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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제88차 소과 훈련원시 응시
: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지휘 하의 조선 수군이 일본군에게 연전연승하며 제해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충무공 이순신이 연전연승할 수 있었던 이유와 통제사 원균이 칠천량에서 대패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이순신 장군은 1572년 8월 훈련원 별과에 응시 하였을 당시 타고 있던 말이 넘어져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던 적이 있었다. 그 때 결국 낙방하긴 했지만, 이순신 장군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나 버드나무 껍질을 벗겨 다친 다리를 싸매고 과정을 마쳤다고 한다. 이 일만 보아도 이순신 장군은 책임감이 강하고 한번 하기로 한 일은 꼭 무슨 일이 있어도 해내는 그런 성품을 가진 인물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순신 장군은 어릴 때부터 무인의 기질이 뛰어나 나무를 깎아 화살을 만들어 전쟁놀이를 했고, 자라면서 더욱 활을 잘 쏘게 되었다. 하지만 사실 이순신 장군은 10세 무렵부터 약 10년 동안 문과 공부를 해왔다. 하지만 혼인 후 약 1년이 지났을 무렵 생각이 바뀌어 진로를 바꾸었던 것이다. 스피노자의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는 말이 있듯, 나는 이때 했던 문과 공부와 어릴 때의 전쟁놀이가 후에 무인이 되었을 때 전략을 세울 때나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을 해쳐 나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의 지형지물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그래서 때에 따라 뛰어난 임기응변을 발휘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우리 병사들에 대한 애정이 깊고 매사에 사려 깊게 행동하여 전투 시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병사들을 살리면서 승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 가며 싸웠다. 하지만 슬프게도 이순신 장군은 여러 장군들의 모함으로 세 번의 파직과 옥중생활을 겪고 두 번의 백의종군이란 시련도 있었다. 이렇게 여러 시련을 겪고도 나라를 지키겠다는 신념 하나로 나라에 충성심을 표하며 열심히 목숨 받쳐 싸운 이순신 장군과 윤관은 정 반대였다. 칠천량 해전에서 그 많던 조선군을 이끌고 군량미도 충분했던 좋은 상황에 원균은 제대로 된 전투를 해보지도 못한 채 대패하고 만다. 그 이유를 알아보면 우선 그때 원균은 온전한 자신만의 의지로 출전한 것이 아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꼭 이겨서 돌아오겠다는 식의 결심은 했을지 모르지만 죽어도 여기서 죽겠다는 그런 죽기를 각오한 결심까지는 하지 않은 듯하다. 그 증거로 왜군의 기습 한번에 400여명의 우리 수군이 죽게 된다. 철저한 전투 준비가 있었다면 이정도의 큰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부산포 근처에 가서 왜선 8척을 불사르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도망가는 일본군을 쫓아가다가 우리 군에 손실을 주었다.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제대로 된 전략이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이틀 뒤 일본 육군 수송함대가 덤비는 것을 보고 놀라 달아난다. 그 결과 20척이 넘는 판옥선을 잃고 만다. 그 후로도 계속 왜군의 기습에 병사들을 버리고 혼자 도망친다. 왜군을 보고 무서워하는 것부터가 말이 안 되긴 하지만 자신이 무섭다면 병사들은 얼마나 더 무서울 것인가. 그런 것들을 헤아려 병사들을 잘 다독이고 사기를 북돋아 왜군들을 무찌를 생각은 안하고 도망치는 것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다. 그렇게 도망치기로 결심하였다 하더라도 모든 병사들을, 한명이라도 더 살려 모두 함께 후퇴하여 더 좋은 전략을 가지고 돌아와 싸워서 이길 생각은 하지 못하고 이렇게 책임감 없고 사명의식 부족한 행동을 하는 원균이 칠천량 해전에서 패한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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