김시습 625('16)-03-14 23:31	상의원정 겸한성부서윤 신 김시습, 아뢰옵니다. 기존의 법과 제도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운용의 묘를 찾아야 할 때에, 제도를 바꾸거나 시행 규칙을 바꾸는 것으로 조정 난국의 타개책을 모색하고자 함은 미봉책에 다름 아닐 것입니다.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습니다. 신료들의 의견이 비변사 개청에 모이고 있으며, 조정의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분골쇄신의 각오로 업무에 임하고 있는 신료들의 행동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온전히 주상 전하를 보필하여 아조가 한결같고 여실함을 대내외에 과시하고자 하는 마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입니다. 지금은 비범함을 드러내기 보다는 우직함으로 실천해야 할 때이며, 미봉책을 염두에 둘 때라기 보다는 원칙을 존중할 때입니다. 우직한 신료들로 하여금 견마의 수고로움을 행하라 독려할 때임을 헤아려 조정 운영에 대한 하교를 내려 주십시요.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으면 이제는 추스릴 때라고 사료됩니다. 한성부를 포함한 팔도의 행정과 공조의 업무가 모두 아무런 막힘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신 또한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15 01:38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조정의 공론이 비변사 개청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가부 간의 결단을 내려주시기를 청합니다. 만약 비변사를 개청하기로 한다면, 그 직제에 대하여 계청합니다. 지난달 25일에 신이 계한 조정 직제를 개편하는 안에 따라 계합니다. 이조-예조, 호조-공조, 병조-형조로 각기 조를 짜서 3원으로 장관을 맡기고 해당 아문의 관직을 본직 및 겸직을 띠면서 비변사 직책을 겸하게 하여, 그 자급에 따라 '유사당상' 또는 '유사당하'를 겸하게 하고 평소에는 각 아문의 공무를 처리하고 중요한 국사나 논의가 있을때는 비변사 관원으로서 참여하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비변사 본청에는 1~2원 정도의 관원을 두어 본청의 사무를 처리하고 국사 논의를 주관하며, 주상 전하께 국사를 계청 및 계문하고 전교를 받듭니다. 각 아문에서 직계하는 일이라 하더라도, 주상 전하를 뫼시고 배석하여 듣고, 필요에 따라서는 바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하여야 합니다. 또 이들 본청에 근무하는 자는 6조 관원이 아닌 자로 겸직한 자로서 '제조' 또는 '부제조', '낭청'으로 그 직질에 따라 제수하고, 6조 외 타 경관직을 겸직시켜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단 양사 관직을 겸직하는 것은 이전처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구관당상'은 당상관으로서 '제조' 또는 '부제조'가 겸하여 지방의 장계를 받아들이고 관리하는 업무를 도맡는 것이 합당하겠고, '구관당하'라는 것은 본래부터 없었던 것이니, 조종의 법을 벗어나 이제 미거한 신 등이 새로 법제를 만들었다가 누를 끼칠까 저어됩니다. 지금 외직 관원을 파견하지 못할 정도에 이르지는 않았으니, 당상관 중에서 적임을 찾지 못하면 굳이 새로 만들어서까지 차출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사복시정이 논한 것이 이치에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근래의 일을 상고해보면, 과거를 통하여 무품인 자로서 출사한 자가 몇이나 되겠습니까. 단 한 사람도 응시하지 않은 때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한 일들은 결국 신 등이 미욱하여 벌어진 일이라 민망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러나 차라리 과거 시행 횟수를 줄여서 조정으로서는 그 준비를 단단히 하도록 조처하고, 응시생들도 학업과 교양을 쌓아 훌륭한 재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더 낫다고 사료됩니다. 과연 2월에 천거 사무를 중단한 일이 있었습니다. 시행 시기를 특정한 본래 규정을 벗어난 일이기에 일단 중단하고 법이 정한 기간인 4월에 시행하고자 하였습니다. 사복시정이 계청한 이치에는 신 또한 공감하는 바입니다. 천거는 따로 기간을 정하지 않되, 전교를 받들어 시행하거나 기간 규정을 철폐하여 수시로 시행함이 어떻겠습니까. 