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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영
[사옹원/주부] <계본> 문관 인사 등에 대하여
행사옹원주부 겸비변사낭청 신 강준영, 문관 인사 등에 대하여 계본을 올립니다. 이조에서는 전하의 비답을 받들어 관직을 신청한 박세당에게 소명서 제출에 대해 안내하였고, 박세당이 이조로 소명서를 제출하였습니다. 개인적인 민국의 사정이 담겼기에 전문은 별도로 첨부하였습니다. 그 내용을 발췌하여 요약하자면 급작스러운 민국의 신변상 문제와 생업 등 여러가지 외부적 사정으로 인하여 크게 고통을 받고 있었고, 이러한 사유로 제때 등청하여 업무를 살피지 못했다는 것이었사옵니다. 과거 시행과 종묘 제례는 국가의 대사이옵니다. 또한, 개인적인 신병(身病)이 아닌 민국의 신변(身邊)으로 인한 사항이 급박했다 하나, 그러한 사정을 유무선으로 알리고 유사를 교체하거나 사직 등의 조치를 충분히 취할 수 있었사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 없이 미등청으로 대사를 그르쳤다는 것은 가벼운 죄가 아님에는 분명하옵니다. 하오나 이미 파직으로 그 죄를 물었고, 반 년이 지난 지금 다시 죄를 물기에는 어렵다 사료되옵니다. 또한, 소명서를 통해 본인의 태만으로 빚어진 일임을 인정하였고 지난 시간 자신의 과오를 뉘우쳤으며 재출사를 통해 조정에 도움이 되기를 청해왔사옵니다. 하오니 전하의 하해와 같은 성은으로 다시 박세당에게 재출사의 기회를 부여함이 어떠하겠사옵니까. 박세당의 관직은 수망으로는 행청단도찰방으로 삼아 북삼도 및 한성과 경기 지역을 관할함이 어떠하겠습니까. 차망으로는 예조 교서관에 제거 한 자리를 가설하여 교서관제거로 의망하옵니다. 비록 박세당의 전적(前績)이 예조였다고 하나 현재 예조의 관원이 2인이기에, 업무 부담이 크지 않다고 사료되옵니다. 윤허하여 주신다면 관직 사령은 문관 인사에 맞추어 지방관임기 종료일로 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행사옹원주부 겸비변사낭청 신 강준영이 비변사등록 찬술 유공 포상으로 가사점을 받아 누적 평점이 8점이 되어 정5품 통선랑으로 가계되었사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33년 8월 22일 행사옹원주부 겸비변사낭청 신 강준영 |
http://www.1392.org/bbs?sajor02:1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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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4c550ebf03.gif "[1]")
국왕
633('24)-08-24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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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한 내용에 충분히 이해될 정황이 있다. 계본 의견처럼 관련 징계를 이미 적용한 파직으로 갈음하고, 찰방으로 사령하는 것을 재가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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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박세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