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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회
[비변사/제조] <계본> 세자시강원 운영 등에 대하여
과의교위 김신의 상소에 내리신 비답에 따라, 세자시강원 및 세자익위사 운영이 가능한지 조회하였습니다. 국본의 교육이 가지는 상징성과 본조 교육 전체에 미칠 파급력을 생각하면, 운영의 당위는 충분하다 할 것입니다. 지난 개국625년 가동되던 당시의 구상에 따라, 춘방과 계방을 합해 3인 정도의 관원이 확보되어야 서연의 위상을 세울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안을 구상하였습니다. 첫 번째 방안은 신이 보덕(輔德)을 맡아 시강원과 예조의 사무를 겸하고, 문관 1원의 겸직 참여 및 무관 1원의 익위사 참여를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한성부좌윤 서민교가 참여 의사를 표하여 부빈객(副賓客)으로 의망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학식이 두텁고 교육 경험이 풍부한 전현직 무관들 위주로 의사를 탐문하였으나, 세자익위사 참여가 가능한 관원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하여 두 번째로 고려한 방안은 정3품 하계 관원들 중 보덕을 맡아 세자시강원 사무를 감당할 관원을 찾고 좌윤 서민교와 신이 겸좌/우부빈객으로 참여하는 것, 또는 신이 그대로 주관하고 서연에 참여할 문관 1인을 추가로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문관들의 의사를 탐문하였으나 대부분 민국에서의 사정으로 난색을 표하여, 이들이 소속 관원으로 참여하더라도 시강원의 안정적 운영이 어렵다고 생각됩니다. 곧 연말로 접어들어 민국에서의 학업과 직장 등 관원들의 접속체력이 계속해서 떨어질 것입니다. 신과 좌윤의 사정이 차후에도 어떠할지는 알 수 없으나 일단 구성의 가능성을 확인하였으므로, 내년 초에 다시 조회하여보도록 하심이 어떠하겠습니까. 다음으로 모임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아룁니다. 주좌에 비변사 관원과 공조 관원이 모두 참여하는 만큼, 이를 논의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였고, 지난 제48차 주좌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규례에 따르면 모임에서 행사 등을 진행할 때에 조정에서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으나, 현재 단독으로 행사 진행이 가능한 모임은 없다고 여겨집니다. 하여 공조 주도로 각 모임에서 1~2인이 참여하는 한 줄 모임 소개하기 등의 행사를 진행하여 지원하면, 모임의 활동도 유발할 수 있고, 다른 백성들의 관심 또한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는 데에 의견을 모았습니다. 그밖에도 안부글 쓰기 주간 운영, 분기별로 제시된 주제에 따라 글쓰기 등 모임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하여 크고 작은 지원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상의 논의에 따라 공조에서는 우선적으로 광역모임들을 대상으로 행사 참여가 가능한지 여부와 인원 등을 조회하고 있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 개국630년 10월 16일 예조참판 겸비변사제조 신 한명회 |
http://www.1392.org/bbs?sajor02:1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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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ta/board/member/img/1/i_4c550ebf03.gif "[1]")
국왕
630('21)-10-2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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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한 바를 잘 알았다. 영조 연간에 담헌 홍대용(洪大容) 같은 인물은 계방이면서 서연의 강학에 참여하였으니, 익위사라고 해서 시위 사무만 감당하였던 것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문제는 내년 초에 다시 검토하는 것으로 하라. 모임 활성화에 대한 내용 역시 잘 알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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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우
강준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