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선국 재판소(裁判所)

ㆍ작성자	정병욱
ㆍ작성일	개국619(2010)년 12월 28일 (화) 03:43 [인시(寅時):오경(五更)]
ㆍ문서분류	민사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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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 피고의 고백

효천당에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제가 너무 사생활 침해를 해드린 점 사과를 드립니다.
정말 무심결에 한 제 불찰입니다. 제가 사실 정신이 안 좋습니다. 물론 제가 저지른 것에 대해서 좋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제 사정이 좋지 못하여 제 자신의 내부에 절제가 되지 않았고 민국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인지라 스스로 절제하고자 해도 소용이 없다는 점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지금 현재 정서불안을 동반한 병으로 인터넷에서는 어떻게 통제불능인 상태였고 집안에 좋지 못한 일들이 생김으로 인해 제 정신적인 고통이 그만큼 컸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죄를 지었으니 마땅히 제가 벌을 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두 제 불찰입니다. 너무 한쪽에만 치우치고하는 제 특수한 삶 때문에 처신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만일 원고인 분께서 진정으로 힘드신 점을 알려드립니다. 죄송스럽습니다. 이렇게 제가 한 순간의 원죄로 인해 그 고통을 잊으려고 글을 써내려간다는 것이 도리어 제게 정신적인 문제로 해이한 위기에 이를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여러분들께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 저한테 원죄가 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더욱이 제가 병치레를 심하게 하여 정신이 혼미해진 것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지만 제가 병이 좋아지고서 일어난 이번 불찰에 대해 무릎을 꿇어서라도 사과를 드립니다. 피고인 저는 삼가 원고인의 심기에 보상금을 만 냥을 드리겠습니다. 진심으로 뼈저리게 반성합니다. 물론 제 핑계일 수 있습니다만 어떻게 저와 갈등이 있는 친척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만 하는 지에 대해 잡념에 집착하여 아조에서 이런 불상사를 일으켰는데 감히 맞설 수 없습니다. 저는 오로지 공정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제가 종교를 믿는 관계로 그 죄는 순순히 받겠습니다. 단지 제가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평범하게 관직에 나아갈 수 있는 그날까지 아조에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제 욕심이 너무 과했음도 물론, 원고인께 고백하고자 합니다. 공정한 심판을 바라겠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개국619년 12월 28일
죄인 보덕 정병욱

http://www.1392.org/bbs?sajolaw1:12

[재판관] <개정> 민진후 대 정병욱 사건	천어	619('10).12.28-01:05	386

[원고] <변론> 원고 변론	민진후	619('10).12.28-23:30	312

[피고] 피고의 고백	정병욱	619('10).12.28-03:43	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