인사평정은 이조에서도 동의하고 있고 병조에서는 당하관원들의 혜택이 줄어들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존의 각종 평점 및 품계 가산 규정이 있으니 가칭 도목 외에도 승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조종의 구제에는 상점을 부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였고 과실이 있는 것을 헤아려 중점 하점으로 내리는 등으로 포폄하였으니, 성실히 근무한다면 필시 득이 있습니다. 또 법이 정하는 근무일수를 채우거나 공로가 있으면 특별히 봉급이나 평점을 가산하거나 품계를 올려주거나 특정 관직 또는 외관직 근무 이력을 인정해주는 등 구제에 있었던 혜택을 다채롭게 구현해준다면 어떻게 손해만 있겠습니까. 이러한 것들은 구 법전들을 상고하면 쉽게 찾을 수 있으며, 다만 전교와 공론에 따라 결정할 일입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15 11:03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무관 충원과 군직 증설을 위하여 우림위(羽林衛)의 개청을 계청합니다. 이는 본래 무예를 갖춘 서얼(庶孼)들을 등용하고 녹을 주며 시위(侍衛)를 맡기기 위하여 설치한 것입니다. 현재 본조는 훈련원을 두어 무품인 백성을 정병으로 기용하고 있으나, 서반 품계가 있는 백성은 시임 무관으로 출사하지 않는 바에야 군직을 경험할 수 없게 되어 있고, 유품자가 정병으로 복무하는 것은 체모(體貌)에 맞지 않고 불가능합니다. 대과 무과에 아직 급제하지 않았으면서 훈련원시에 입격한 장재, 은장재, 납속유품자, 군관 또는 갑사로 전역한 자 등에서 희망하는 자를 선발하고 비변사 관원을 문.무 구애됨 없이 우림위장으로 삼아서, 종래에 훈련원 군사를 의장과 호위에 차출하던 것과 궁중에서 시위하는 일들을 우림위가 담당하게 하여, 녹을 주는 것이 어떠하겠습니까. 일정 복무기간을 채우면 무품인 자는 복무를 종료시켜 서반 종9품으로 서용하고, 장재가 아닌 자는 대과 무과에 직부하게 하는 등의 혜택을 주는 것이 한 방법이 되겠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천어 625('16)-03-15 11:44	참의 신 천어, 아뢰옵니다. 전지평 정예림이 관직신청을 하였으므로, 업무가 다중하고 본인이 의지를 가진 예조정랑으로 사령하여 업무를 맡기고, 아울러 사도시첨정으로 삼아 호조의 일을 함께 맡기고자 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국왕 625('16)-03-16 14:52	대전(大典) 조문 가운데 전교나 하교로 고쳐 시행되고 있는 것이 여럿이다. 천거 역시 이전(吏典)의 규정에 얽매이지 않고 때에 따라 시행하던 것이 규례이니 예조는 즉시 절차를 집행하라. 지체된 전조 수장에 대한 평정은 추후 비변사에 맡기도록 하겠다. 관제를 축소 운영하고자 하는 시점이므로 우림위(羽林衛) 개청은 허락할 수 없다. 군관, 훈련도감, 훈련원, 오위, 무산계 등으로 충분하다. 조정 업무 개편에 맞춰 인사 체계도 변경하여 평정 시기 등을 늘리거나 횟수를 줄이는 조정을 검토할 수 있겠으나, 지나친 간격 조정은 인사 행정의 난맥을 불러올 가능성이 있다. 이조, 병조의 인사를 담당할 관원이 없다면 모르겠지만 각 1원을 두기로 한 이상 관원의 출사나 임면에 맞춰 어느 정도는 평정을 진행해야 비로소 가계, 승진 등의 후속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행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 또한 무리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비변사 개청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 과거 시행 간격은 분기별이나 반기별로 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조정 체계 개편에 맞춰 신진 출사에 대한 소요가 줄어들 것이지만 그래도 인력 충원은 필요할 것인데, 이는 천거 제도가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여긴다. 이외에 병조에서 전례를 살펴 비변사 사무에 관해 계한 바는 추후 비국에서 논의를 통하도록 한다. 다만 개국615년 선유(宣諭) 이후 새로 도입되고 개정된 제도가 적지 않으므로 개국613년 비변사 운영 당시와 지금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으니, 이러한 점이 적절히 반영될 필요가 있다. 비변사 개청이 조정 중론이므로 하교한다. 이조, 병조는 고례와 전례의 비변사 제도를 고찰하여 비변사 관원을 인선토록 하라. 승정원은 별명(別命)이 있을 때까지 모든 상소, 차자를 승정원에 보관해 두도록 하라. 최근 사직한 관원의 인사 역시 별도로 명할 때까지 보류한다.

