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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계본, 계목 등의 용어 설명
문의하신 사항에 대해 답변드립니다. 우선 <계본>과 <계목>은 같은 종류요, <상소>와 <차자> 역시 같은 종류입니다. <계본>과 <계목>은 일종의 보고서입니다. 어떠한 업무에 대해 국왕께 보고를 드려야 할 때 사용하는 문서를 말합니다. 다른 점이라면 <계본>은 자세한 정식보고서를 말합니다. 국왕께서 "어떠한 경위에 대해 계하라"고 어떤 관청에 하교를 하신다면, 그 관청은 해당 사안에 대해 조사를 한 연후에 그 사안에 대해 이러저러하다는 보고를 자세하게 올립니다. 그 정식 보고서를 <계본>이라 합니다. 이와 반대로 수시로 발생되는 일에 대한 보고는 그리 길 필요가 없습니다. 즉, 이조나 병조에서 지방관을 임명하고 난 다음, 사후에 국왕께 보고를 해야합니다. 이때는 길게 하지 않고, "정8품 통사랑 김아무개를 함경도 관찰사대행 검률직에 임명하였음을 아룁니다. 김아무개는 어떠 어떠한 인물이니, 적임자로 사료되옵니다. 삼가 하교를 기다립니다"와 같이 간단하게 그 사항에 대해 올리게 됩니다. 이와 같은 약식 보고서를 <계목>이라 합니다. 다른 종류로 <계사(啓辭)>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형조나 의금부 같이 특정 범죄에 대해 다루고, 이 범죄자들을 판결한 다음 국왕께 보고하는 문서를 바로 <계사>라 합니다. <상소>와 <차자>의 구분도 같습니다. 여러가지 사안을 가지고 장문의 건의사항을 임금께 올리는 것을 <상소>라 하고, 특정사안에 대해 간단하게 건의사항이나 의견에 대해 올리는 약식상소문을 <차자>라 합니다. 답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름으로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규장각에 들려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개국613년 8월7일 규장각 제학 하빈군 이휘 |
http://www.1392.org/bbs?sajoqna: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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