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변사/부제조] <계본> 사직대제 종료 등에 대하여
형조참의 겸비변사부제조 신 한명회, 사직대제 및 석전대제 종료에 대하여 계본을 올립니다.
석전대제에는 통례원좌통례 겸실록청낭청 정예림이 제례유사와 대축관, 형조참의 겸비변사부제조 신 한명회가 초헌관, 군기시정 겸실록청낭청 방인하가 아헌관, 사재감정 겸실록청낭청 홍봉한이 종헌관을 각각 맡았습니다. 제례 전일인 2월 23일 0시 5분에 대성전의 문을 열었고, 제례 당일인 동월 24일 오전 7시 44분부터 제례가 시작되어 익일 0시 12분에 제례를 마치고 대성전의 문을 닫았습니다.
사직대제의 제례유사, 대축관 및 헌관은 모두 석전대제와 같습니다. 제례 당일인 2월 25일 0시 16분에 사직의 문을 열어 곧 제례가 시작되었고, 오후 11시 2분에 제례를 마쳤으나 익일 오전 11시에 사직의 문을 닫았습니다.
석전대제의 종료 시각이 날짜를 넘어갔으나 경미한 수준이며, 사직의 문을 미리 열지 못한 불찰이 있었고, 사직제례가 끝나자마자 문을 닫지 못한 것에도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여 제례유사의 녹봉 1개월분을 감하고 헌관 혜택을 적용하지 않는 것으로 처분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28년 3월 1일
형조참의 겸비변사부제조 신 한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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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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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왕
강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