이운 625('16)-03-16 22:59	사복시정 신 이운 아룁니다. 비변사 인사에 대하여 아룁니다. 개국613년 비변사 개청 당시 관제를 살펴보면 '비변사는 유사당상(有司堂上:경관직 당상관), 구관당상(句管堂上:외관직 당상관), 유사당하(有司堂下:경관직 3-4품 당하관), 구관당하(句管堂下:외관직 3-4품 당하관), 낭청(郎廳:경외관직 5-6품 당하관) 등으로 구성하고 모두 겸직으로 임명한다.' 하였는데 현재 실직 무관이 4인 입니다. 권지참봉 최준은 아직 권지이고 비변사낭청을 감당할 품계가 되지 않고 원정 김시습은 민국의 사정으로 현재 맡은 직책 이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뜻을 전해 왔습니다. 하여 신과 행훈련원주부 겸승정원가주서 최성원을 각각 사복시정 겸비변사유사당하, 행훈련원주부 겸승정원가주서비변사낭청으로 의망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서민교 625('16)-03-18 13:54	행세자시강원보덕 신 서민교 아룁니다. 분명하게 '구관당하'라는 직임은 본래 없었던 것입니다. 또 애초에 구관당상은 외관직 관원이 아니라 비변사의 당상관 중에서 맡게 하여 각 도의 군무와 공문을 담당하여 처리하게 하였습니다. 본조에 들어서 비변사를 개청할 때에 구관당하 직을 두었고 또 외관으로 하여금 겸하게 하였습니다. 이것이 당시의 필요로 인하여 선왕 전하의 특명으로 가설된 것인지 어떤 것인지는 소신이 알지 못하나, 굳이 외직에 있는 관원에게까지 경직인 비변사를 겸직하게 하여 경외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고, 조종조 이래의 전례와 법령을 명분 없이 이리저리 변용하여서는 안됩니다. 본조는 어디까지나 조선을 표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제(舊制)에 기초하고 오늘날에 적용하기 힘든 것만 제도를 상고하여 개정하여야 합니다. 편의와 필요에만 의하여 선례를 만들어 나간다면, 본조에 있어서 조종조의 기풍을 어디서 찾겠으며 후손들은 어디서 보고 배울 수 있겠습니까. 전조로 하여금 이러한 뜻을 양해하여 시행하도록 하교하여 주시기를 백배하며 앙청합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천어 625('16)-03-20 13:59	이조참의 겸성균관사성 신 천어, 아뢰옵니다. 행보덕의 말과 같이 구제에 없는 직임을 별도로 가설할 필요는 없을 것입니다. 신과 행보덕 서민교를 부제조로 삼으시고, 시정 이운과 행주부 최성원을 낭청으로 삼아 양반을 맡기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또한 전지평 정예림은 능력이 뛰어나고 그 의지 또한 있으니 함께 예조정랑 겸비변사낭청으로 삼아 예조를 맡긴다면 그 소임을 다하리라 생각하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김시습 625('16)-03-21 17:46	상의원정 겸한성부서윤 신 김시습, 아룁니다. 개국624년 9월 24일에 공조가 주관하여 시전세액 조정에 관한 관계부서 회의를 개최하여, 개국624년 11월 19일까지 담당관원과 시전주들이 참여하여 의견 조율 및 협의를 하였습니다. 관계부서 회의 내용을 참고하여 전임자였던 前선공감봉사 강건이 세제개정안을 정리하였고, 호조에서의 특별한 이의없음을 최종의견으로 통지받아 세제개정안의 확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던 중, 前봉사 강건의 사직으로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세제개정의 필요가 대두되었고 그에 대한 충분한 협의를 거쳐 개정안이 마련된 만큼, 지체되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신은 세제 개정안 확정을 위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자, 우선 개정안에 대한 공청을 공지하여 관계자 및 관계부서의 이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시행하였습니다. 이미 충분한 협의를 거친 때문인지 3월 20일까지의 공청 기간 동안에 관계기관 및 관계자들은 아무런 이견이 없었습니다. 세제개정안에 대하여는 따로 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세제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민간(民間)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윤대의 자리에서 먼저 아룁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국왕 625('16)-03-25 13:27	공조에 명한다. 세제 개정에 관한 사항은 시전 운영 규정의 틀 안에서나 변통이 가능한 것이니, 이러한 점을 충분히 인지해야 할 것이다. 전교한다. 개국613년 비변사 유사(有司)의 구관(句管)에 관한 규정은 역사적 전례를 참작하여 채택하지 않는다. 당상으로 부제조, 당하로 낭청을 삼아 부제조 가운데 1원이 유사의 직을 예겸하는 것으로 한다. 참의 천어와 행보덕 서민교를 부제조, 시정 이운과 행주부 최성원을 낭청으로 재가하고, 선임 천어에게 유사당상을 겸하게 하여 수장으로 삼는다. 비변사는 구성되는대로 자체 논의를 거쳐 비변사 운영, 사무에 관한 제규정을 마련해 보도록 하라. 그리고 그동안 유보되었던 회차를 포함하여 전조(銓曹) 수장에 대한 평정을 비변사 당상이 맡아 시행하라. 제188차 윤대를 마친다. 승정원에 하교하여 재개를 명할 때까지 윤대 시행을 보류한다.

