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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영
[사헌부/장령] <공고> 평정 이의제기 결과 공고 : 권준우
<공고> 사헌부에서 9월 7일 접수된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님의 평정 이의제기 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공고합니다. 행예조정랑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권준우님이 지난 9월 제1차 문관평정에 대하여 9월 7일 이의제기를 신청하셨으며 이에 대하여 이조로부터 평정 내용을 제출받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숙고해본 결과 사헌부에서는 권준우님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는 바입니다. 우선 권준우님의 평정이의서를 살펴보았을 때, 권준우님은 업무 내역을 통해 예조와 창국기영도감의 일을 병행하면서 과도한 일을 수행하였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조의 평정사유서에서도 감안하고 있다 하였고, 헌부에서도 이를 확인하였습니다. 다음으로 이조에서 제출받은 평정사유서를 살펴보았을 때, 중점을 받은 주된 사유로는 "조하하지 않는 관원에게 벌줄 것을 청하고, 종묘제례 일정에 차질을 빚은 점을 평가함" 이었습니다. 먼저 조하 미시행 관원에게 벌 줄 것을 청한 것에 대해서는 조하 시행이 규정상 예조의 관리감독 대상인지, 또한 미시행 관원이 처벌의 대상인지, 그러한 전례가 있는지 파악하였다면 충분히 알 수 있었으나 이를 확인하지 않고 미시행 관원에 대해 평정 상 견책의 벌을 청한 것은 실책이 맞다고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종묘제례에 대해서는 헌부에서 평정 내용과 예조의 논의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제례유사의 교체를 원하는 경우 절목상 제례 15일 전까지 제례유사의 교체를 완료하고 새로운 제례유사로 하여금 대축관 및 헌관을 차정하여 어전에 보고하는 것이 타당해 보이나 예조 수장으로서 제례유사의 교체와 헌관 차정을 한번에 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답을 통해 구품관이 유사를 맞기에는 부적합하니 이조로 하여금 내부승직 하게 하고, 유사를 통해 다시 헌관 차정을 계하게 하는 등의 명하셨습니다. 결론적으로 예조 수장으로서 제례의 차질을 빚게 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보여집니다. 종합적으로 본다면 권준우님의 업무량이 과중한 것은 사실이나 이 과정에서 예조의 수장으로서 전례와 지침 절목 등을 충분히 살피지 않은 점이 상쇄할 수 없다 판단하여 중점을 줬다는 평정은 타당해 보입니다. 그리하여 권준우님의 평정 이의를 기각하는 바입니다. 이상입니다 개국634년 9월 9일 사헌부장령 겸창국기영도감낭청 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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