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변사/제조] <계목> 비변사 인사 등에 대하여
예조판서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 비변사 인사 등에 대하여 계목을 올립니다.
행경상도도사 강준영이 외직으로 나갔으니, 문관 낭청을 충원하고자 청합니다. 행도사의 이조 후임인 상서원정 홍봉한을 겸비변사낭청에 명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상서원정 홍봉한은 오래 근속하여 조정 상황에 밝고, 지난 개국629년에 8개월여 동안 비변사에서 근속한 경험도 있어 적임인 줄로 아룁니다. 본인의 의사는 확인하였습니다.
종묘제례 종료에 대하여 아뢰는 것이 늦어졌습니다.
제례에는 예조판서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가 제례유사 및 대축관, 병조참판 이운이 초헌관, 군자감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아헌관, 행예빈시주부 권준우가 종헌관을 각각 맡았습니다. 제례 전일인 8월 10일 오후 1시 30분에 종묘의 문을 열었고, 당일인 동월 11일 오전 2시 9분에 제례를 시작하여 오후 2시 28분에 마치고 종묘의 문을 닫았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33년 9월 1일
예조판서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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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1]](./data/board/member/img/1/i_4c550ebf03.gif "[1]")
국왕
홍봉한
박세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