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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죄인] 그리운 스승님...
스승의 날과 어버이 날이 지난지 벌써 여러날 시간이 흘렀군요... 스승의 날과 어버이날에 시생은 이 나라와 이 조정에 큰 죄를 지어...이렇듯 옥사 한 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죠... 그 때, 그러한 날들을 맞으며...어찌나...서글프게...울었던지... 운다는 것에는 두 보통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게 마련입니다... 먼저, 그 분들이 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 분들께 제 자신이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보고싶은 것은 어느정도 인내할 수 있지만 서도...정말이지 저 자신을 비참하게 만들고 괴롭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 두번째 사항인가 봅니다... 그 날들을 맞으며...어찌나...제 자신이 미웠던지... 정말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아니 목에 칼을 들이데고... 그러한 죄를 하루속히 씻고 싶었을 것입니다... 허나, 죄라는 것은 칼을 들이 된다고 씻겨 지는 것도 아니고, 또한, 오히려...그 분들께 더 크나큰 죄를 짓게 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기도 하여... 더더욱...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시생은 그 날들을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너무나도 괴롭고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 분들은 지금껏 저를 위하여... 헌신하여...저를 가르치고 보살펴 주셨건만...저라는 것은... 이 나라, 이 조정에 불충한 죄만을 지어 남기고...이렇게 옥사 한 귀퉁이에 불명의 오산만 남기고... 수감 되었으니... 말이예요... 아...정말 그 분들을 볼 낯이 없는 것 같습니다... 사조내에서 뿐이면 쾐찮을 지도 모릅니다... 어디까지나 가상 현실 세계 이니까요...? 그러나...민국에서도...바쁘다는 핑계로...스승님께는 단 한 번도 찾아 뵙지 못하고, 그 사랑스런 가슴에 아름다운 제 마음의 꽃도 달아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이 지금 생각하면... 어찌나 괴롭고, 고통스러운 일인지... 어버이날은 또 어떴습니까. 부모님과 조부모님께... 사랑한다라는 말이 왜 그렇게 나오기가 힘들 었던지... 휴우... ... 정말 제 자신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정말 밉게만 느껴집니다... 이제는 그 분들께 그 분들을 위하여 제가 해 드릴 수 있는 것은 제 자신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약간 위 말에 내연성이 내포 되어 있군요... 하지만, 그 내포된 것의 의미를 밖으로 끌어 내려고 하면... 사설이 길어지니까... 그건 여기서 생략토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간에... 5월은 가정의 달이라지 않습니까. 5월이 다 지나가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그 분들께 감사한다, 사랑한다 라는 표현을 전하고 싶습니다... 개국 611년 5월 18일(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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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언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