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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제58차 소과 훈련원시 응시
: 적에게 거짓된 정보를 흘려 아군의 군사 작전을 유리하게 하는 것을 위계(僞計)라고 하며, 위계의 유명한 사례로 제2차세계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 작전이 있다. 이처럼 위계를 사용하여 전쟁이나 전투에서 승리한 사례를 제시하고, 그 사례를 통해 위계의 요점을 설명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시제에 대한 답을 올리겠다. 우선 위계라는 용어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우리나라 역사의 예를 들어볼까한다. 그것은 바로 고구려의 살수대첩을 예로 들을 수가 있을 것이다. 오죽했으면 이 대첩에서 승전보를 던진 을지문덕이 이런 시를 남겼던가. 그대의 神妙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다하였고 오묘한 계산은 땅의 이치를 꿰뚤었도다. 그대 전쟁에 이겨 이미 공이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두기를 바라노라. 이것은 수나라의 장군이었던 우중문을 두고 희롱한 듯이 쓴 글임을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전쟁은 연거푸 일어나게 되고 평화를 누린 날들이 없으리만큼 크고 작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조선 중종 때 삼포왜란도 그러하거니와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직전이었던 1555년에 을묘왜변이 일어남에 따라 점차 일본의 대륙진출이 노골화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불보듯 뻔한 사실이었을 것이다. 그런 예를 들듯이 수나라의 양제는 그런 발상을 한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중국판 히틀러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는 天子(천자)라 하여 동이족인 고구려를 만만히 보는 경향을 감출 길이 없었다. 일찍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고조선이 중국, 즉 한나라에게 멸망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당시 수양제가 고조선에 箕子(기자)라는 은나라 사람이 자신의 조국을 무너뜨린 주 무왕의 집요한 유혹을 떨쳐내어 조선으로 건너가 귀화하여 기자조선이라는 나라를 세웠다는 역사적 사실을 구실로 삼아 엄연히 수나라가 은과 주의 후손임을 강조하는 대목이 보여지듯 고구려도 엄연히 자신들의 땅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인식이 되는 정세에 대한 뇌리에서 비롯되었다. 사실 고구려가 방대한 영토와 더불어 동북아의 제1주자로 나선 것은 사실이었고 이는 수나라에게 수치로 다가가 무모하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이런 시대상 속에서 수나라는 무리하게 대운하를 만들어내어 중국의 부강함을 만천하에 떨쳐보여 자신도 고구려가 차지하는 지위를 쟁취하려는 야심으로 고구려를 멸망케 하고자 고구려를 침략하게 된 것이다. 침략한 이후 수나라는 양제가 즉위한 이후에 수나라가 고구려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선전하고 나섰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선전방송인 셈이다. 그러나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던가. 을지문덕의 진영을 치려고 우중문이 이끄는 대군을 이끌고 와 살수에 이르렀는데 살수에 물이 없는 것이 의심되는 것이다. 사실 을지문덕은 수나라의 위선적인 행위를 두고 희롱하여 놀려먹기 위한 것이다. 마치 여자가 남자를 사로잡아 파멸시키는 것과 같은 존재다. 이런 비슷한 계략이 신라와 백제의 전투에서도 엄연히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선덕여왕 때 삼국유사에서는 女根谷(여근곡)이라는 곳에 백제군이 침략한 것을 왕이 알아내어 승전하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우리의 역사에선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픽션이 팩션이 되는 것을 뒤엎은 것이다. 곧 팩션이 픽션이 되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계략을 고구려가 먼저 간파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을지문덕은 수나라의 자만심을 두고 고구려 장수 을지문덕이 항복을 하는 척하다 수나라 군사가 들어오는 것을 알아채고 그들을 유인했는데 그때 살수의 물들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 수나라가 살수를 손 쉽게 건너기 시작할 제 둑으로 막아놓았던 물이 순식간에 방출되어 수나라 군사들을 모조리 마침내 수장하게 만들었다. 이것은 우리 아조를 비롯한 민국의 모든 백성들의 조상들이 일구어낸 우리의 쾌거였다. 물론 고구려의 외교술도 신라의 외교술과 견주지 않고 백제와 신라를 넘어선 외교술로 수많은 조공국들을 거느린 우리 민족의 자존심이었다. 오죽했으면 고구려가 남녀를 평등하게 대했던가. 그 당시 고구려의 남자들은 여자들을 조선시대처럼 노리개로서의 삶이 아닌 동등한 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사람이었다. 고구려에서도 여자들도 강인했더란다. 물론 유교적인 사상도 받아들이는 지 모르겠지만 오죽했으면 발해 시대에 와서 여자들을 존대하였을까. 이것은 개방된 고구려의 풍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구려를 계승했다는 고려도 이 풍습을 이어받았다.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진정한 모습이다. 이런 고구려의 부강한 국력이 있었음에도 나라가 점차 쇠약해져 중국 당나라에게 멸망당하였지만 우리의 역사에서는 일제의 핍박에서도 강인한 개척자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신선한 희열을 느끼게 하고 애국심을 북돋워주는 與隨將于仲文詩(여수장우중문시)라는 유명한 시 구절을 통해 우리들이 반성해야 될 것은 무엇일지 다시금 보여줄 수 있는 대목이다. 그것은 정치계에서도 보여지는 특징이다. 갖가지 術策(술책)에 놀아나는 사회의 모습들도 이런 영향이 있는 것이다. 이 영향력은 우리 역사가 영원히 존재한다는 뜻이거니와 우리들이 역사의 주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사람의 본성을 이용한 무력이 아닌 필력으로 적의 수장의 속을 찌를 수 있는 우리의 계책에 놀아나는 것은 중국도, 아니 전 세계의 사람들도 알아야할 점이라고 본다. 오죽하면 우리나라가 아이큐가 높은 국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했겠는가. 바로 이 예시를 들어 이야기하는 것이 그 요소라고 한다. 독립운동가이자 역사학자인 단재 신채호는 을지문덕을 두고 이런 말을 했던가. 전국 국민을 흥기 시켜, 그 삶을 조선으로서 하며 그 한 번 숨 쉬고 한 번 먹는 것을 반드시 조선으로서 한 결과, 마침내 여진 부락을 다 우리의 식민지로 만들었고, 중국의 천자를 우리 손으로 거의 사로잡을 뻔했던 것이다. 이는 우리 민족의 자존심으로 남게 된 을지문덕에 대한 평가인 것이다. 그 평가는 지금도 진행형이지만 우리는 진정한 대한인으로 자긍심을 가져야만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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