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생원(恩生員)으로 직부(直赴)를 허락하였던 기억이 뚜렸한데 어느덧 1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종2품으로 회방(回榜)을 맞이하게 되었다. 본조에서 옛날의 아름다운 제도를 간직하고 있는 것이 몇 있는데 직부, 회방 같은 것이 그 일례이다. 많지 않은 사례를 직접 경험한 당사자가 되었으니 그 감회가 어떠하겠는가.
전례에 따라 한 자급을 올리고, 역시 특별한 사례를 위하여 규장각의 직제학을 겸하게 한다. 그간 올린 여러 글월을 보면 각신(閣臣) 직함에 부족함이 없다. 또 규장각을 확립하셨던 정조대왕의 문집 홍재전서(弘齋全書) 한 질을 특사하라."
홍봉한
[종부시/정] <업무> 비답수발
정예림
한명회
황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