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업무 분량이나 수행 수준이 평범하였다면 중(中)으로 평정하는 당연하지 않은가. 상점(上點)은 업무 처리량이 평균 이상으로 과중하였거나 그 내용이 우수하였을 때나 합당한 평점이다. 평정 결과에 있어 상점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풍토가 문제라고 하겠다. 이조와 병조에서는 평정 점수가 지나치게 관대하게 주어지지 않도록 유의하라.” (617. 6. 30 .전교)

一.“업무를 방기한 것도 아닌데 평소 근무량이 많지 않은 관직이라고 해서 하점을 주어서는 안 되겠지만, 특별한 성과를 보인 것도 아닌데 매번 상점으로 평가하는 것은 반드시 지양되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열심히 노력하는 관원들의 공로를 무엇으로 보상하겠는가.” (617. 7. 22. 전교)

一.“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기본에 충실한 것이 진정한 군자(君子)라고 할 수 있다. 다른 관청 관원으로 이조, 병조에 보고할 때에는 규정을 잘 지키면서 홀로 전관(銓官)이 되어 평정할 때에는 그렇지 못하였으니, 이는 조정 관원으로서의 처신을 망각한 것이다. -중략-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있을 때에는 파직이나 품계 강등과 같은 중한 처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평정 사유를 한글 30자 이상 적도록 하고, 이를 내외에 엄중히 신칙하여 재발되지 않도록 하라.” (617. 12. 13. 전교)

이상입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인사평정절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국629년 6월 17일
병조참의 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