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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제24차 소과 원시 응시
<원시 시제> 군략(軍略)은 크게 전략과 전술로 나뉜다. 이 전략과 전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관한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서술하라. (200자 이상) ---------------------------------------------------------------------------------- 구분 : 훈련원시 식별 문장 : 군략에 있어 전략과 내용 : 군략에 있어 전략과 전술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전쟁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준비·계획·동원·조직 등에 대한 국가적인 방략(方略).' 그리고 전술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전투에서, 부대의 운용 기술이나 부대 상호 간의 기동성 있는 배치.' 이렇게 사전적인 의미에서 살펴보면, 군략에 있어 전략과 전술은 큰 개념과 세부 개념으로 나눌 수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것에 대한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전략은 사전적 의미와 상충하듯이 전쟁을 시작함에 있어 그 전반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국가의 경제정책이나 국가 전반적인 역량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적의 침입이나 자국에서 타국에 전쟁을 일으킬 때, 적군의 도발을 꾀한다거나 단기적으로 국지전으로 전투하는 형태를 제외한다면, 군사의 충원, 군량미의 충원, 군수물자의 충원, 전반적인 전쟁방침 등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국가 차원의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전략의 중요성을 손자병법의 『작전편』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관련 구절은 다음과 같다. "무릇 군대를 부리는 법은, 전차 1천대, 수송차 1천대, 병사 10만에, 천리나 되는 곳으로 식량을 보내야 하며, 안팎의 경비, 외교사정의 접대, 군수 물자의 조달, 차량과 병기의 보충 등 날마다 1천의 비용이 든다. 그런 연후에야 10만의 군대를 일으킬 수 있다." 손자병법에 이르면, 군대의 작전에 있어 전쟁을 일으킬 때 가장 중요한 전략에 있어 국가 전반적인 역량과 군대의 사정, 외교 정책, 자국 백성에 대한 정책 등 전체적인 국가 운영과 시기 등이 맞아 떨어졌을 때, 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했듯이 군략에 있어 전략의 중요성은 그 나라의 존망의 위기와 직접적으로도 연관이 있으니, 신중하고 또 신중을 기하여 계획을 세워야 할 만큼 중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째로, 전술은 역시 사전적 의미와 상충하듯이 전술은 이미 시작된 전쟁에서 각각의 전투를 승리할 수 있도록 군대의 배치와 장수의 임용, 무기의 사용 등과 관련한 세부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전략에 의하여 모든 것이 수립되고, 정책에 의하여 전쟁이 시작되었다면 각 부대의 장수들과 책사들에 의해 운영되는 각 진영의 전반적인 운영을 전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술의 중요함에 대하여 오자병법『응변편』의 한 구절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많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라. 전장 상황은 수시로 변한다.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에 수많은 상황을 가정하고 훈련을 해야 한다." 전장에서 장수의 임기응변은 전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하나의 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장에서는 각각의 전투에서 이론과 전혀 다른 모습을 띠어 어떠한 상황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에 장수와 책사의 역량이 중요할 것이다. 이처럼 전술의 한 맥락인 응변에 있어 오자병법에서는 전술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우쳐주고 있는 것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전략과 전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고서의 인용을 통하여 그 필요성 등을 알아보았으니 다음으로 전략과 전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전략과 전술의 공통점의 그 첫 번째로는, 전략과 전술에는 상호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앞의 내용에서 살펴보았듯이 전략의 하나의 큰 개념이고 전술은 그 세부개념이라 언급한 바가 있다. 이처럼, 국가적인 방략인 전략이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수립되어야 군대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하고 전쟁 중에 국가의 방비대책과 내정정책을 운용하는데 있어 제대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속담에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 라는 말이 있듯이, 전략은 전술의 부모격 되는 개념이다. 전략이 제대로 수립되어 있어 적국을 침공한다거나 적국의 침략을 받을 때, 준비가 철저해야만 군대의 운용과 각각의 전투의 작전 수립에 있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조선조의 임진왜란 당시에 당시 조선은 붕당의 대립이 심했고, 왜국의 침공에 대한 전략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조정이 의주로 몽진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고 후에 국가적인 전략을 제대로 세웠기에 겨우 왜국의 군대를 퇴치할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이처럼 좋은 전략이 세워져 있어야 군대를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전략과 전술은 어느 하나도 부족하면 결과에 있어 그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두 번째로는, 전략가라는 사람의 정책에서 대부분 수립된다는 점이다. 전략가는 그 나라의 재상이나 주요 요직에 앉아 국정을 담당하는 사람이 맡게 되는 중요한 직책이라 할 수 있다. 