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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차 소과 훈련원시 과거시험 시행 기간 : 2019.08.24-2019.09.01
문서분류 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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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량] 제99차 소과 훈련원시 응시
훈련원시 시제
 : 손자병법 시계편(始計篇)에서 이르길, '장수는 지혜, 신뢰, 어짊, 용기, 위엄을 갖춰야 한다[將者智信仁勇嚴也].'고 하였다. 이들 덕목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무엇인가. 또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기술할 수 있겠는가. 응시자 본인의 의견을 기술하라. (300자 이상으로 답안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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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안 내용 :

장수란 정병의 목숨을 지고 전쟁을 이끄는 자이다. 그는 지도자로서 정병을 선도(善導)하여 전장에서 승리하고, 전심을 다해 그들의 삶을 보장하여야 한다. 그렇다면 다수 국익과 정병의 목숨을 운명 지을 장수란 어떠하여야 하는가?
 
이끄는 자가 중요하게 여겨야 할 덕목은 국가와 시대를 막론한 관심의 대상이다. 전 세계 학자들은 선도하는 지도력[good leadership]을 정의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지도자의 자질이 그것의 본질이라는 주장, 지도자와 피지도자를 둘러싼 상황이 그것의 본질이라는 주장 등, 그에 관한 각양각색의 이론이 그 노력과 함께 발전해 왔다. 그러나 규범적 논의든 실증적 연구든 결론적으로는 이끄는 자의 행위형식을 분류‧열기하는데 그쳤고, 무엇이 선도하는 지도력인지에 관하여 명확히 정의 내리지는 못했다. '하나'의 덕목으로는 특정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명한 행정학자가 행정에 대해 말했듯, 학자들에게 선도하는 지도력이란 단지 묘사될 수 있을 뿐이었다.

손자는 말한다. “장군은 지혜, 신뢰, 어짊, 용기, 위엄을 갖춰야 한다.” 주목할 것은 그가 지신인용엄(智信仁勇嚴) 중 중요한 덕목을 특정하지 않고 다섯 가지를 모두 들었다는 점이다. 오히려 그는 이 다섯 덕목 중 하나라도 빠지는 게 있는 장수를 경계하였다. 명나라의 하수법은 더 나아가 그의 병법서 《투필부담(投筆膚談)》에서 위 구절을 다음과 같이 해설한다. “지혜만 얻으면 도적이 되고, 신의만 지키면 어리석은 자요, 어짊만 베풀면 비겁자가 된다. 용맹만 믿으면 난폭하게 되고 엄하기만 하면 잔혹해진다.” 즉, 어떤 덕목도 제(除)하지 아니한 무결한 장군이야말로 손자가 의도한 이상이라는 의미다. 이는 현대 학자들이 선도하는 지도력을 정의하지 못하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공자는 어떠한가. 일견 그는 지신인용엄 중 다른 네 개의 자질 위에 자리하는 상위 덕목을 특정 짓는 것으로 보인다. 《논어》의 많은 부분이 그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바로 ‘어짊[仁]’이다. 공자는 인(仁)에 대해 묻는 제자들의 질문에 ‘인이란 효(孝)·제(悌)·충(忠)·용(勇)·예(禮)·서(恕)·경(敬)·신(信)·민(敏)·혜(惠)·애(愛)이다.’라고 각각 답하였다. 이 답은 정의하는 것이 아니며, 인을 특정한 것도 아니다. 오직 묘사하고 있을 뿐인 이 답은, 인이 지신용엄(智信勇嚴) 위에 설 뿐만 아니라 그 모두를 포섭하는 덕목이라고 말하고 있다. 즉, 성인의 중요한 자질에 관하여 어느 한 덕목을 제하지 아니하여야 한다고 한 손자와 다르게 보지 않는 것이다.

장군이라면 마땅히 국익과 정병의 목숨을 책임져야 한다. 병농일치제를 역의 근간으로 한 바 있는 조선에서 본조로 시간이 흘렀다는 이유만으로 정병의 목숨이 가진 가치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나아가 그간 태평성대가 지속되었다 하여 국익을 위한 승리의 당위성이 흐려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듯 장군의 책임이 온전한 한, 그가 지고 가야 할 덕목의 개수를 스스로 제하거나 왜곡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 실로 공자의 인은 유가에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경지를 이른다. 그렇다고 공자가 인의 어떤 부분을 제하여 하나를 강조하였는지에 대해서는 답할 필요가 없다. 공자 그 자신도 이 경지에는 달할 수 없다고 보았지만, 이 경지에 이르기 위한 실천을 매순간 의도해야 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므로 장수는 최선을 다해 다섯 덕목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늘 수신(修身)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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