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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사역원/부정] <문서> 사역원 관련 비답
- 전현직 관원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취재(取才)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외국어 능통자가 있는지 파악하여 두는 것이므로 따로 평가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간단한 경력이나 학업 내역 등을 받아 선별하도록 하라. 민간에서 외국어 가능자를 선발하는 경우는, 계본에서 아뢴 것처럼 취재 과정을 거칠 수도 있겠으나, 아직 한문(漢文)을 제외하고는 그 평가를 주관할 관원이 없다. 우선 전현직 관원을 중심으로 외국어 능통자를 선별하고, 민간 자원의 탐문이나 취재는 그 다음에 하는 것이 좋겠다. 만약 전현직 관원 가운데 능력자가 없다면 민간에서 특별히 발탁하는 것으로 대신한 후, 그 발탁된 인재로 하여금 이후 전형부터 평가를 맡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간단한 시험으로 하급 관원을 선발하는 취재(取才)는 과거나 천거와 구분되는 또 하나의 출사 경로이다. 새로 시행되는 제도이므로 기초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니, 이를 잘 감안하여 추진하도록 하라. 상황에 따라서는 역과(譯科) 시행도 가능할 것이라 생각된다. (617.04.11 비답) - 정랑 천어, 좌랑 박윤상, 직장 하동구, 종사랑 장현광 등을 외국어 능력자로 선별하여 따로 현황을 관리하도록 하라. 아직 외국어 능력자에 대한 활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된 것이 아니니, 외국어 능력을 가진 백성에 대한 취재 시행 여부와 그 방법, 절차 등은 시일을 두고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 (617.04.24 제5차 윤대 비답) - 일전에 조정 관원을 중심으로 외국어 능통자를 파악하였으나, 외국어 능력자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 방안이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서둘러 역관을 두거나 역과를 시행하기는 어렵다. 상시적으로 맡길 수 있는 역할과 임무에 무엇이 있겠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하겠다. 상소 내용에 관하여는 시일을 두고 충분히 고려하여 추진하겠으니, 그리 알라. (617.05.30 비답) - 사역원이 가동되었으니 그에 따라 외국어 관련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 본조를 외국에 소개하거나 외국어로 편집되는 백과사전 등에 조선왕조, 역사 등에 관한 항목을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또는 모임터에 외국어 전용 공간을 만들어 관리하게 하거나 서원, 서당 등에서의 외국어 교육 진흥에 이바지하게 할 수도 있겠다. 사역원과 논의하여 사업 계획, 관원 충원 등을 우선 추진하라. 당상관으로서의 업무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 (618.04.19. 제29차 윤대 비답) ※ 사역원 관련 비답을 본 문서에 지속적으로 갱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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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