전쟁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먼저 전략을 세워야 하기에 새로운 병책과 효과적인 군대 운용, 군대의 침공로, 방어선, 장수의 임용, 무기의 효과적인 사용, 그리고 군수물자의 조달, 무기의 개발 등을 전체적인 면으로 생각하여 이를 효과적으로 행해야 하는 임무를 띄는 사람이 바로 전략가다. 한 가지 예로, 우리가 흔히 보는 삼국지의 제갈량을 보면 국가의 수비나 공격에 있어 전체적인 방략을 수립하고, 연노와 목우유마 등의 신무기를 개발하고, 화약의 효율적인 사용, 각 부대의 전술 등에 있어 전략가인 제갈량이 전체적인 진두지휘를 하는 모습을 삼국지를 읽어본 독자라면 흔히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전략과 전술은 따로 떨어져 있는 개념이 아니라 국가의 전략가라는 사람의 머리와 그를 보좌하는 여러 신료들의 머리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략가는 이처럼 전략을 수립하여 구체적인 군대의 운용에도 그 임무를 띄지만, 각 군대의 세부적인 전투에 있어서 장수의 임용과 그 장수에 대한 전술의 지시로 인하여 전체적인 군대를 움직여 전쟁 전체를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도 쉽게 전략가가 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PC게임의 전략시뮬레이션을 보면 자기가 자원을 생산하여 자신의 영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군대를 움직여 타국을 침공하여 그 계책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등의 활동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전략과 전술은 전략가의 머리에서 나오는 한 가지의 같은 맥락으로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는 전략과 전술의 차이점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 첫 번째로는, 두 개념의 규모가 다르다는 것이다. 전략은 하나의 큰 개념이지만 전술은 전략의 세부적인 개념이다. 전략이 군대를 움직이는데 있어 전반적인 준비사항이라면 전술은 군대의 전투를 위한 작전의 수립과 군대의 이동로 확보 등 세부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맥락이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전략이 수립되면 그 이후에 전술이 짜여지는데, 예를 들어 전략이 우리들이 시험공부를 하는데 있어 전체적인 공부 계획이라면 전술은 시험공부를 하는데 있어 공부를 할 장소, 각 과목을 공부하는데 있어 할당된 시간, 나아가 시험을 보는데 있어 어느 과목에 중점을 두어 공부를 해야하는지 여부 등의 세부적인 공부 기술을 연마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전략과 전술의 개념은 그 규모의 개념이 달라 운용되는 것에 있어 다른 방법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전략과 전술은 국가의 존망에 있어 서로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다. 전쟁을 함에 앞서 전략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다. 하나의 전투가 아닌 국가 대 국가의 전쟁에 있어 패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전쟁에 패배함으로써 얻어지는 결과는 국가의 패망이나 국가 경제의 파탄, 백성들의 안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수나라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 전략을 살펴보면, 대규모의 군대를 일으키기는 했으나 당시 수나라의 사정에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전략을 세웠기에 고구려에 패퇴하게 된 것이다. 수가 통일된 지는 채 20년도 되지 않았기에 아직 전체적으로 백성들을 지배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창업에 이어 수성의 단계로 거쳐가야 했으나, 무리한 백성들의 군대 차출과 대운하 건설을 통하여 막대한 재정부담, 그리고 고구려의 국력을 잘못 파악한 점, 고구려의 지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의 전체적인 전략 수립이 잘못되어 네 차례의 대규모적인 고구려 침공을 강행했으나 매번 패퇴하였고, 그 결과는 수양제가 강남으로 피신하고 각지에서 백성들의 봉기와 제후들의 봉기로 건국 30여 년 만에 패망의 길로 들어서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하지만, 전쟁에 있어 전술은 위와는 다른 결과를 가져오게 한다. 전략이 애초에 잘못 세워져 있는 경우에도 전술은 장수의 역량과도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어 전투에서 승리하는 경우도 가져올 수 있다. 이것의 예를 들자면, 삼국시대 백제의 멸망 당시 계백의 전술운용에 있어 살펴볼 수 있다. 당시 백제의 내부 사정은 의자왕의 초기 집권 당시에는 달리, 내부에는 정치적인 불안정과 외부로는 신라와 당의 침공 위기를 맞고 있는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었다. 역시 흥수, 성충 등의 간언을 물리치고 백제는 나당 연합군에 대항하지 못하고 차례차례 무너지면서 수도인 사비까지 몰리는 멸망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여기서 계백에게 오천명의 군대를 주어 계백은 처자식을 죽이고 죽음의 각오로 황산벌로 결사대를 이끌고 나가는 경우에 이르렀다. 국가적인 전략이 수립되지 않은 채, 오직 죽을 각오로 임하는 계백의 결사대였기에 김유신의 5만 군대를 세 차례나 격퇴하였으며 화랑 반굴, 관창 등을 전사 시키는 전공을 세웠다. 이처럼, 전략과는 달리 전술은 하나의 전투에서 나타나는 개념이기에 전술은 장수의 역량과 군사들의 의기, 전투력 등이 남다르다면 얼마든지 승리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소규모의 전투에서 승리한다고 하여 전략이 잘못 수립된 전쟁에서는 이길 수가 없다. 결국 결과는 적의 승리로 결말이 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요컨대, 전쟁에 있어 대표적인 군략의 개념의 대표적인 개념은 전략과 전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두 가지 개념은 앞서 살펴보았듯이, 상호 연관성이 있으며 밀접한 연계를 맺고 있어 전쟁의 결과에 중요한 변수를 가져 올 수 있게 하는 전쟁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전쟁은 분명 일어나지 말아야 할 필요악의 존재지만, 국익의 증대와 상호 간의 이익충돌을 위해 태고 시절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하나의 역사라 할 수 있다. 전쟁에 있어 전략과 전술은 그 의미가 중요하다 할 수 있으므로 혹여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면 효과적인 전략수립과 전술운용을 통하여 절대로 패하지 않는 결과를 가져오게 해야 할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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