번호	분류	문서 제목	이름	작성일	열람
7307		[선전관청/선전관] <계본> 선전관에서 아룁니다	신성룡	612('03).02.14-22:19	6807

7306		[의정부/사인] <계본> 각 지방 활성화 방안	이휘	611('02).06.18-15:18	4334

7305		[의정부/사인] <계본> 각 지방 활성화 방안	이휘	611('02).07.09-15:36	3781

7304		[의정부/사록] <계본> 바른말 쓰기 운동	이완	610('01).03.19-15:26	3695

7303		[의정부/사록] <계본> 각 지방 활성화 방안	강자아	611('02).07.31-22:45	3244

7302		[의정부/사인] <계본> 광해군 복위에 대하여	이휘	611('02).05.29-17:34	3185

7301		[승정원/동부승지] <윤대> 제188차 윤대 시행 [48]	임상유	625('16).02.22-20:09	2918

7300		[사헌부/지평] <계본> 윤봉길 의사 추시에 대하여	이방원	611('02).06.23-17:11	2662

7299		[승정원/주서] <윤대> 제98차 윤대 시행 [58]	정태수	621('12).05.01-12:57	2563

7298		[홍문관/정자] <계본> 의정부 권한 및 당상 가자	정재안	611('02).04.15-22:27	2546

7297		[예조/정랑] <계본> 강원도 효자에 대하여	조조	611('02).05.29-02:53	2483

7296		[사헌부/지평] <계사> 댓글로 인한 민폐유발 사건에 대한 판결 [1]	홍봉한	626('17).05.15-20:12	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