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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비변사/제조] <계본> 석전대제 및 사직제례 종료에 대하여
지난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사직제례, 20일과 21일 양일간 석전대제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직제례에서는 前승문원참교 겸비변사낭청 박세당이 제례유사와 대축관,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가 초헌관, 군자감정 겸비변사낭청 이성필이 아헌관, 행승문원정자 여다준이 종헌관을 각각 맡았습니다. 3월 19일 오전 08시 25분에 사직의 문을 열어 다음날 오전 02시 35분에 제례가 시작되었고, 오후 22시 27분에 제례를 마치고 사직의 문을 닫았습니다. 석전대제에서는 제례유사와 대축관, 초헌관 및 아헌관은 사직제례와 같고, 진사 박찬이 종헌관을 맡았습니다. 3월 20일 오후 22시 32분에 대성전의 문을 열어 다음날 오전 02시 51분에 제례가 시작되었고, 오후 21시 32분에 제례를 마치고 대성전의 문을 닫았습니다. 석전대제 아헌관은 본래 행승문원정자 여다준을 차정하였으나, 제례 당일에 늦도록 연락이 닿지 않아 에조에서 급하게 대체하여 진행하였습니다. 또, 신이 지금 살피니 사직제례는 상무일(上戊日), 석전대제는 상정일(上丁日)에 진행하여야 하나, 두 날짜가 바뀌어 진행된 사실도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행승문원정자 여다준은 1개월분의 녹봉을 감액하고 제관 혜택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며, 前승문원참교 겸비변사낭청 박세당은 평점을 3점 감산토록 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또한 비변사 결재 과정에서 일정이 바뀐 사실을 미리 확인하지 못하였고, 제례 종료 계본 또한 크게 늦어진 만큼 신의 죄가 가장 크니, 마땅한 벌을 내려주십시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30년 4월 4일 이조참판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 |
http://www.1392.org/bbs?sajor02:1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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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4c550ebf03.gif "[1]")
국왕
630('21)-04-0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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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이야 크게 문제 삼지 않고 넘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제례 일자를 그르친 것은 가볍게 여길 일이 아니다. 前참교와 참판 모두 녹봉을 1개월분 감하고, 이후 정기 포상, 차기 인사 등에 이러한 과실이 반영될 수 있게 조처하라. 행정자에 관한 건과 前참교의 평점 감산 역시 계청대로 시행하라. 주무 관원인 예관(禮官)이었으므로 이처럼 병과(倂科)하는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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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우
강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