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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제51차 소과 훈련원시 응시
: 1812년 봄에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침공하여 그해 9월경 모스크바에 입성하였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결국 러시아에 패하여 본국 프랑스로 회군하게 된다. 나폴레옹의 유럽 제패 시도를 결정적으로 가로막은 이 싸움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전술은 무엇인가. 또 세계 전쟁사에서 그러한 전술이 사용된 사례를 찾아 제시할 수 있겠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2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 답안 내용 : 러시아가 사용한 전술은 한 마디로 표현하면, '지형을 활용한 유격전술'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유격전술이란 공격할 적의 부대를 정했놓고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형편에 따라 적을 공격하는 것을 말합니다. 나폴레옹의 결정적 패인은 보급과 지휘계통의 혼란 등 여러가지가 있을 지 모릅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유격전술이야 말로 나폴레옹의 막강한 화력을 봉쇄하는 러시아의 효과적인 전술이었고 이를 시행함으로써 나폴레옹의 유럽 제패 시도를 막은 결정적인 전투였음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사에서 보면 이러한 지형을 활용한 유격전술을 활용하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항일투쟁 시 김좌진 장군은 1920년 10월 일본군 대부대가 독립군 토벌을 위해 만주로 출병했다는 소식을 듣고, 소속 독립군을 장백산으로 이동시켜 청산리에서 일본군과 조우하며 전투를 벌였습니다. 10월 20~23일까지 계속 된 전투에서 일본군 3,000명을 살상하는 전과를 올립니다. 전투시 김좌진 장군은 전면적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적을 유인하여 결정적인 지형이나, 유리한 곳을 선점하여 공격을 감행합니다. 이러한 '지형을 활용한 유격전술'은 적의 혼란을 가져왔고 그 혼란한 형편을 따라 적을 공격한 결과 엄청난 대승을 거두게 됩니다. 페르시아의 다리우스 3세도 BC 513년 도나우 강을 건너 유럽에 있던 스키타이족의 땅으로 진입했으나 스키타이 유목민들이 후퇴하면서 지형을 활용한 유격전술을 활용하며 초토화 작전을 펴 원정을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는 스키다이 민족이 현저히 열세인 병력을 가지고 대군의 페르시아 군을 맞서 싸우기 위한 전략으로 결국 페르시아는 보급의 문제가 발생하여 원정을 포기하고 마는 것입니다. 이처럼 지형을 활용한 유격전술은 강한 적과의 조우시 상대적으로 미약한 군대를 가지고 자신의 지형에서 맞아 싸울때 가능한 전술입니다. 러시아는 프랑스가 자신의 땅을 침공했을 당시 자신들이 유리한 부분이 지형지물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또한 화력이 강한 적을 맞이하여 전면적 보다는 후퇴하면서 적의 허를 보면 공격하는 유격전술을 구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도 알았을 것입니다. 또한 러시아의 추위는 지형뿐만 아니라 천연적인 날씨 조차도 혹독한 적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형의 이로움 뿐만 아니라 강한 추위도 적에게는 엄청난 공격이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의 실패 등 전사를 볼 때 침공을 당한 국가는 지형지물과 쳔연의 잇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용병적 측면에서도 전면전 보다는 후퇴하면서 유리한 지형을 선점한 후 적을 공격하고 빠지는 유격전술을 활용함으로써 전투를 승리로 이끈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이것이 '지형을 활용한 유격전술'이라는 것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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