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상서원/정] <계목> 문관 인사에 대하여
신이 불충하옵게도 능력도 없고 시간적 여유도 없으면서 이조의 직임을 수 개월 간 수행하였습니다. 인사평정과 같은 정기적인 사무도 시일을 어기기 일쑤이니 어찌 조정에 누를 범하지 않았다 할 수 있겠습니까. 실로 신 스스로도 참담함을 느낄 뿐이옵니다. 예로부터 간신에는 여섯 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구신(具臣)이라 하여 자리만 채우는 자를 의미하였으니, 오늘날 신을 두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되려 죄를 청해도 부족함이 없는 신이 감히 인사에 대해 아뢰옵니다. 이조에 제용감부정 신 박세당을 사옹원제거로 임명하고자 하옵니다. 신 박세당은 관력이 충분하고 이조의 소임을 맡은 바 있으므로 사무를 원활히 수행할 것이라 사료됩니다. 하옵고 신은, 되도록 조정에 누를 끼치지 않고자 사직하는 것도 잠시 고려하였으나, 현 조정의 상황을 도외시할 수 없는 바, 신 박세당이 맡고 있었던 호조의 사무를 신이 담당하고자 하옵니다. 이에 신을 제용감정으로 삼으시는 것이 어떻겠사옵니까.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30년 10월 21일 상서원정 신 홍봉한 |
http://www.1392.org/bbs?sajor02:10160  
|
| 
|
![[1]](./data/board/member/img/1/a_official.gif "[1]")
홍봉한
630('21)-10-22 11:57
|
신 박세당을 사옹원제거가 아닌 행사옹원첨정으로 의망하옵니다. 계본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 죄를 물어주시옵소서.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
|
|
![[2]](./data/board/member/img/1/i_4c550ebf03.gif "[2]")
국왕
630('21)-10-22 12:44
|
이미 종3품 부정인데 첨정으로 의망하는가. 인사 교체를 허락하니, 원정(院正)으로 사령하라. | |
|
|
홍봉한
권준우
한명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