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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제68차 소과 훈련원시 응시
: 임진왜란 때 조선 육군은 일본군과 싸워 초반에 계속 패하였으나, 조선 수군은 이순신의 지휘 아래 연전연승을 거두었다. 이순신이 뛰어난 지휘관이었다는 것 이외에 조선 수군의 승리 요인으로는 무엇이 있었다고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분석 또는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조선이라는 국가는 고려 말 잦은 외침을 거치면서 성장한 신흥무인세력인 이성계와 급진 신진사대부가 연합하여 세운 국가였다. 이들은 외침에 대비할 필요성을 느껴 이에 대한 방비책들을 세웠는 데 고려 말 국경선을 세종 때 앞록강부터 두만강에 이르는 현재의 국경선을 확보하여 북방 민족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하였고 남쪽에는 수영을 설치했는 데 전라도, 경상도의 양남에는 우도, 좌도로 나누어 우병영, 우수영, 좌병영, 좌수영으로 나누었다. 이러한 대비책에도 불구하고 조선 초에도 왜구의 침입은 계속되어 결국 조선은 세종 1년인 1419년 이종무를 삼군도체찰사로 임명하여 대마도 정벌에 나섰다. 이 정벌 이후 왜구의 침입은 한동안 일단락되었으나 성종 대를 지나 연산군 이래로 조선의 기강이 문란해지면서 다시 남해안 지역은 왜구의 잇다른 침입이 생겼다. 중종 대 삼포왜란을 시작으로 사량진왜변, 명종 대 을묘왜변 등 왜구의 침입이 있게되자 조선은 수군을 부분적으로 개편하게 되는 데 이 때 판옥선을 조선의 주력 전선으로 도입한 것이 조선의 승전 이유이다. 조선은 고려 말 이후 지속적으로 함선을 건조하였는 데 이 함선은 맹선으로 소, 중, 대맹선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맹선은 남해안의 지형에 맞는 구조였으나 항해부분와 전투부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다. 이는 적이 도선하여 육탄전이 벌어지거나 적의 화살 또는 총포의 공격에 노꾼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커져서 함선의 속력 및 사기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었다. 이에 조선은 명종 대를 전후로 판옥선을 도입하게 되는 데 판옥선은 맹선과 같은 평저선으로 1층에는 포탄 및 식량창고 2층의 하단부는 노꾼, 상단부는 전투원이 탑승하게 되어 있었다. 이러한 판옥선은 평저선의 이점을 살려서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 대첩에서의 학익진과 같이 갑작스런 진법 변화에도 문제없이 대응했을 뿐만 아니라 노꾼과 전투원을 분리시켜 퇴각 및 추격에도 용이하였다. 또한 판옥선은 일본 수군의 주력전선인 세키부네의 전선보다 크고 높았다. 이 말은 함포 공격을 받지 않은 일본 전선이 판옥선에 도선하려면 높이가 달라서 마치 위로 올라가는 식으로 도선을 해야한다는 뜻인데 당연히 일본 수군병들에게는 힘들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임진왜란 기록 때 맹선에 대한 기록은 정찰 및 첩보 및 수송에 국한되고 대부분 전투에서의 기록은 판옥선이 나온 것만 하더라도 판옥선이 임진왜란의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음은 부인할 수 없다. 결론은 임진왜란의 이순신 장군이 승전할 수 있던 것은 그의 뛰어난 지략과 거북선이 있기 때문이었지만 그 지략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 전선보다 단단하면서도 효과적인 판옥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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